NFL ‘신성’ 캠 뉴턴, ‘백전노장’ 매닝에 무릎

입력 2016.02.08 (22:39) 수정 2016.02.0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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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신성이 백전노장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미국 프로풋볼(NFL) 캐롤라이나 팬서스 쿼터백 캠 뉴턴(27)은 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 산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슈퍼볼에서 분루를 삼켰다.

타고난 운동신경으로 '슈퍼맨'으로 불리는 뉴턴은 떠오르는 슈퍼스타다. 이번 정규시즌을 15승1패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거둔 데다 컨퍼런스 결승에서 애리조나 카디널스를 49-15로 격파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특히 그는 이번 시즌 3천837야드 패스에 직접 636야드를 달렸다. 평균 러싱 4.8야드는 팀의 주전 러닝백인 조너선 스튜어트(4.1야드)보다 앞선다.

뉴턴은 지난해 '던지고 달리는' 전천후 쿼터백임을 스스로 입증하면서 슈퍼볼 전날 열린 NFL 시상식에서 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슈퍼볼을 앞두고 미국 언론들은 뉴턴을 '뜨는 해', 시즌 MVP 5회 수상에 빚나는 덴버 브롱코스의 페이튼 매닝(40)을 '지는 해'로 비교하면서 세대교체를 예견했다.

매닝이 이번 시즌 왼발 부상으로 9경기만 출전했으며, 2천249야드 패싱에 터치다운 9회만을 기록하는 부진을 겪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큰 경기에 긴장한 탓인지 뉴턴은 이날 슈퍼볼 결승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지 못했다. 어간해선 당하지 않은 색(Sack)을 2회 이상 허용했고, 패싱과 러싱도 평소와 달랐다.

한마디로 뉴턴의 '패기'가 매닝의 '관록'에 아직 못 미쳤다는 것이다.

지난 1988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지명된 매닝은 이번 슈퍼볼에서 만 39세 320일의 나이로 슈퍼볼 역사상 최고령 스타트 쿼터백으로 나서는 기록을 추가했다.

하지만, 매닝도 슈퍼볼에서 특유의 '송곳 패싱' 대신 러싱에만 의존하면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은퇴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은퇴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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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08 22:39:40
    • 수정2016-02-08 22:40:32
    연합뉴스
떠오르는 신성이 백전노장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미국 프로풋볼(NFL) 캐롤라이나 팬서스 쿼터백 캠 뉴턴(27)은 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 산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슈퍼볼에서 분루를 삼켰다.

타고난 운동신경으로 '슈퍼맨'으로 불리는 뉴턴은 떠오르는 슈퍼스타다. 이번 정규시즌을 15승1패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거둔 데다 컨퍼런스 결승에서 애리조나 카디널스를 49-15로 격파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특히 그는 이번 시즌 3천837야드 패스에 직접 636야드를 달렸다. 평균 러싱 4.8야드는 팀의 주전 러닝백인 조너선 스튜어트(4.1야드)보다 앞선다.

뉴턴은 지난해 '던지고 달리는' 전천후 쿼터백임을 스스로 입증하면서 슈퍼볼 전날 열린 NFL 시상식에서 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슈퍼볼을 앞두고 미국 언론들은 뉴턴을 '뜨는 해', 시즌 MVP 5회 수상에 빚나는 덴버 브롱코스의 페이튼 매닝(40)을 '지는 해'로 비교하면서 세대교체를 예견했다.

매닝이 이번 시즌 왼발 부상으로 9경기만 출전했으며, 2천249야드 패싱에 터치다운 9회만을 기록하는 부진을 겪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큰 경기에 긴장한 탓인지 뉴턴은 이날 슈퍼볼 결승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지 못했다. 어간해선 당하지 않은 색(Sack)을 2회 이상 허용했고, 패싱과 러싱도 평소와 달랐다.

한마디로 뉴턴의 '패기'가 매닝의 '관록'에 아직 못 미쳤다는 것이다.

지난 1988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지명된 매닝은 이번 슈퍼볼에서 만 39세 320일의 나이로 슈퍼볼 역사상 최고령 스타트 쿼터백으로 나서는 기록을 추가했다.

하지만, 매닝도 슈퍼볼에서 특유의 '송곳 패싱' 대신 러싱에만 의존하면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은퇴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은퇴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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