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과일로 ‘당’ 섭취하면 비만 위험 준다

입력 2016.02.13 (06:20) 수정 2016.02.1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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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과일이 몸에 좋다는 건 다 아시죠?

하지만 당 성분이 자녀들 살을 찌우진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과일에 있는 당은 아이들 비만과 관련이 없고, 오히려 비만 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일을 통해 당을 섭취하는 청소년들은 비만일 확률이 더 낮았습니다.

서울백병원과 이화여대 공동연구팀이 초등학생 6백여 명을 대상으로 4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입니다.

반면 사탕이나 초콜릿, 잼이나 가공음료를 통해 당을 섭취한 아이들은 대사증후군 위험이 최대 2.8배까지 높아졌습니다.

대사증후군은 비만이나 고혈당, 고혈압 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연구팀은 가공식품 속 첨가당의 경우 비만 위험을 높이지만, 과일로 섭취하는 당은 섬유질과 비타민이 함께 작용해 오히려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가톨릭대 연구팀이 청소년 2천 5백여 명을 조사한 연구에서도, 과일을 통해 당을 많이 섭취한 여학생은 과체중이나 비만 위험이 절반 수준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많은 사람들이 과일을 먹으면 비만해진다고 생각하지만, 음료수나 과자, 아이스크림 같은 가공식품에 들어간 첨가당만 비만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과일 속 당이 소아청소년들의 비만 위험을 오히려 줄여준다는 두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영양학' 최신호에 각각 실렸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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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과일로 ‘당’ 섭취하면 비만 위험 준다
    • 입력 2016-02-13 06:21:42
    • 수정2016-02-13 07: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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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과일이 몸에 좋다는 건 다 아시죠?

하지만 당 성분이 자녀들 살을 찌우진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과일에 있는 당은 아이들 비만과 관련이 없고, 오히려 비만 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일을 통해 당을 섭취하는 청소년들은 비만일 확률이 더 낮았습니다.

서울백병원과 이화여대 공동연구팀이 초등학생 6백여 명을 대상으로 4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입니다.

반면 사탕이나 초콜릿, 잼이나 가공음료를 통해 당을 섭취한 아이들은 대사증후군 위험이 최대 2.8배까지 높아졌습니다.

대사증후군은 비만이나 고혈당, 고혈압 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연구팀은 가공식품 속 첨가당의 경우 비만 위험을 높이지만, 과일로 섭취하는 당은 섬유질과 비타민이 함께 작용해 오히려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가톨릭대 연구팀이 청소년 2천 5백여 명을 조사한 연구에서도, 과일을 통해 당을 많이 섭취한 여학생은 과체중이나 비만 위험이 절반 수준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많은 사람들이 과일을 먹으면 비만해진다고 생각하지만, 음료수나 과자, 아이스크림 같은 가공식품에 들어간 첨가당만 비만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과일 속 당이 소아청소년들의 비만 위험을 오히려 줄여준다는 두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영양학' 최신호에 각각 실렸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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