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센병 환자의 불편한 진실’ 알리는 대학생

입력 2016.02.09 (09:48) 수정 2016.02.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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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정부는 오랫동안 한센병 환자를 격리하는 정책을 펴 사회에 차별과 편견을 심어 왔는데요.

이 같은 역사를 알리기 위해 활동하는 대학생들이 있습니다.

<리포트>

구마모토 현에 있는 국립요양소입니다.

한센병 환자였던 사람 270여 명이 지금도 차별과 편견 등으로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 학교 수업으로 이곳을 찾은 대학생 혼다 양과 마쓰오카 양입니다.

입소자들로부터 격리의 역사에 대해 처음 들었습니다.

<인터뷰> 마쓰오카 아카리(대학생) : "(이런 과거를)제가 몰랐다는 사실 자체가 더 충격이었습니다."

15살 때 입소한 시무라 씨.

영양 상태가 나빴던 당시, 어린이 등 면역력이 낮은 사람들이 한센병에 걸려 요양소에 수용됐습니다.

대부분은 가족들이 차별과 편견을 당하지 않도록 이름을 바꾸고 가족과 인연을 끊었습니다.

<인터뷰> 시무라 야스시(전 한센병 환자) : "죽을 곳을 찾아 이곳에 온 거죠. (가족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하려고요."

입소자들의 이야기를 들은 혼다 양과 마쓰오카 양은 그들의 절망과 고독을 그림책에 담았는데요.

수업차 이곳을 찾았지만 대학생들은 이곳의 역사를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나갈 계획입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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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한센병 환자의 불편한 진실’ 알리는 대학생
    • 입력 2016-02-09 09:49:28
    • 수정2016-02-09 1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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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정부는 오랫동안 한센병 환자를 격리하는 정책을 펴 사회에 차별과 편견을 심어 왔는데요.

이 같은 역사를 알리기 위해 활동하는 대학생들이 있습니다.

<리포트>

구마모토 현에 있는 국립요양소입니다.

한센병 환자였던 사람 270여 명이 지금도 차별과 편견 등으로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 학교 수업으로 이곳을 찾은 대학생 혼다 양과 마쓰오카 양입니다.

입소자들로부터 격리의 역사에 대해 처음 들었습니다.

<인터뷰> 마쓰오카 아카리(대학생) : "(이런 과거를)제가 몰랐다는 사실 자체가 더 충격이었습니다."

15살 때 입소한 시무라 씨.

영양 상태가 나빴던 당시, 어린이 등 면역력이 낮은 사람들이 한센병에 걸려 요양소에 수용됐습니다.

대부분은 가족들이 차별과 편견을 당하지 않도록 이름을 바꾸고 가족과 인연을 끊었습니다.

<인터뷰> 시무라 야스시(전 한센병 환자) : "죽을 곳을 찾아 이곳에 온 거죠. (가족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하려고요."

입소자들의 이야기를 들은 혼다 양과 마쓰오카 양은 그들의 절망과 고독을 그림책에 담았는데요.

수업차 이곳을 찾았지만 대학생들은 이곳의 역사를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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