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연일 ‘충성 다짐·대남 위협’…의도는?

입력 2016.02.15 (21:07) 수정 2016.02.1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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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북한군 수뇌부는 연일 김정은에 대한 충성다짐과 대남 위협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내일(16일) 김정일의 생일을 앞두고, 발언수위가 도를 넘고 있는데요,

김명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일성-김정일 부자 시신이 안치돼 있는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북한군 장병들이 행진을 이어갑니다.

김정일의 생일인 광명성절을 앞두고, 김정은에게 집단으로 충성을 맹세하는 예식입니다.

<녹취> 황병서(북한군 총정치국장) : "혁명적 본분을 다 해나가겠다는 것을 주체의 최고 성지인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위대한 김정은 동지께 다시 한 번 굳게 맹세합니다."

특히, 군 서열 1위인 황병서는 박영식 인민 무력부장에 이어, '쳐서 몰골을 볼품 없이 만들겠다'는 뜻의 '죽탕쳐 버리겠다'는 위협성 막말을 또 쏟아냈습니다.

평양에서 열린 중앙보고대회에는 군 수뇌부 뿐 아니라 당과 정의 핵심 간부들까지 총출동해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다짐했습니다.

<녹취> 김영남(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경애하는 원수님의 영도 따라 백두의 행진 길을 끝까지 이어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선전매체는 다음달 예정된 한미 군사훈련이 반드시 남북관계를 핵전쟁의 문턱으로 몰아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잇딴 충성 다짐과 위협 행보는 갈수록 고립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군사적 긴장감을 조성해 대북 압박에 맞대응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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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군 연일 ‘충성 다짐·대남 위협’…의도는?
    • 입력 2016-02-15 21:08:13
    • 수정2016-02-15 22: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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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북한군 수뇌부는 연일 김정은에 대한 충성다짐과 대남 위협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내일(16일) 김정일의 생일을 앞두고, 발언수위가 도를 넘고 있는데요,

김명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일성-김정일 부자 시신이 안치돼 있는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북한군 장병들이 행진을 이어갑니다.

김정일의 생일인 광명성절을 앞두고, 김정은에게 집단으로 충성을 맹세하는 예식입니다.

<녹취> 황병서(북한군 총정치국장) : "혁명적 본분을 다 해나가겠다는 것을 주체의 최고 성지인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위대한 김정은 동지께 다시 한 번 굳게 맹세합니다."

특히, 군 서열 1위인 황병서는 박영식 인민 무력부장에 이어, '쳐서 몰골을 볼품 없이 만들겠다'는 뜻의 '죽탕쳐 버리겠다'는 위협성 막말을 또 쏟아냈습니다.

평양에서 열린 중앙보고대회에는 군 수뇌부 뿐 아니라 당과 정의 핵심 간부들까지 총출동해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다짐했습니다.

<녹취> 김영남(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경애하는 원수님의 영도 따라 백두의 행진 길을 끝까지 이어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선전매체는 다음달 예정된 한미 군사훈련이 반드시 남북관계를 핵전쟁의 문턱으로 몰아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잇딴 충성 다짐과 위협 행보는 갈수록 고립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군사적 긴장감을 조성해 대북 압박에 맞대응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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