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신분증 때문에…장애인 연쇄 성폭행범 ‘덜미’

입력 2016.02.16 (07:40) 수정 2016.02.1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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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추행범으로 경찰에 붙잡혔던 30대가 이후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성폭행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구속 기소됐습니다.

피해자가 지적 장애 여성이다 보니 범행이 드러나지 않았던 건데요,

용의자 지갑 안에 있던 피해자의 신분증이 단서가 됐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4년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30대 최모 씨,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 여성들의 신고로 수사를 받고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성추행 혐의로 처벌 받을 듯 했지만 2년 만에 추가 범행이 들통났습니다.

추가 피해자는 신고 여성들의 친구인 20대 지적 장애 여성 김모 씨.

인터넷 채팅을 통해 김 씨를 알게 된 후 DVD방으로 유인해 세 차례나 강제 추행과 성폭행을 일삼았습니다.

하지만 김 씨가 자신의 피해를 일관되게 진술하지 못하다 보니 성폭행 혐의가 드러나지 않은 겁니다.

추가 범행을 밝혀낸 건 자신이 가로챈 피해 여성의 신분증.

장애 여성들을 성폭행 한 뒤 취업시켜 주겠다며 빼앗은 신분증이 단서가 됐습니다.

경찰 조서 안에서 피해자의 신분증을 발견한 검찰이 이 신분증 주인을 수소문한 결과 최 씨에게서 성폭행을 당한 또 다른 장애 여성임을 밝혀냈습니다.

피해 여성의 친척을 통해 구체적 피해 사실을 확인한 겁니다.

<녹취> 나병훈(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 4부장 검사) : "소지품 중에서 학생증이나 주민등록증이 있었는데 저희들은 다른 추가 장애인들에 대한 범행 의심을 가지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추가수사를 해서 밝혀낸 사안입니다."

검찰은 장애인 준강간 혐의 등으로 최 씨를 구속하고, 재판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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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훔친 신분증 때문에…장애인 연쇄 성폭행범 ‘덜미’
    • 입력 2016-02-16 07:45:10
    • 수정2016-02-16 09:15:38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성추행범으로 경찰에 붙잡혔던 30대가 이후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성폭행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구속 기소됐습니다.

피해자가 지적 장애 여성이다 보니 범행이 드러나지 않았던 건데요,

용의자 지갑 안에 있던 피해자의 신분증이 단서가 됐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4년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30대 최모 씨,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 여성들의 신고로 수사를 받고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성추행 혐의로 처벌 받을 듯 했지만 2년 만에 추가 범행이 들통났습니다.

추가 피해자는 신고 여성들의 친구인 20대 지적 장애 여성 김모 씨.

인터넷 채팅을 통해 김 씨를 알게 된 후 DVD방으로 유인해 세 차례나 강제 추행과 성폭행을 일삼았습니다.

하지만 김 씨가 자신의 피해를 일관되게 진술하지 못하다 보니 성폭행 혐의가 드러나지 않은 겁니다.

추가 범행을 밝혀낸 건 자신이 가로챈 피해 여성의 신분증.

장애 여성들을 성폭행 한 뒤 취업시켜 주겠다며 빼앗은 신분증이 단서가 됐습니다.

경찰 조서 안에서 피해자의 신분증을 발견한 검찰이 이 신분증 주인을 수소문한 결과 최 씨에게서 성폭행을 당한 또 다른 장애 여성임을 밝혀냈습니다.

피해 여성의 친척을 통해 구체적 피해 사실을 확인한 겁니다.

<녹취> 나병훈(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 4부장 검사) : "소지품 중에서 학생증이나 주민등록증이 있었는데 저희들은 다른 추가 장애인들에 대한 범행 의심을 가지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추가수사를 해서 밝혀낸 사안입니다."

검찰은 장애인 준강간 혐의 등으로 최 씨를 구속하고, 재판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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