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부비2] 유쾌한, 그러나 아쉬운 버디 플레이…‘검사외전’
입력 2016.02.0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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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화 아나운서 : 지금 제 연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 되었습니다. 여보세요? 네. 네!! 제 영화에, 강동원, 황정민이 캐스팅 됐다고요?! 하아아아 감사합니다! 만세! 네. 실제로 이 영화의 감독이 강동원 황정민이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듣고 펑펑 울었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일형 감독 강동원 황정민 주연의 영화 검사외전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최광희 평론가 : 반갑습니다.
강: 발연기 보느라 힘드셨죠.
최: 아니예요 잘 하셨어요.
강: 이 영화 줄거리 소개해주시죠.
최: 네. 주인공은 황정민씨가 연기한 변재욱 검사인데 굉장히 다혈질이예요. 피의자들을 굉장히 거칠게 다루기로 유명한데 어느 날 한 사건을 수사하다가 피의자를 취조하는 와중에 그 피의자가 목숨을 잃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살인 누명을 쓰게 되요. 15년 형을 언도받고 감옥에 갇히게 되죠. 근데 이게 자기가 한 짓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너무나 억울한 변재욱 검사. 언제 자신의 누명을 벗길까 전전긍긍하는 와중에 이 감옥에 허세 작렬 꽃미남 사기꾼이 들어옵니다. 강동원씨죠. 그래서 이 사람을 이용해서 자신의 누명을 벗기려고 하는 모종의 음모를 둘이 꾸며 나가는 두 남자의 유쾌한 버디 플레이가 본격화됩니다.
강: 검사와 사기꾼이 한 팀이 되어서 뭔가 새로운 작전을 꾸민다. 이거 소재 자체는 굉장히 새롭지 않습니까?
최: 사실 이 영화는 컨셉 영화죠. 기획 영화는 일종의 흥행이 될 만한 요소들을 하나의 컨셉으로 만들어놓고 그거를 근간으로 해서 이야기를 쭉 진행시키는 게 기획 영화의 기본 진행 상황이라고 볼 수가 있겠는데요. 그만큼 이 영화는 이 두 배우에게 의존하는 바가 굉장히 큽니다. 근데 그것은 약이자 독이죠. 왜냐면 두 배우를 돋보이게 만들게 하기 위해서 거기다가 모든 걸 꿰어 맞춰야 하는 함정이 영화 속에 있는 거예요. 그러다보니까 전체적으로 영화의 스토리 전개의 밀도가 다소 떨어지게 되는
강: 배우들이 이야기에 들어간 게 아니라 오히려 이야기가 배우들에게 묻히는 그런 경향이 있다는 말씀이신 거 같은데 그럼 이 두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중요하다는 말씀이잖아요.
최: 그렇습니다. 이들이 앞서서 말씀드렸다시피 이야기 안에서 자연스럽게 관객들을 설득시켜나가는 흥미로운 매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거죠. 딱 보면은 황정민씨가 감옥에 갇힌 검사로 나오는데 글쎄요 황정민씨가 검사로 보입니까? 저는 이상하게 황정민씨가
강: 형사는 익숙해요
최: 형사까진 좋아요 베테랑에 형사까지는 황정민씨한테 잘 어울리는 배역이었고 히말라야의 엄홍길 대장 역할도 잘 어울리는 배역이었다고 생각하는데 검사라 글쎄 약간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그런 부분이 있고요. 그 다음에 강동원씨도 마찬가지예요 강동원씨는 물론 부산사투리 경상도 사투리를 쓸 때 본인이 고향이 거기니까 이 영화 속에서도 사투리를 쓰는데 사투리를 쓰면 연기가 비교적 잘 되는 그런 배우 가운데 한 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에서 사기꾼으로 안 보여요.
강: 왜죠 너무 잘생겨서 그런가요
최: 뭔가 사기꾼인 척 하는 거 같은 느낌 그러니까 두 사람들이 연기를 하고 있구나. 캐릭터가 보이는 것이 아니라 강동원만 보이는 거죠. 그러다보니까 이 영화는 황정민 강동원을 위해 모든 게 다 짜여진 영화지 영화 그 자체의 강점과 매력을 가지고 관객들에게 접근해 들어가는 그런 영화는 아니다
강; 워낙 핫한 영화다보니까 평론가들의 평을 좀 봤어요. 근데 생각보다 이 환상적인 조합으로 만든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호평이 많진 않았거든요.
최: 일단은 이 영화 속에서 황정민씨가 맡은 변재욱 검사가 감옥에 가게 되는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게 되는 과정 자체가 약간 허술합니다. 감옥에 가서 법 전문가잖아요. 그러니까 다른 동료 감옥에 있는 동료 죄수들의 형량을 줄여주는 역할도 사실 쇼생크 탈출에서 약간 나오는 연상되는 상당부분 쇼생크 탈출을 참조한 흔적이 있는데요. 중요한 건 뭐냐면 치원이 감옥 밖으로 나간 순간부터 황정민씨가 사라져요. 한 제가 보기엔 30분 이상 황정민씨가 안 나와요.
강: 안나와요? 두 시간 짜리 영화인데
최: 중간에 한참 안나와요. 이게 그래서 언발란스 하다는 거예요. 그 부분에서의 언발란스 때문에 영화가 좀 보는 내내 이상하다 라고 하는 그런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강: 요약해 보면 두 사람의 호흡이 잘 좀 보이는 장면들도 부족했다 그런 말씀이신 거죠
최: 네. 황정민 강동원씨의 연기 케미도 기대 이하라고 말씀 드릴 수밖에 없을 거 같고요.
강: 자 그러면 검사외전의 한줄평과 엄지평점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엄지평점 주시죠. 하나 둘 셋. 와.
최: 영화를 보는데 여러 다른 영화들이 연상이 됐습니다. 전반적인 영화의 윤곽 자체가 내부자들하고 많이 닮았더라고요.
강: 약간 트렌드예요
최: 네네
강: 기득권의 비리를 폭로하고 복수하는
최: 전체적으로 내부자들의 기본 윤곽하고 많이 닮아있다 라고 하는 차원에서 한줄평을 말씀드려봅니다. 싱거운 내부자들 외전.
강: 알겠습니다. 과연 이 검사외전이 얼마만큼의 흥행을 할지 지켜보시는 것도 큰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검사외전이었습니다.
최광희 평론가 : 반갑습니다.
강: 발연기 보느라 힘드셨죠.
최: 아니예요 잘 하셨어요.
강: 이 영화 줄거리 소개해주시죠.
최: 네. 주인공은 황정민씨가 연기한 변재욱 검사인데 굉장히 다혈질이예요. 피의자들을 굉장히 거칠게 다루기로 유명한데 어느 날 한 사건을 수사하다가 피의자를 취조하는 와중에 그 피의자가 목숨을 잃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살인 누명을 쓰게 되요. 15년 형을 언도받고 감옥에 갇히게 되죠. 근데 이게 자기가 한 짓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너무나 억울한 변재욱 검사. 언제 자신의 누명을 벗길까 전전긍긍하는 와중에 이 감옥에 허세 작렬 꽃미남 사기꾼이 들어옵니다. 강동원씨죠. 그래서 이 사람을 이용해서 자신의 누명을 벗기려고 하는 모종의 음모를 둘이 꾸며 나가는 두 남자의 유쾌한 버디 플레이가 본격화됩니다.
강: 검사와 사기꾼이 한 팀이 되어서 뭔가 새로운 작전을 꾸민다. 이거 소재 자체는 굉장히 새롭지 않습니까?
최: 사실 이 영화는 컨셉 영화죠. 기획 영화는 일종의 흥행이 될 만한 요소들을 하나의 컨셉으로 만들어놓고 그거를 근간으로 해서 이야기를 쭉 진행시키는 게 기획 영화의 기본 진행 상황이라고 볼 수가 있겠는데요. 그만큼 이 영화는 이 두 배우에게 의존하는 바가 굉장히 큽니다. 근데 그것은 약이자 독이죠. 왜냐면 두 배우를 돋보이게 만들게 하기 위해서 거기다가 모든 걸 꿰어 맞춰야 하는 함정이 영화 속에 있는 거예요. 그러다보니까 전체적으로 영화의 스토리 전개의 밀도가 다소 떨어지게 되는
강: 배우들이 이야기에 들어간 게 아니라 오히려 이야기가 배우들에게 묻히는 그런 경향이 있다는 말씀이신 거 같은데 그럼 이 두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중요하다는 말씀이잖아요.
최: 그렇습니다. 이들이 앞서서 말씀드렸다시피 이야기 안에서 자연스럽게 관객들을 설득시켜나가는 흥미로운 매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거죠. 딱 보면은 황정민씨가 감옥에 갇힌 검사로 나오는데 글쎄요 황정민씨가 검사로 보입니까? 저는 이상하게 황정민씨가
강: 형사는 익숙해요
최: 형사까진 좋아요 베테랑에 형사까지는 황정민씨한테 잘 어울리는 배역이었고 히말라야의 엄홍길 대장 역할도 잘 어울리는 배역이었다고 생각하는데 검사라 글쎄 약간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그런 부분이 있고요. 그 다음에 강동원씨도 마찬가지예요 강동원씨는 물론 부산사투리 경상도 사투리를 쓸 때 본인이 고향이 거기니까 이 영화 속에서도 사투리를 쓰는데 사투리를 쓰면 연기가 비교적 잘 되는 그런 배우 가운데 한 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에서 사기꾼으로 안 보여요.
강: 왜죠 너무 잘생겨서 그런가요
최: 뭔가 사기꾼인 척 하는 거 같은 느낌 그러니까 두 사람들이 연기를 하고 있구나. 캐릭터가 보이는 것이 아니라 강동원만 보이는 거죠. 그러다보니까 이 영화는 황정민 강동원을 위해 모든 게 다 짜여진 영화지 영화 그 자체의 강점과 매력을 가지고 관객들에게 접근해 들어가는 그런 영화는 아니다
강; 워낙 핫한 영화다보니까 평론가들의 평을 좀 봤어요. 근데 생각보다 이 환상적인 조합으로 만든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호평이 많진 않았거든요.
최: 일단은 이 영화 속에서 황정민씨가 맡은 변재욱 검사가 감옥에 가게 되는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게 되는 과정 자체가 약간 허술합니다. 감옥에 가서 법 전문가잖아요. 그러니까 다른 동료 감옥에 있는 동료 죄수들의 형량을 줄여주는 역할도 사실 쇼생크 탈출에서 약간 나오는 연상되는 상당부분 쇼생크 탈출을 참조한 흔적이 있는데요. 중요한 건 뭐냐면 치원이 감옥 밖으로 나간 순간부터 황정민씨가 사라져요. 한 제가 보기엔 30분 이상 황정민씨가 안 나와요.
강: 안나와요? 두 시간 짜리 영화인데
최: 중간에 한참 안나와요. 이게 그래서 언발란스 하다는 거예요. 그 부분에서의 언발란스 때문에 영화가 좀 보는 내내 이상하다 라고 하는 그런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강: 요약해 보면 두 사람의 호흡이 잘 좀 보이는 장면들도 부족했다 그런 말씀이신 거죠
최: 네. 황정민 강동원씨의 연기 케미도 기대 이하라고 말씀 드릴 수밖에 없을 거 같고요.
강: 자 그러면 검사외전의 한줄평과 엄지평점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엄지평점 주시죠. 하나 둘 셋. 와.
최: 영화를 보는데 여러 다른 영화들이 연상이 됐습니다. 전반적인 영화의 윤곽 자체가 내부자들하고 많이 닮았더라고요.
강: 약간 트렌드예요
최: 네네
강: 기득권의 비리를 폭로하고 복수하는
최: 전체적으로 내부자들의 기본 윤곽하고 많이 닮아있다 라고 하는 차원에서 한줄평을 말씀드려봅니다. 싱거운 내부자들 외전.
강: 알겠습니다. 과연 이 검사외전이 얼마만큼의 흥행을 할지 지켜보시는 것도 큰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검사외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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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2-09 19:02:56

강승화 아나운서 : 지금 제 연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 되었습니다. 여보세요? 네. 네!! 제 영화에, 강동원, 황정민이 캐스팅 됐다고요?! 하아아아 감사합니다! 만세! 네. 실제로 이 영화의 감독이 강동원 황정민이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듣고 펑펑 울었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일형 감독 강동원 황정민 주연의 영화 검사외전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최광희 평론가 : 반갑습니다.
강: 발연기 보느라 힘드셨죠.
최: 아니예요 잘 하셨어요.
강: 이 영화 줄거리 소개해주시죠.
최: 네. 주인공은 황정민씨가 연기한 변재욱 검사인데 굉장히 다혈질이예요. 피의자들을 굉장히 거칠게 다루기로 유명한데 어느 날 한 사건을 수사하다가 피의자를 취조하는 와중에 그 피의자가 목숨을 잃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살인 누명을 쓰게 되요. 15년 형을 언도받고 감옥에 갇히게 되죠. 근데 이게 자기가 한 짓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너무나 억울한 변재욱 검사. 언제 자신의 누명을 벗길까 전전긍긍하는 와중에 이 감옥에 허세 작렬 꽃미남 사기꾼이 들어옵니다. 강동원씨죠. 그래서 이 사람을 이용해서 자신의 누명을 벗기려고 하는 모종의 음모를 둘이 꾸며 나가는 두 남자의 유쾌한 버디 플레이가 본격화됩니다.
강: 검사와 사기꾼이 한 팀이 되어서 뭔가 새로운 작전을 꾸민다. 이거 소재 자체는 굉장히 새롭지 않습니까?
최: 사실 이 영화는 컨셉 영화죠. 기획 영화는 일종의 흥행이 될 만한 요소들을 하나의 컨셉으로 만들어놓고 그거를 근간으로 해서 이야기를 쭉 진행시키는 게 기획 영화의 기본 진행 상황이라고 볼 수가 있겠는데요. 그만큼 이 영화는 이 두 배우에게 의존하는 바가 굉장히 큽니다. 근데 그것은 약이자 독이죠. 왜냐면 두 배우를 돋보이게 만들게 하기 위해서 거기다가 모든 걸 꿰어 맞춰야 하는 함정이 영화 속에 있는 거예요. 그러다보니까 전체적으로 영화의 스토리 전개의 밀도가 다소 떨어지게 되는
강: 배우들이 이야기에 들어간 게 아니라 오히려 이야기가 배우들에게 묻히는 그런 경향이 있다는 말씀이신 거 같은데 그럼 이 두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중요하다는 말씀이잖아요.
최: 그렇습니다. 이들이 앞서서 말씀드렸다시피 이야기 안에서 자연스럽게 관객들을 설득시켜나가는 흥미로운 매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거죠. 딱 보면은 황정민씨가 감옥에 갇힌 검사로 나오는데 글쎄요 황정민씨가 검사로 보입니까? 저는 이상하게 황정민씨가
강: 형사는 익숙해요
최: 형사까진 좋아요 베테랑에 형사까지는 황정민씨한테 잘 어울리는 배역이었고 히말라야의 엄홍길 대장 역할도 잘 어울리는 배역이었다고 생각하는데 검사라 글쎄 약간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그런 부분이 있고요. 그 다음에 강동원씨도 마찬가지예요 강동원씨는 물론 부산사투리 경상도 사투리를 쓸 때 본인이 고향이 거기니까 이 영화 속에서도 사투리를 쓰는데 사투리를 쓰면 연기가 비교적 잘 되는 그런 배우 가운데 한 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에서 사기꾼으로 안 보여요.
강: 왜죠 너무 잘생겨서 그런가요
최: 뭔가 사기꾼인 척 하는 거 같은 느낌 그러니까 두 사람들이 연기를 하고 있구나. 캐릭터가 보이는 것이 아니라 강동원만 보이는 거죠. 그러다보니까 이 영화는 황정민 강동원을 위해 모든 게 다 짜여진 영화지 영화 그 자체의 강점과 매력을 가지고 관객들에게 접근해 들어가는 그런 영화는 아니다
강; 워낙 핫한 영화다보니까 평론가들의 평을 좀 봤어요. 근데 생각보다 이 환상적인 조합으로 만든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호평이 많진 않았거든요.
최: 일단은 이 영화 속에서 황정민씨가 맡은 변재욱 검사가 감옥에 가게 되는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게 되는 과정 자체가 약간 허술합니다. 감옥에 가서 법 전문가잖아요. 그러니까 다른 동료 감옥에 있는 동료 죄수들의 형량을 줄여주는 역할도 사실 쇼생크 탈출에서 약간 나오는 연상되는 상당부분 쇼생크 탈출을 참조한 흔적이 있는데요. 중요한 건 뭐냐면 치원이 감옥 밖으로 나간 순간부터 황정민씨가 사라져요. 한 제가 보기엔 30분 이상 황정민씨가 안 나와요.
강: 안나와요? 두 시간 짜리 영화인데
최: 중간에 한참 안나와요. 이게 그래서 언발란스 하다는 거예요. 그 부분에서의 언발란스 때문에 영화가 좀 보는 내내 이상하다 라고 하는 그런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강: 요약해 보면 두 사람의 호흡이 잘 좀 보이는 장면들도 부족했다 그런 말씀이신 거죠
최: 네. 황정민 강동원씨의 연기 케미도 기대 이하라고 말씀 드릴 수밖에 없을 거 같고요.
강: 자 그러면 검사외전의 한줄평과 엄지평점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엄지평점 주시죠. 하나 둘 셋. 와.
최: 영화를 보는데 여러 다른 영화들이 연상이 됐습니다. 전반적인 영화의 윤곽 자체가 내부자들하고 많이 닮았더라고요.
강: 약간 트렌드예요
최: 네네
강: 기득권의 비리를 폭로하고 복수하는
최: 전체적으로 내부자들의 기본 윤곽하고 많이 닮아있다 라고 하는 차원에서 한줄평을 말씀드려봅니다. 싱거운 내부자들 외전.
강: 알겠습니다. 과연 이 검사외전이 얼마만큼의 흥행을 할지 지켜보시는 것도 큰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검사외전이었습니다.
최광희 평론가 : 반갑습니다.
강: 발연기 보느라 힘드셨죠.
최: 아니예요 잘 하셨어요.
강: 이 영화 줄거리 소개해주시죠.
최: 네. 주인공은 황정민씨가 연기한 변재욱 검사인데 굉장히 다혈질이예요. 피의자들을 굉장히 거칠게 다루기로 유명한데 어느 날 한 사건을 수사하다가 피의자를 취조하는 와중에 그 피의자가 목숨을 잃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살인 누명을 쓰게 되요. 15년 형을 언도받고 감옥에 갇히게 되죠. 근데 이게 자기가 한 짓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너무나 억울한 변재욱 검사. 언제 자신의 누명을 벗길까 전전긍긍하는 와중에 이 감옥에 허세 작렬 꽃미남 사기꾼이 들어옵니다. 강동원씨죠. 그래서 이 사람을 이용해서 자신의 누명을 벗기려고 하는 모종의 음모를 둘이 꾸며 나가는 두 남자의 유쾌한 버디 플레이가 본격화됩니다.
강: 검사와 사기꾼이 한 팀이 되어서 뭔가 새로운 작전을 꾸민다. 이거 소재 자체는 굉장히 새롭지 않습니까?
최: 사실 이 영화는 컨셉 영화죠. 기획 영화는 일종의 흥행이 될 만한 요소들을 하나의 컨셉으로 만들어놓고 그거를 근간으로 해서 이야기를 쭉 진행시키는 게 기획 영화의 기본 진행 상황이라고 볼 수가 있겠는데요. 그만큼 이 영화는 이 두 배우에게 의존하는 바가 굉장히 큽니다. 근데 그것은 약이자 독이죠. 왜냐면 두 배우를 돋보이게 만들게 하기 위해서 거기다가 모든 걸 꿰어 맞춰야 하는 함정이 영화 속에 있는 거예요. 그러다보니까 전체적으로 영화의 스토리 전개의 밀도가 다소 떨어지게 되는
강: 배우들이 이야기에 들어간 게 아니라 오히려 이야기가 배우들에게 묻히는 그런 경향이 있다는 말씀이신 거 같은데 그럼 이 두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중요하다는 말씀이잖아요.
최: 그렇습니다. 이들이 앞서서 말씀드렸다시피 이야기 안에서 자연스럽게 관객들을 설득시켜나가는 흥미로운 매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거죠. 딱 보면은 황정민씨가 감옥에 갇힌 검사로 나오는데 글쎄요 황정민씨가 검사로 보입니까? 저는 이상하게 황정민씨가
강: 형사는 익숙해요
최: 형사까진 좋아요 베테랑에 형사까지는 황정민씨한테 잘 어울리는 배역이었고 히말라야의 엄홍길 대장 역할도 잘 어울리는 배역이었다고 생각하는데 검사라 글쎄 약간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그런 부분이 있고요. 그 다음에 강동원씨도 마찬가지예요 강동원씨는 물론 부산사투리 경상도 사투리를 쓸 때 본인이 고향이 거기니까 이 영화 속에서도 사투리를 쓰는데 사투리를 쓰면 연기가 비교적 잘 되는 그런 배우 가운데 한 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에서 사기꾼으로 안 보여요.
강: 왜죠 너무 잘생겨서 그런가요
최: 뭔가 사기꾼인 척 하는 거 같은 느낌 그러니까 두 사람들이 연기를 하고 있구나. 캐릭터가 보이는 것이 아니라 강동원만 보이는 거죠. 그러다보니까 이 영화는 황정민 강동원을 위해 모든 게 다 짜여진 영화지 영화 그 자체의 강점과 매력을 가지고 관객들에게 접근해 들어가는 그런 영화는 아니다
강; 워낙 핫한 영화다보니까 평론가들의 평을 좀 봤어요. 근데 생각보다 이 환상적인 조합으로 만든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호평이 많진 않았거든요.
최: 일단은 이 영화 속에서 황정민씨가 맡은 변재욱 검사가 감옥에 가게 되는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게 되는 과정 자체가 약간 허술합니다. 감옥에 가서 법 전문가잖아요. 그러니까 다른 동료 감옥에 있는 동료 죄수들의 형량을 줄여주는 역할도 사실 쇼생크 탈출에서 약간 나오는 연상되는 상당부분 쇼생크 탈출을 참조한 흔적이 있는데요. 중요한 건 뭐냐면 치원이 감옥 밖으로 나간 순간부터 황정민씨가 사라져요. 한 제가 보기엔 30분 이상 황정민씨가 안 나와요.
강: 안나와요? 두 시간 짜리 영화인데
최: 중간에 한참 안나와요. 이게 그래서 언발란스 하다는 거예요. 그 부분에서의 언발란스 때문에 영화가 좀 보는 내내 이상하다 라고 하는 그런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강: 요약해 보면 두 사람의 호흡이 잘 좀 보이는 장면들도 부족했다 그런 말씀이신 거죠
최: 네. 황정민 강동원씨의 연기 케미도 기대 이하라고 말씀 드릴 수밖에 없을 거 같고요.
강: 자 그러면 검사외전의 한줄평과 엄지평점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엄지평점 주시죠. 하나 둘 셋. 와.
최: 영화를 보는데 여러 다른 영화들이 연상이 됐습니다. 전반적인 영화의 윤곽 자체가 내부자들하고 많이 닮았더라고요.
강: 약간 트렌드예요
최: 네네
강: 기득권의 비리를 폭로하고 복수하는
최: 전체적으로 내부자들의 기본 윤곽하고 많이 닮아있다 라고 하는 차원에서 한줄평을 말씀드려봅니다. 싱거운 내부자들 외전.
강: 알겠습니다. 과연 이 검사외전이 얼마만큼의 흥행을 할지 지켜보시는 것도 큰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검사외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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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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