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먹여 아들 살해’사고로 얼룩진 설 연휴

입력 2016.02.09 (19:07) 수정 2016.02.0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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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날이었던 어제, 경남 창녕에서는 아버지가 아들을 해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또, 교통사고도 잇따라 곳곳에서 극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습니다.

설 연휴 사건 사고를, 송현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텅 빈 방안에 이불만 어지럽게 놓여 있습니다.

설날인 어제 오후 아버지 49살 이모 씨가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살해했습니다.

<인터뷰> 이웃주민 : "(아이가)참 밝았어요. 말도 똑바로 하고, 그저께도 공차고 놀고. 지나갈 때도 언제든지 '안녕하세요' 인사도 잘 하고..."

경찰은 이 씨가 몇 년 전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다며, 아내의 가출 등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나머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정민(창녕경찰서 수사과장) : "생활이 힘든 부분들을 비관을 해서 자기 아들도 자기처럼 살지 않을까...범행 동기를 좀 더 구체적으로 밝히기 위해서 수사를 좀 더 해야 할 것 같고..."

오늘 새벽 대전에서는 28살 황 모 씨가 술에 취한 채 사고를 내고 달아났습니다.

황 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6%의 상태에서 사고를 낸 뒤 고속도로를 30킬로미터 넘게 달아나다 붙잡혔습니다.

또, 오늘 오전 11시 반쯤 경북 칠곡군 중앙고속도로 다부터널 안에서는 승용차와 승합차간 5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이에 앞서 오전 11시에는 경남 김해 남해고속도로에서 설을 지내고 귀가하던 차량에서 불이나 1시간 가량 교통 정체를 빚었습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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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면제 먹여 아들 살해’사고로 얼룩진 설 연휴
    • 입력 2016-02-09 19:08:44
    • 수정2016-02-09 19: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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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날이었던 어제, 경남 창녕에서는 아버지가 아들을 해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또, 교통사고도 잇따라 곳곳에서 극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습니다.

설 연휴 사건 사고를, 송현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텅 빈 방안에 이불만 어지럽게 놓여 있습니다.

설날인 어제 오후 아버지 49살 이모 씨가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살해했습니다.

<인터뷰> 이웃주민 : "(아이가)참 밝았어요. 말도 똑바로 하고, 그저께도 공차고 놀고. 지나갈 때도 언제든지 '안녕하세요' 인사도 잘 하고..."

경찰은 이 씨가 몇 년 전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다며, 아내의 가출 등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나머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정민(창녕경찰서 수사과장) : "생활이 힘든 부분들을 비관을 해서 자기 아들도 자기처럼 살지 않을까...범행 동기를 좀 더 구체적으로 밝히기 위해서 수사를 좀 더 해야 할 것 같고..."

오늘 새벽 대전에서는 28살 황 모 씨가 술에 취한 채 사고를 내고 달아났습니다.

황 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6%의 상태에서 사고를 낸 뒤 고속도로를 30킬로미터 넘게 달아나다 붙잡혔습니다.

또, 오늘 오전 11시 반쯤 경북 칠곡군 중앙고속도로 다부터널 안에서는 승용차와 승합차간 5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이에 앞서 오전 11시에는 경남 김해 남해고속도로에서 설을 지내고 귀가하던 차량에서 불이나 1시간 가량 교통 정체를 빚었습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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