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다나의원’…원주·제천서도 주사기 재사용

입력 2016.02.13 (06:17) 수정 2016.02.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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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주사기 재사용이 원인이 돼 수십 명이 C형 간염에 걸린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 사건 기억하시죠.

이같은 사례가 강원도 원주와 충북 제천에서 또 다시 확인됐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에 C형 간염 집단 발병의 원인으로 지목된 곳은 강원도 원주의 한양정형외과의원입니다.

2011년부터 2014년 사이 특정 주사를 맞은 환자 927명 가운데 101명이 현재 치료가 필요한 C형 간염 바이러스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역학조사가 시작되자 해당 병원 원장은 자진 폐업하고 시술 기계 등을 처분한 뒤 별다른 제약없이 또 다른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충북 제천의 양의원 역시 주사기 재사용을 시인했지만 받은 처분이라고는 시정 명령이 전부입니다.

의료법에 별다른 처벌 규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강립(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 "국회 논의를 통해서 처분 기준을 상향조정하고 필요하다면 면허 취소까지 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겠습니다."

보건당국은 두 병원의 전체 내원자 명단을 확보해 혈액을 통한 각종 감염병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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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 다나의원’…원주·제천서도 주사기 재사용
    • 입력 2016-02-13 06:19:21
    • 수정2016-02-15 20:20:4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지난해 주사기 재사용이 원인이 돼 수십 명이 C형 간염에 걸린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 사건 기억하시죠. 이같은 사례가 강원도 원주와 충북 제천에서 또 다시 확인됐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에 C형 간염 집단 발병의 원인으로 지목된 곳은 강원도 원주의 한양정형외과의원입니다. 2011년부터 2014년 사이 특정 주사를 맞은 환자 927명 가운데 101명이 현재 치료가 필요한 C형 간염 바이러스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역학조사가 시작되자 해당 병원 원장은 자진 폐업하고 시술 기계 등을 처분한 뒤 별다른 제약없이 또 다른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충북 제천의 양의원 역시 주사기 재사용을 시인했지만 받은 처분이라고는 시정 명령이 전부입니다. 의료법에 별다른 처벌 규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강립(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 "국회 논의를 통해서 처분 기준을 상향조정하고 필요하다면 면허 취소까지 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겠습니다." 보건당국은 두 병원의 전체 내원자 명단을 확보해 혈액을 통한 각종 감염병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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