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사이트는 범죄단체”…운영자 무더기 적발

입력 2016.02.16 (19:14) 수정 2016.02.1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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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하면 끊이질 않는 불법 인터넷 도박이 근절될까요?

경찰이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에게 조직폭력배에 적용하는 '범죄단체 조직'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습니다.

김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로에 승용차가 멈춰서고, 한 남성이 다가가 돈이 든 봉투를 건네 받습니다.

이 남성은 도박사이트 운영자로, 중국에서 송금한 도박 자금을 건네 받는 겁니다.

경찰이 덮친 도박사이트 사무실에선 돈 다발이 쏟아졌습니다.

현장에서 압수한 것만도 1억 원, 모두 범죄 수익금입니다.

경찰은 중국에 서버를, 국내엔 사무실을 두고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43살 윤 모 씨 등 25명을 검거했습니다.

이 사이트에 지난 2014년 이후 회원 만여 명이 건 판돈이 700억 원, 이중 110억 원을 챙겼습니다.

국내에 있는 콜센터에서 중국의 방송팀까지, 조직을 10개의 역할로 나눠,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경찰은 윤 씨 등 핵심 운영자 2명에게는 이례적으로 형법 114조, '범죄단체 조직'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벌금형은 없고, 최대 10년의 징역형까지 내릴 수 있어 기존 국민체육진흥법보다 양형이 엄격합니다.

<인터뷰> 김진홍(마산동부경찰서 사이버 수사팀장) : "국내에서 총책, 국외에서 총책 각각 분담을 해서 지휘체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범죄단체로 판단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윤 씨 등 9명은 구속, 조직원 16명은 불구속하는 한편, 상습 도박자도 입건해 처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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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박 사이트는 범죄단체”…운영자 무더기 적발
    • 입력 2016-02-16 19:16:25
    • 수정2016-02-16 19: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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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하면 끊이질 않는 불법 인터넷 도박이 근절될까요?

경찰이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에게 조직폭력배에 적용하는 '범죄단체 조직'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습니다.

김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로에 승용차가 멈춰서고, 한 남성이 다가가 돈이 든 봉투를 건네 받습니다.

이 남성은 도박사이트 운영자로, 중국에서 송금한 도박 자금을 건네 받는 겁니다.

경찰이 덮친 도박사이트 사무실에선 돈 다발이 쏟아졌습니다.

현장에서 압수한 것만도 1억 원, 모두 범죄 수익금입니다.

경찰은 중국에 서버를, 국내엔 사무실을 두고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43살 윤 모 씨 등 25명을 검거했습니다.

이 사이트에 지난 2014년 이후 회원 만여 명이 건 판돈이 700억 원, 이중 110억 원을 챙겼습니다.

국내에 있는 콜센터에서 중국의 방송팀까지, 조직을 10개의 역할로 나눠,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경찰은 윤 씨 등 핵심 운영자 2명에게는 이례적으로 형법 114조, '범죄단체 조직'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벌금형은 없고, 최대 10년의 징역형까지 내릴 수 있어 기존 국민체육진흥법보다 양형이 엄격합니다.

<인터뷰> 김진홍(마산동부경찰서 사이버 수사팀장) : "국내에서 총책, 국외에서 총책 각각 분담을 해서 지휘체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범죄단체로 판단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윤 씨 등 9명은 구속, 조직원 16명은 불구속하는 한편, 상습 도박자도 입건해 처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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