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동식 ICBM 초기 배치 단계”

<앵커 멘트>

북한이 이동식 대륙간 탄도미사일 초기 배치 단계에 들어갔다고 미 정보당국이 밝혔습니다.

북한은 또 조만간 플루토늄 추출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상원 정보위원회에 출석한 정보당국 책임자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군사행동을 미국에 대한 직접적 위협으로 규정했습니다.

무엇보다 북한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 등 각종 미사일 성능을 향상시켜온 데 주목했습니다.

<녹취> 제임스 클래퍼(미 국가정보국장) : "미국이 우려하고 있는 것은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실험을 계속해 왔다는 점입니다."

미 정보당국은 특히 북한이 이동식 ICBM 비행 실험이 충분하지 않은데도 이미 초기 배치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녹취> 빈센트 스튜어트(미 국방정보국장) : "북한이 개량된 이동식 ICBM을 선보인 것이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 실험을 한 것은 미사일 전력과 핵 송출 능력을 다양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와 함께 북한이 앞으로 몇 주에서 몇개월 안에 플루토늄 추출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북한이 2013년 공언한 대로 농축 시설을 확장한 뒤 재가동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파인스타인 미 상원 정보위원장은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가 최대 20기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