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가 합격 현수막, ‘학벌주의’ vs ‘학습 동기’

입력 2016.02.16 (17:34) 수정 2016.02.1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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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쯤 학원가에는 대입학격자 명단이 적힌 현수막이 커다랗게 내걸리곤 합니다.

합격자가 탈북자 출신이라는 민감한 개인정보는 물론 예비합격번호까지 버젓이 현수막에 적는 곳도 있는데요.

이런 현수막에 대해서 학벌주의를 부추긴다는 비판과 반대로 학습동기를 부여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미 두 차례에 걸쳐서 현수막이 학벌주의를 부추기고 학생들에게 소외감을 준다고 지적했는데요.

서울과 전국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조례를 개정해 교육청에 합격 현수막에 대한 지도감독을 의무화했지만 실효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학원들은 홍보 목적임을 인정하면서도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학부모들에게는 정보를 제공하는 효과가 있다며 맞서고 있는데요.

최근에 모 여고 이사장이 졸업식장에서 숙대 이상 간 학생들이 3분의 1도 안 된다,졸업생들에게 실망했다고 말해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대입진학실정에 목을 매는 우리 교육 현실을 그대로 드러난 발언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개인의 노력의 결과를 축하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상대적 박탈감을 부추기는 홍보전략일까요.

합격 광고 현수막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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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원가 합격 현수막, ‘학벌주의’ vs ‘학습 동기’
    • 입력 2016-02-16 17:35:27
    • 수정2016-02-16 17: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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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쯤 학원가에는 대입학격자 명단이 적힌 현수막이 커다랗게 내걸리곤 합니다.

합격자가 탈북자 출신이라는 민감한 개인정보는 물론 예비합격번호까지 버젓이 현수막에 적는 곳도 있는데요.

이런 현수막에 대해서 학벌주의를 부추긴다는 비판과 반대로 학습동기를 부여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미 두 차례에 걸쳐서 현수막이 학벌주의를 부추기고 학생들에게 소외감을 준다고 지적했는데요.

서울과 전국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조례를 개정해 교육청에 합격 현수막에 대한 지도감독을 의무화했지만 실효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학원들은 홍보 목적임을 인정하면서도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학부모들에게는 정보를 제공하는 효과가 있다며 맞서고 있는데요.

최근에 모 여고 이사장이 졸업식장에서 숙대 이상 간 학생들이 3분의 1도 안 된다,졸업생들에게 실망했다고 말해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대입진학실정에 목을 매는 우리 교육 현실을 그대로 드러난 발언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개인의 노력의 결과를 축하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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