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기 재사용’ 감염…“수천만 원 배상해야”

입력 2016.02.16 (17:48) 수정 2016.02.1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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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주사기를 재사용해서 C형 간염 집단발병을 일으켰던 서울의 다나의원 사건 많이들 기억하실 겁니다.

얼마 전에는 강원도 원주와 충북 제천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견돼서 또다시 이 주사기 재사용이 의료계의 문제로 크게 불거졌습니다.

-비위생적인 상태에서 주사기를 사용해 환자들이 감염됐다면 병원측의 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도 나왔습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주사기 재사용 문제.

유병욱 순천향대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먼저 최근 판결 내용부터 살펴보겠는데요.

서울 영등포구의 한 의원에서 주사를 맞은 환자 240여 명 가운데 61명이 결핵균이나 박테리아균에 감염이 돼서 이 가운데 14명이 의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그랬더니 법원에서 판결이 같은 주사기로 여러 통증부위에 주사제를 투여해서 외부의 병원균이 환자에게 주입됐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 의사는 환자들에게 각각 1000만원에서 3000만원씩을 배상하라 이렇게 판결을 했습니다.

-최근에 불거지고 있는 주사기 재사용 문제 때문에 판결에 더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환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우선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너무 죄송합니다.

그리고 너무 부끄럽습니다.

사실 이런 일은 발생할 수도 없고 상식적으로 발생할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주사기가 이렇게 있으면 주사기 바늘 부분이 있고 몸통 플라스틱 부분이 있는데.

그런데 일반적인 주사입니다.

이게 모두 의료폐기물입니다.

의료페기물은 의료폐기물로써 따로 처리가 되기 때문에.

-단 한 번이라도 썼으면 바로 폐기물이 되는 거죠?

-재사용이 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주사기 자체가 일회용 주사기인 거죠?

-주사기는 모두가 일회용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사라고 하는 것은 이 주사기가 플라스틱으로 돼 있고 바늘 외에도 비닐로 되어 있고 그다음에 주사기가 지나가는 길, 그다음에 튜브라고 하죠.

그리고 플라스틱으로 주사유지침 모두가 다.

즉 신체와 접촉을 했던 모든 부분은 그것이 직접 접촉을 했거나 아니면 멀리 접촉을 했거나 한 번이라도 혈액순환 시스템 또는 체내의 시스템과 연결이 됐던 건 무조건 폐기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 위험한 주사기 재사용…왜? ▼

-그런데 어떻게 주사기를 재사용했을까요,이게?

-일단은 다나의원 같은 경우는 의료인들이 지금 생각을 하고 있는 부분은 뭐냐하면 이 주사기 하나를 가지고 예를 들어서 어떤 액체를 뽑아쓰거나 아니면 환자에 직접 닿았던 부분이 있습니다.

그 부분을 다음 환자한테도 계속 주사기와 주사 바늘을 통째로 사용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10밀리리터의 약이 있으면 5밀리리터가 쓰고 그러면 5밀리리터가 남아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폐기해야 되는데 다음 환자에게 또 5밀리리터를 사용했다고 판단을 하는 겁니다.

-사실 그거 얼마 안 된다고 하는데 그걸 재사용했다니까 참 여러 가지가 이해하기가 어려운 일이죠.

-이번에는 지난 11일에 서울 다나의원에서 발생한 주사기 재사용 사건에 이어서 최근 발생한 원주와 제천에 유사한 사건이 또 발생을 했는데요.

이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이번에 C형감염 집단발병의 원인으로 지목된 곳은 강원도 원주의 한양정형외과의원입니다.

2011년부터 2014년 사이 특정주사를 맞은 환자 927명 가운데 101명이 C형 간염 바이러스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역학조사가 시작되자 해당 병원 원장은 자진 폐업하고 별다른 제약없이 또 다른 병원에서 일을 하다 최근 잠적했습니다.

충북 제천의 양의원 역시 주사기 재사용을 시인했지만 받은 처분이라고는 시정명령이 전부입니다.

의료법에 별다른 처벌 규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국회 논의를 통해서 처분 기준을 상향 조정하고 필요하다면 면허 취소까지 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겠습니다.

-보건 당국은 두 의원의 전체 내원자 명단을 확보해 혈액을 통한 각종 감염병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병원에서 PRP라고 부르는 자가혈시술을 받아서 집단감염이 됐다고 하는데 이게 어떤 시술인가요?

-PRP라고 하는 게 PRP, platelet rich plasma라고 피를 뽑아서 혈소판 부분만 걸러서 혈소판을 충분히 농축을 한 다음에 다시 자가주사하는 겁니다.

보통은 인대손상이 있거나 근육손상이 있을 때 그것이 회복이 된다라고 의학적 근거로 진행을 하는데요.

문제는 자신의 피를 뽑아서 혈소판만 걸러서 모은 것을 다시 주사를 하려면 그 과정에서는 절대로 재사용돼서는 안 되는 부분도 있고 또 그걸 농축하는 부분에 있어서 기구라든지 혈류가 지나가는 튜브 같은 것도 일회용으로 사용을 해야 되는데 혹시라도 그것을 전에 사용했던 환자의 것을 다시 사용하게 된다면 감염된 환자, 즉 C형간염이라든지 피로, 혈액으로 감염될 수 있는 감염질환을 가지셨던 분의 그 이후에 치료받았던 분들은 감염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자기 피를 뽑아서 자기한테 다시 넣는다고 해도 그 주사기를 다시 또 쓰면 안 되겠군요.

-그럼요.

전에 사용했던 환자분의 혈액 관련이나 체액 관련으로 감염이 또 가능하기 때문에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지난번에 다나의원 사건 때도 그렇고요.

주사기 재사용으로 C형 간염 발병이 많은 것 같은데 왜 그런 건가요?

-우선은 C형 간염 자체가 증상이 별로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수혈을 받았는데 혈액형이 다른 경우에 수혈을 받으면 쇼크가 와서 금방 알 수가 있죠.

그런데 이런 혈액으로 옮겨지는 질환 중에 예를 들어서 후천성 면역결핍증, 에이즈라든지 그런 건 없지만 C형 간염이 나타나는 거죠.

이것이 일정한 기간이 지난 다음에 증상이 나타나거나 1년이나 2년에 한 번씩 하는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기 때문에 연관성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감염이 돼서 예를 들어서 고름이 나오거나 부풀거나 열이 나면 상관없는데 대부분 이런 체액에 감염되는 질환들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알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알기가 쉽지가 않군요.

-그렇습니다.

▼ 보건 당국, 주사기 재사용 집중 조사 ▼

-이게 문제가 되니까 보건 당국에서는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하는 이런 병의원들을 한번 집중단속을 하고 점검을 하겠다 이렇게 했는데 이 보건 당국의 대책 가운데 공익신고제를 활성화하겠다고 하는데 이게 뭡니까?

-공익신고제라고 하면 우선은 환자분뿐만 아니라 같은 의료인으로 의심되는 기관에 대해서 요청을 해서 검사를 하는 것입니다.

사실은 저도 의료인으로 대학에서 학생을 지도하고 환자들을 보지만 대부분 진짜 우리 국민들이 가시는 동네 의원입니다.

대부분의 선량한 동네 의원이 이렇게 저도 같은 의료인으로서 비양심적인 의료인이 욕을 먹고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해야 될 텐데요.

일단은 환자분들 자신이 요즘에 항생제 처방율이라든지 주사 사용률은 전부 다 신평원 사이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가 있습니다.

본인이 받고 있는 진료가 적절했는지 평가받는 것처럼 본인이 맞는 주사제, 너무 자주 맞는 것이 아닌지 또는 반대로 이 의원이 주사제 처방이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하고 이걸 같이 연구도 하고 또 조사도 받아서 모두가 다 안전하게.

그러니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인들도 우리는 결백한 걸 보여주는 동시에 받으시는 우리 국민들도 안심하고 받을 수 있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됩니다.

▼ 주사 맞을 때 주의사항은? ▼

-젊은 분들은 검색을 해서 아실 수 있는 정보들이 많은데 어르신들이 걱정인 거거든요.

사실 어떤 걸 좀 주의하면 이런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까요?

주사기 뜯는 걸 직접 확인을 해야 되나 어떻게 해야 되나..

-저라도 그럴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마는.

일단은 첫번째로 어르신들이 딱 병원 오시면 하시는 말씀이 있어요.

주사 놔주세요.

일단 그걸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주사기는 의료진의 필요에 따라서 필요할 때 놓는 거잖아요.

그런데 환자분들이 요구하실 때 의사분들이 그걸 내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하나는 유난히도 주사제가 많이 처방되는 병원은 입소문이 납니다.

소문이 나는 병원을 피하시는 게 어르신들이 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이 병원에 가면 주사 맞으면 한 번에 낫는다더라.

-용하다더라.

-한 번에 낫는 건 잘 없습니다.

-주사 한 번 맞았더니 힘이 난다더라 그런 병원은 피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알겠습니다.

어르신들께 잘 알려드려야겠네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요즘 독감이 유행하고 있어서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환자가 40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손을 자주 씻고 실내에만 있기보다는 깨끗한 바깥바람도 쐬어야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시사진단 오늘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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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사기 재사용’ 감염…“수천만 원 배상해야”
    • 입력 2016-02-16 17:49:06
    • 수정2016-02-16 20:11:09
    시사진단
-지난해 11월 주사기를 재사용해서 C형 간염 집단발병을 일으켰던 서울의 다나의원 사건 많이들 기억하실 겁니다.

얼마 전에는 강원도 원주와 충북 제천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견돼서 또다시 이 주사기 재사용이 의료계의 문제로 크게 불거졌습니다.

-비위생적인 상태에서 주사기를 사용해 환자들이 감염됐다면 병원측의 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도 나왔습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주사기 재사용 문제.

유병욱 순천향대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먼저 최근 판결 내용부터 살펴보겠는데요.

서울 영등포구의 한 의원에서 주사를 맞은 환자 240여 명 가운데 61명이 결핵균이나 박테리아균에 감염이 돼서 이 가운데 14명이 의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그랬더니 법원에서 판결이 같은 주사기로 여러 통증부위에 주사제를 투여해서 외부의 병원균이 환자에게 주입됐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 의사는 환자들에게 각각 1000만원에서 3000만원씩을 배상하라 이렇게 판결을 했습니다.

-최근에 불거지고 있는 주사기 재사용 문제 때문에 판결에 더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환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우선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너무 죄송합니다.

그리고 너무 부끄럽습니다.

사실 이런 일은 발생할 수도 없고 상식적으로 발생할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주사기가 이렇게 있으면 주사기 바늘 부분이 있고 몸통 플라스틱 부분이 있는데.

그런데 일반적인 주사입니다.

이게 모두 의료폐기물입니다.

의료페기물은 의료폐기물로써 따로 처리가 되기 때문에.

-단 한 번이라도 썼으면 바로 폐기물이 되는 거죠?

-재사용이 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주사기 자체가 일회용 주사기인 거죠?

-주사기는 모두가 일회용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사라고 하는 것은 이 주사기가 플라스틱으로 돼 있고 바늘 외에도 비닐로 되어 있고 그다음에 주사기가 지나가는 길, 그다음에 튜브라고 하죠.

그리고 플라스틱으로 주사유지침 모두가 다.

즉 신체와 접촉을 했던 모든 부분은 그것이 직접 접촉을 했거나 아니면 멀리 접촉을 했거나 한 번이라도 혈액순환 시스템 또는 체내의 시스템과 연결이 됐던 건 무조건 폐기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 위험한 주사기 재사용…왜? ▼

-그런데 어떻게 주사기를 재사용했을까요,이게?

-일단은 다나의원 같은 경우는 의료인들이 지금 생각을 하고 있는 부분은 뭐냐하면 이 주사기 하나를 가지고 예를 들어서 어떤 액체를 뽑아쓰거나 아니면 환자에 직접 닿았던 부분이 있습니다.

그 부분을 다음 환자한테도 계속 주사기와 주사 바늘을 통째로 사용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10밀리리터의 약이 있으면 5밀리리터가 쓰고 그러면 5밀리리터가 남아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폐기해야 되는데 다음 환자에게 또 5밀리리터를 사용했다고 판단을 하는 겁니다.

-사실 그거 얼마 안 된다고 하는데 그걸 재사용했다니까 참 여러 가지가 이해하기가 어려운 일이죠.

-이번에는 지난 11일에 서울 다나의원에서 발생한 주사기 재사용 사건에 이어서 최근 발생한 원주와 제천에 유사한 사건이 또 발생을 했는데요.

이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이번에 C형감염 집단발병의 원인으로 지목된 곳은 강원도 원주의 한양정형외과의원입니다.

2011년부터 2014년 사이 특정주사를 맞은 환자 927명 가운데 101명이 C형 간염 바이러스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역학조사가 시작되자 해당 병원 원장은 자진 폐업하고 별다른 제약없이 또 다른 병원에서 일을 하다 최근 잠적했습니다.

충북 제천의 양의원 역시 주사기 재사용을 시인했지만 받은 처분이라고는 시정명령이 전부입니다.

의료법에 별다른 처벌 규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국회 논의를 통해서 처분 기준을 상향 조정하고 필요하다면 면허 취소까지 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겠습니다.

-보건 당국은 두 의원의 전체 내원자 명단을 확보해 혈액을 통한 각종 감염병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병원에서 PRP라고 부르는 자가혈시술을 받아서 집단감염이 됐다고 하는데 이게 어떤 시술인가요?

-PRP라고 하는 게 PRP, platelet rich plasma라고 피를 뽑아서 혈소판 부분만 걸러서 혈소판을 충분히 농축을 한 다음에 다시 자가주사하는 겁니다.

보통은 인대손상이 있거나 근육손상이 있을 때 그것이 회복이 된다라고 의학적 근거로 진행을 하는데요.

문제는 자신의 피를 뽑아서 혈소판만 걸러서 모은 것을 다시 주사를 하려면 그 과정에서는 절대로 재사용돼서는 안 되는 부분도 있고 또 그걸 농축하는 부분에 있어서 기구라든지 혈류가 지나가는 튜브 같은 것도 일회용으로 사용을 해야 되는데 혹시라도 그것을 전에 사용했던 환자의 것을 다시 사용하게 된다면 감염된 환자, 즉 C형간염이라든지 피로, 혈액으로 감염될 수 있는 감염질환을 가지셨던 분의 그 이후에 치료받았던 분들은 감염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자기 피를 뽑아서 자기한테 다시 넣는다고 해도 그 주사기를 다시 또 쓰면 안 되겠군요.

-그럼요.

전에 사용했던 환자분의 혈액 관련이나 체액 관련으로 감염이 또 가능하기 때문에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지난번에 다나의원 사건 때도 그렇고요.

주사기 재사용으로 C형 간염 발병이 많은 것 같은데 왜 그런 건가요?

-우선은 C형 간염 자체가 증상이 별로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수혈을 받았는데 혈액형이 다른 경우에 수혈을 받으면 쇼크가 와서 금방 알 수가 있죠.

그런데 이런 혈액으로 옮겨지는 질환 중에 예를 들어서 후천성 면역결핍증, 에이즈라든지 그런 건 없지만 C형 간염이 나타나는 거죠.

이것이 일정한 기간이 지난 다음에 증상이 나타나거나 1년이나 2년에 한 번씩 하는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기 때문에 연관성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감염이 돼서 예를 들어서 고름이 나오거나 부풀거나 열이 나면 상관없는데 대부분 이런 체액에 감염되는 질환들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알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알기가 쉽지가 않군요.

-그렇습니다.

▼ 보건 당국, 주사기 재사용 집중 조사 ▼

-이게 문제가 되니까 보건 당국에서는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하는 이런 병의원들을 한번 집중단속을 하고 점검을 하겠다 이렇게 했는데 이 보건 당국의 대책 가운데 공익신고제를 활성화하겠다고 하는데 이게 뭡니까?

-공익신고제라고 하면 우선은 환자분뿐만 아니라 같은 의료인으로 의심되는 기관에 대해서 요청을 해서 검사를 하는 것입니다.

사실은 저도 의료인으로 대학에서 학생을 지도하고 환자들을 보지만 대부분 진짜 우리 국민들이 가시는 동네 의원입니다.

대부분의 선량한 동네 의원이 이렇게 저도 같은 의료인으로서 비양심적인 의료인이 욕을 먹고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해야 될 텐데요.

일단은 환자분들 자신이 요즘에 항생제 처방율이라든지 주사 사용률은 전부 다 신평원 사이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가 있습니다.

본인이 받고 있는 진료가 적절했는지 평가받는 것처럼 본인이 맞는 주사제, 너무 자주 맞는 것이 아닌지 또는 반대로 이 의원이 주사제 처방이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하고 이걸 같이 연구도 하고 또 조사도 받아서 모두가 다 안전하게.

그러니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인들도 우리는 결백한 걸 보여주는 동시에 받으시는 우리 국민들도 안심하고 받을 수 있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됩니다.

▼ 주사 맞을 때 주의사항은? ▼

-젊은 분들은 검색을 해서 아실 수 있는 정보들이 많은데 어르신들이 걱정인 거거든요.

사실 어떤 걸 좀 주의하면 이런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까요?

주사기 뜯는 걸 직접 확인을 해야 되나 어떻게 해야 되나..

-저라도 그럴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마는.

일단은 첫번째로 어르신들이 딱 병원 오시면 하시는 말씀이 있어요.

주사 놔주세요.

일단 그걸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주사기는 의료진의 필요에 따라서 필요할 때 놓는 거잖아요.

그런데 환자분들이 요구하실 때 의사분들이 그걸 내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하나는 유난히도 주사제가 많이 처방되는 병원은 입소문이 납니다.

소문이 나는 병원을 피하시는 게 어르신들이 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이 병원에 가면 주사 맞으면 한 번에 낫는다더라.

-용하다더라.

-한 번에 낫는 건 잘 없습니다.

-주사 한 번 맞았더니 힘이 난다더라 그런 병원은 피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알겠습니다.

어르신들께 잘 알려드려야겠네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요즘 독감이 유행하고 있어서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환자가 40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손을 자주 씻고 실내에만 있기보다는 깨끗한 바깥바람도 쐬어야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시사진단 오늘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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