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무시’ 불량 전기장판 전국 유통

입력 2016.02.16 (09:49) 수정 2016.02.1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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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처럼 기온이 뚝 떨어질 때 전기장판 사용하는 분들 많을 텐데요, 각별히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찜질 효과가 있다는 거짓 광고로 불량 전기장판을 판매한 업자들이 붙잡혔는데, 제품 안전에 심각한 결함이 있었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에 적발된 한 전기장판 제조업체입니다.

장판 온도가 높아 관절염 등에 좋다는 광고로 주로 노인들에게 불티나게 팔려나갔습니다.

<인터뷰> 김남수(부산 남부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 "(노인들이) 찜질방처럼 뜨거운 걸 좋아한다는 걸 알고 (전기장판의) 온도를 높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기 전문 기술자의 자문을 받아서..."

하지만 지난해 1월, 같은 제품에서 화재사고가 나는 등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정부 공인기관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 장판의 온도가 불과 20분 만에 최대 120도 까지 올라가, 정부 인증 기준치보다 20도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불을 덮은 지 10분 만에 계란이 반숙으로 익을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최근 4년 사이 노인대상 홍보관을 통해 개당 80만 원에서 120만 원에 모두 4억원어치가 팔려나갔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업체는 정상적인 제품으로 받은 안전 인증 표시를 불법으로 제조한 이런 전기장판에 붙인 뒤 전국에 유통했습니다.

경찰은 업체 대표 49살 서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전기장판의 안전 인증 여부를 꼼꼼히 따져볼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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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 무시’ 불량 전기장판 전국 유통
    • 입력 2016-02-16 09:51:41
    • 수정2016-02-16 09: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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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처럼 기온이 뚝 떨어질 때 전기장판 사용하는 분들 많을 텐데요, 각별히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찜질 효과가 있다는 거짓 광고로 불량 전기장판을 판매한 업자들이 붙잡혔는데, 제품 안전에 심각한 결함이 있었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에 적발된 한 전기장판 제조업체입니다.

장판 온도가 높아 관절염 등에 좋다는 광고로 주로 노인들에게 불티나게 팔려나갔습니다.

<인터뷰> 김남수(부산 남부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 "(노인들이) 찜질방처럼 뜨거운 걸 좋아한다는 걸 알고 (전기장판의) 온도를 높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기 전문 기술자의 자문을 받아서..."

하지만 지난해 1월, 같은 제품에서 화재사고가 나는 등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정부 공인기관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 장판의 온도가 불과 20분 만에 최대 120도 까지 올라가, 정부 인증 기준치보다 20도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불을 덮은 지 10분 만에 계란이 반숙으로 익을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최근 4년 사이 노인대상 홍보관을 통해 개당 80만 원에서 120만 원에 모두 4억원어치가 팔려나갔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업체는 정상적인 제품으로 받은 안전 인증 표시를 불법으로 제조한 이런 전기장판에 붙인 뒤 전국에 유통했습니다.

경찰은 업체 대표 49살 서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전기장판의 안전 인증 여부를 꼼꼼히 따져볼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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