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민 눈높이로 불편 개선

입력 2016.02.16 (19:21) 수정 2016.02.1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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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에만 외국인 주민이 46만 명 가량이 살고 있고 한국을 찾는 관광객도 천 만명을 벌써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외국인들이 낯선 서울에서 느끼는 불편함은 어떻게 개선될 수 있을까요?

황정호 기자가 외국인들과 동행해 보았습니다.

<리포트>

국제도시 서울의 사통팔달로 통하는 고속버스터미널역입니다.

한자와 한글이 제멋대로 섞인 역 이름 표기는 중국인들이 보기에는 중국어가 아닌 외계어였습니다.

<인터뷰> 전길운(외국인주민 제안자) : "중국분들이 볼 때 역 이름을 몰라서 숫자를 계속 얘기하는 거 보니까 한자를 쓰는 게 좀 편리하지 않을까...."

지난해 시범적으로 한 곳이 바뀌었고 올해 확대될 예정입니다.

출퇴근 시간대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는 지하철 9호선.

승강장에 별도로 급행과 일반열차 대기선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일본인 주부가 제안한 겁니다.

<인터뷰> 우치다 나츠미(외국인주민) : "동네역도 바뀌게 돼 너무 기쁘고 또 보람도 느꼈습니다."

변화의 시작은 '외국인주민 서울생활 살피미'의 의견이었습니다.

외국인의 눈높이를 반영한 것인데 일상에서의 불편을 개선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외국인주민 서울생활 살피미 활동을 통해 모아진 아이디어는 4년동안 9백 건을 넘었고 이렇게 정책으로 이어진 건 2백 건 정도입니다.

서울이 진정한 국제 도시로서의 모습을 갖추려면 외국인들을 배려하고 함께하는 노력 또한 뒷받침돼야 할 것입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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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주민 눈높이로 불편 개선
    • 입력 2016-02-16 19:23:00
    • 수정2016-02-16 19: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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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에만 외국인 주민이 46만 명 가량이 살고 있고 한국을 찾는 관광객도 천 만명을 벌써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외국인들이 낯선 서울에서 느끼는 불편함은 어떻게 개선될 수 있을까요?

황정호 기자가 외국인들과 동행해 보았습니다.

<리포트>

국제도시 서울의 사통팔달로 통하는 고속버스터미널역입니다.

한자와 한글이 제멋대로 섞인 역 이름 표기는 중국인들이 보기에는 중국어가 아닌 외계어였습니다.

<인터뷰> 전길운(외국인주민 제안자) : "중국분들이 볼 때 역 이름을 몰라서 숫자를 계속 얘기하는 거 보니까 한자를 쓰는 게 좀 편리하지 않을까...."

지난해 시범적으로 한 곳이 바뀌었고 올해 확대될 예정입니다.

출퇴근 시간대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는 지하철 9호선.

승강장에 별도로 급행과 일반열차 대기선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일본인 주부가 제안한 겁니다.

<인터뷰> 우치다 나츠미(외국인주민) : "동네역도 바뀌게 돼 너무 기쁘고 또 보람도 느꼈습니다."

변화의 시작은 '외국인주민 서울생활 살피미'의 의견이었습니다.

외국인의 눈높이를 반영한 것인데 일상에서의 불편을 개선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외국인주민 서울생활 살피미 활동을 통해 모아진 아이디어는 4년동안 9백 건을 넘었고 이렇게 정책으로 이어진 건 2백 건 정도입니다.

서울이 진정한 국제 도시로서의 모습을 갖추려면 외국인들을 배려하고 함께하는 노력 또한 뒷받침돼야 할 것입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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