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간호사 노조가 샌더스 후원 슈퍼팩”

미국 대선에서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민주당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다른 후보들처럼 이른바 '슈퍼팩', 즉 선거자금을 지원하는 조직에게서 도움을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연방선거위원회 자료를 인용해 미국 최대 간호사 노조인 NNU가 지금까지 150만 달러, 우리 돈 18억 원을 샌더스에게 지원한 슈퍼팩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슈퍼팩은 미국 연방선거법 규제를 받지 않고 제한 없이 선거 자금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샌더스는 라이벌인 힐러리 전 국무장관이 기업인과 부자들로 구성된 슈퍼팩에서 거액을 후원받는다고 비판해 왔습니다.

샌더스 후보 측은 익명의 억만장자들로 구성된 슈퍼팩과 노동조합 조합원의 회비로 구성된 슈퍼팩은 엄연히 다르다며 단순 비교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비영리 단체인 CRP에 따르면 샌더스 후보 측은 슈퍼팩을 통해 미국 월스트리트 금융권에서 받은 돈이 없는 반면, 힐러리 후보 측은 천 4백만 달러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