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황색 채소 섭취, 뇌졸중 발병 위험 낮춰

<앵커 멘트>

뇌졸중은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 중 하나 인데요.

비타민 B가 풍부한 식품을 잘 챙겨 먹으면 뇌졸중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떤 식품이 있는지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직장인들이 채식 전문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각종 샐러드와 견과류, 달걀과 치즈 등을 먹습니다.

<인터뷰> 이지민(서울 강남구) : "샐러드나 견과류를 항상 먹기는 힘드니까 기회가 되면 좀 챙겨먹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예요"

녹황색 채소와 견과류, 달걀과 치즈 등에는 비타민 B가 풍부합니다.

뇌졸중 위험군 4천 6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 비타민 B를 많이 섭취한 사람은 뇌졸중 발병 위험이 29% 줄었습니다.

흡연이나 과로 등을 하면 몸에 '호모시스테인'이라는 독성 물질이 쌓여 혈관을 공격합니다.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겁니다.

비타민 B는 '호모시스테인'을 낮춰 혈관을 보호합니다.

비타민 B는 현미 같은 도정하지 않은 곡류에도 많습니다.

때문에 흰 쌀밥과 밀가루 음식을 즐겨 먹는 사람들은 비타민 B가 부족하기 쉽습니다.

<인터뷰> 김경수(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 "고령인 분이나 또는 식사를 잘 못하시거나 또는 심혈관계 위험이 높으신 분들은 비타민 B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거나 B보충제를 섭취하셔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특히, 노인들은 영양 섭취가 부족하기 쉬운 만큼 비타민 B가 풍부한 식품을 잘 챙겨 먹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