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중·일과 북한 로켓 발사 대응 방안 논의

입력 2016.02.0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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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실험에 뒤이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관련국들의 대응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러시아도 미국, 중국, 일본 등과 차례로 대책을 협의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에 따르면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무차관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간 전화통화가 현지시각 어제 이뤄졌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통화에서 양측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조성된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요구를 또다시 위반한 북한의 행동이 동북아 지역의 안정에 위협을 조성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고 전했습니다.

동시에 러시아 측은 동북아 지역의 추가적 긴장을 고조시킬 일방적 행보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주의를 촉구했다고 외무부는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에 뒤이은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에서 미국이 북한의 잇따른 도발을 응징할 강력한 대북 제재를 요구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벗어난 관련국들의 독자적 제재나 응징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모르굴로프 차관은 리후이 주러 중국 대사와 면담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관련국들이 역내 추가적 긴장을 초래할 수 있는 행동을 취해선 안된다는 양국의 유사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전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 간 전화통화에서도 북한의 로켓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무시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사태의 정치·외교적 해결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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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미·중·일과 북한 로켓 발사 대응 방안 논의
    • 입력 2016-02-09 05:30:34
    국제
북한의 핵실험에 뒤이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관련국들의 대응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러시아도 미국, 중국, 일본 등과 차례로 대책을 협의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에 따르면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무차관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간 전화통화가 현지시각 어제 이뤄졌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통화에서 양측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조성된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요구를 또다시 위반한 북한의 행동이 동북아 지역의 안정에 위협을 조성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고 전했습니다.

동시에 러시아 측은 동북아 지역의 추가적 긴장을 고조시킬 일방적 행보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주의를 촉구했다고 외무부는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에 뒤이은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에서 미국이 북한의 잇따른 도발을 응징할 강력한 대북 제재를 요구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벗어난 관련국들의 독자적 제재나 응징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모르굴로프 차관은 리후이 주러 중국 대사와 면담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관련국들이 역내 추가적 긴장을 초래할 수 있는 행동을 취해선 안된다는 양국의 유사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전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 간 전화통화에서도 북한의 로켓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무시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사태의 정치·외교적 해결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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