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명화 사진 올렸다고 계정폐쇄”…페이스북 프랑스서 재판

입력 2016.02.1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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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누드 미술작품을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음란물로 간주돼 계정을 차단당한 사례에 대한 재판이 프랑스에서 진행됩니다.

프랑스 파리 항소법원은 19세기 사실주의 화가 귀스타브 쿠르베의 1866년작 '세상의 기원'을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계정이 폐쇄된 고등학교 교사 프레데릭 뒤랑-베사가 지난 2011년 페이스북을 상대로 낸 소송을 받아들여 재판을 열기로 했습니다.

뒤랑 베사는 2만 유로, 우리 돈 2천 7백여 만 원의 배상과 계정 복원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법원의 결정에 대해 표현의 자유와 소셜 미디어 검열에 대한 설명을 들을 기회를 얻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세상의 기원'은 여성의 생식기와 체모를 적나라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그동안 종종 예술과 외설의 경계에 대한 논쟁을 불러 일으켜 왔습니다.

페이스북 측은 약관상 페이스북 본사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특별법정에서 이 소송을 다룰 수 있다고 주장해왔지만, 파리 항소법원은 이를 일축하고 이번 소송이 프랑스 법을 적용받아야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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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드명화 사진 올렸다고 계정폐쇄”…페이스북 프랑스서 재판
    • 입력 2016-02-14 18:35:06
    국제
유명한 누드 미술작품을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음란물로 간주돼 계정을 차단당한 사례에 대한 재판이 프랑스에서 진행됩니다.

프랑스 파리 항소법원은 19세기 사실주의 화가 귀스타브 쿠르베의 1866년작 '세상의 기원'을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계정이 폐쇄된 고등학교 교사 프레데릭 뒤랑-베사가 지난 2011년 페이스북을 상대로 낸 소송을 받아들여 재판을 열기로 했습니다.

뒤랑 베사는 2만 유로, 우리 돈 2천 7백여 만 원의 배상과 계정 복원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법원의 결정에 대해 표현의 자유와 소셜 미디어 검열에 대한 설명을 들을 기회를 얻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세상의 기원'은 여성의 생식기와 체모를 적나라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그동안 종종 예술과 외설의 경계에 대한 논쟁을 불러 일으켜 왔습니다.

페이스북 측은 약관상 페이스북 본사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특별법정에서 이 소송을 다룰 수 있다고 주장해왔지만, 파리 항소법원은 이를 일축하고 이번 소송이 프랑스 법을 적용받아야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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