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핵 개발 유입 확증 없어…발언 와전”

입력 2016.02.16 (12:11) 수정 2016.02.1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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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 임금의 70%가 북한 당 서기실 등에 상납돼 핵 개발 등에 쓰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발언을 놓고 국회에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홍용표 장관은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이 핵 개발 등에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지만 확증은 없다면서 자신의 발언이 와전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성공단 임금 70%가 당에 상납돼 북한 핵무기 개발 등에 쓰이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홍용표 장관의 발언을 놓고 야당 의원들은 근거를 대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정세균(더불어민주당 의원) : "(개성공단 임금이)핵무기 개발에 쓰이기 때문에 폐쇄한 거 아니에요, 근거가 있다는 것이죠? (네) 근거가 있다? 그럼 근거를 대셔야지."

홍 장관은 거듭 북한 근로자 임금이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홍용표(통일부 장관) :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서 보니까 이렇게 돈의 70%정도가 서기실, 39호실로 들어가는 것으로 파악되었다는 것을(말씀드린 겁니다)."

다만 무기 개발에 사용된 구체적인 확증은 없다면서 우려를 담은 자신의 발언이 증거자료가 있다는 것처럼 와전된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정병국(새누리당 의원) : "돈이 핵개발이나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는데 쓰일 수 있다고 했지, 썼다라고 단정한 것은 아니죠?"

<녹취> 홍용표(통일부 장관) : "네. 그렇습니다. 그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정부가 개성공단 자금의 핵개발 과정 유입을 알고도 공단을 유지했다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 아니냐는 질의에 홍용표 장관은 확증이 있다면 위반이라고 할 수 있지만 확증은 없는 상태에서 우려만 있었던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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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용표 “핵 개발 유입 확증 없어…발언 와전”
    • 입력 2016-02-16 12:13:42
    • 수정2016-02-16 12: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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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 임금의 70%가 북한 당 서기실 등에 상납돼 핵 개발 등에 쓰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발언을 놓고 국회에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홍용표 장관은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이 핵 개발 등에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지만 확증은 없다면서 자신의 발언이 와전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성공단 임금 70%가 당에 상납돼 북한 핵무기 개발 등에 쓰이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홍용표 장관의 발언을 놓고 야당 의원들은 근거를 대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정세균(더불어민주당 의원) : "(개성공단 임금이)핵무기 개발에 쓰이기 때문에 폐쇄한 거 아니에요, 근거가 있다는 것이죠? (네) 근거가 있다? 그럼 근거를 대셔야지."

홍 장관은 거듭 북한 근로자 임금이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홍용표(통일부 장관) :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서 보니까 이렇게 돈의 70%정도가 서기실, 39호실로 들어가는 것으로 파악되었다는 것을(말씀드린 겁니다)."

다만 무기 개발에 사용된 구체적인 확증은 없다면서 우려를 담은 자신의 발언이 증거자료가 있다는 것처럼 와전된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정병국(새누리당 의원) : "돈이 핵개발이나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는데 쓰일 수 있다고 했지, 썼다라고 단정한 것은 아니죠?"

<녹취> 홍용표(통일부 장관) : "네. 그렇습니다. 그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정부가 개성공단 자금의 핵개발 과정 유입을 알고도 공단을 유지했다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 아니냐는 질의에 홍용표 장관은 확증이 있다면 위반이라고 할 수 있지만 확증은 없는 상태에서 우려만 있었던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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