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성호, 2012년 ‘은하3호’와 사실상 동일”

입력 2016.02.09 (19:03) 수정 2016.02.0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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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그제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호'는 2012년 발사했던 '은하3호'와 사실상 같은 발사체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우리 군이 수거한 보호덮개 사진도 공개됐는데,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의 분석 결과를, 이세중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국방부는 북한이 그제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호'가 지난 2012년 발사된 '은하 3호'와 사실상 같은 발사체로 분석됐다고 밝혔습니다.

'광명성호'의 직경과 길이 비율이 2.4대 30으로, '은하 3호'와 형상이 일치한다는 겁니다.

또, 비행궤적은 물론 분리된 추진체와 보호덮개의 낙하지점도 비슷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방부는 지난 2012년과 달라진 점은 탑재체의 무게가 두 배 정도 늘어났고, 궤도에 두번 째 진입했기 때문에 안정성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미사일에 탑재됐던 물체가 위성 궤도에 정상적으로 올랐고 1단에서 3단 추진체도 모두 정상적으로 분리됐다고 밝혔습니다.

1단 추진체의 경우 분리 직후 폭발해 270여 개 파편으로 떨어졌으며, 북한 측이 회수를 막기 위해 자폭장치로 폭파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군 당국이 그제 제주 서남방 해역에서 수거한 장거리 미사일의 보호덮개, 페어링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페어링은 알루미늄 소재로 내열재로 코팅됐지만, 부분적으로 내열재가 벗겨져 있습니다.

이런 금속소재 페어링은 우리 나로호의 탄소섬유 복합재 페어링에 비해 무게가 20~30% 가량 더 나가는 후진적인 기술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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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명성호, 2012년 ‘은하3호’와 사실상 동일”
    • 입력 2016-02-09 19:05:31
    • 수정2016-02-09 19: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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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그제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호'는 2012년 발사했던 '은하3호'와 사실상 같은 발사체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우리 군이 수거한 보호덮개 사진도 공개됐는데,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의 분석 결과를, 이세중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국방부는 북한이 그제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호'가 지난 2012년 발사된 '은하 3호'와 사실상 같은 발사체로 분석됐다고 밝혔습니다.

'광명성호'의 직경과 길이 비율이 2.4대 30으로, '은하 3호'와 형상이 일치한다는 겁니다.

또, 비행궤적은 물론 분리된 추진체와 보호덮개의 낙하지점도 비슷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방부는 지난 2012년과 달라진 점은 탑재체의 무게가 두 배 정도 늘어났고, 궤도에 두번 째 진입했기 때문에 안정성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미사일에 탑재됐던 물체가 위성 궤도에 정상적으로 올랐고 1단에서 3단 추진체도 모두 정상적으로 분리됐다고 밝혔습니다.

1단 추진체의 경우 분리 직후 폭발해 270여 개 파편으로 떨어졌으며, 북한 측이 회수를 막기 위해 자폭장치로 폭파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군 당국이 그제 제주 서남방 해역에서 수거한 장거리 미사일의 보호덮개, 페어링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페어링은 알루미늄 소재로 내열재로 코팅됐지만, 부분적으로 내열재가 벗겨져 있습니다.

이런 금속소재 페어링은 우리 나로호의 탄소섬유 복합재 페어링에 비해 무게가 20~30% 가량 더 나가는 후진적인 기술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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