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게 먹을수록 위암 검진 안 받는다

입력 2016.02.09 (09:53) 수정 2016.02.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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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과도한 소금 섭취는 위암 발병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 짜게 먹을수록 정작 위암 검진은 잘 받지 않았습니다.

평소 건강을 자신하는 남성일수록 위암 검진률은 더 낮았습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을 먹는 직장인들.

이미 간이 된 국물인데도 소금을 더 넣습니다.

<인터뷰> 최정욱(직장인) : "짜게 먹는 편인 것 같습니다. 음식점에 가도 소금이나 후추같은 간을 좀 많이 하는 편이고요"

많이 줄었다곤 하지만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 권장량의 2배 수준.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 위 점막이 손상되고 면역력이 낮아져 위암에 걸릴 가능성도 커집니다.

평소 짜게 먹는 사람들은 위암 발병률이 3배 가까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순단(위암 환자) : "김치찌개 끓이다 보면 짜게 되지 싱겁진 않잖아요. 된장찌개도 그렇고..."

게다가 짜게 먹을수록 위암 검진엔 소홀했습니다.

평소 짜게 먹는 사람들의 위암 검진률은 싱겁게 먹는 사람들의 절반 이하 수준에 그쳤습니다.

또 여성보다는 남성이,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거나 위암 가족력이 없을수록 검진률은 더 낮았습니다.

<인터뷰> 금보라(고대안암병원 내과 전문의) : "(위암은) 80%이상이 증상이 없는 무증상이기 때문에 자신이 안아프다 나는 건강에 자신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특히 남자 분들이 건강 검진을 조금 멀리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암 발병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짜게 먹지 말아야 합니다.

또 40대가 되면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이나 위장조영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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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짜게 먹을수록 위암 검진 안 받는다
    • 입력 2016-02-09 09:54:14
    • 수정2016-02-11 1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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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과도한 소금 섭취는 위암 발병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 짜게 먹을수록 정작 위암 검진은 잘 받지 않았습니다.

평소 건강을 자신하는 남성일수록 위암 검진률은 더 낮았습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을 먹는 직장인들.

이미 간이 된 국물인데도 소금을 더 넣습니다.

<인터뷰> 최정욱(직장인) : "짜게 먹는 편인 것 같습니다. 음식점에 가도 소금이나 후추같은 간을 좀 많이 하는 편이고요"

많이 줄었다곤 하지만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 권장량의 2배 수준.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 위 점막이 손상되고 면역력이 낮아져 위암에 걸릴 가능성도 커집니다.

평소 짜게 먹는 사람들은 위암 발병률이 3배 가까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순단(위암 환자) : "김치찌개 끓이다 보면 짜게 되지 싱겁진 않잖아요. 된장찌개도 그렇고..."

게다가 짜게 먹을수록 위암 검진엔 소홀했습니다.

평소 짜게 먹는 사람들의 위암 검진률은 싱겁게 먹는 사람들의 절반 이하 수준에 그쳤습니다.

또 여성보다는 남성이,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거나 위암 가족력이 없을수록 검진률은 더 낮았습니다.

<인터뷰> 금보라(고대안암병원 내과 전문의) : "(위암은) 80%이상이 증상이 없는 무증상이기 때문에 자신이 안아프다 나는 건강에 자신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특히 남자 분들이 건강 검진을 조금 멀리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암 발병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짜게 먹지 말아야 합니다.

또 40대가 되면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이나 위장조영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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