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 감염 60일후 체내잔류…피해 확산

입력 2016.02.13 (19:07) 수정 2016.02.1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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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가 감염된 남성의 정액에 두 달 넘게 잔류한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소두증 의심 사례가 5천 건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남성의 체내와 정액에 바이러스가 두 달 넘게 잔류한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영국 공중보건국 보고서는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한 68살 영국 남성에게서 감염 뒤 27일과 62일이 지나 채취한 정액에서도 지카 바이러스가 각각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정액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장기간 존재함에 따라 성관계를 통해 장기간 전파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브라질에선 소두증 의심사례가 5천 건 이상 보고됐습니다.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5천 79명의 소두증 의심 환자가 접수됐고 이 가운데 462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확진 환자 가운데 41명은 지카 바이러스와의 연관성이 확인됐습니다.

이외에 3천8백여 명은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고 765명은 정상이거나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 없는 기형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지금까지 소두증이나 신경계 손상으로 신생아 24명이 숨졌고 59건의 신생아 사망과 사산 사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마르셀루 카스트루 브라질 보건장관은 소두증과 지카바이러스 사이에 인과 관계가 있다고 절대적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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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카 바이러스 감염 60일후 체내잔류…피해 확산
    • 입력 2016-02-13 19:08:36
    • 수정2016-02-13 19: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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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가 감염된 남성의 정액에 두 달 넘게 잔류한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소두증 의심 사례가 5천 건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남성의 체내와 정액에 바이러스가 두 달 넘게 잔류한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영국 공중보건국 보고서는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한 68살 영국 남성에게서 감염 뒤 27일과 62일이 지나 채취한 정액에서도 지카 바이러스가 각각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정액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장기간 존재함에 따라 성관계를 통해 장기간 전파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브라질에선 소두증 의심사례가 5천 건 이상 보고됐습니다.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5천 79명의 소두증 의심 환자가 접수됐고 이 가운데 462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확진 환자 가운데 41명은 지카 바이러스와의 연관성이 확인됐습니다.

이외에 3천8백여 명은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고 765명은 정상이거나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 없는 기형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지금까지 소두증이나 신경계 손상으로 신생아 24명이 숨졌고 59건의 신생아 사망과 사산 사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마르셀루 카스트루 브라질 보건장관은 소두증과 지카바이러스 사이에 인과 관계가 있다고 절대적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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