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뉴스] 美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사실상 연합훈련 돌입

입력 2016.02.16 (21:17) 수정 2016.02.1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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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입니다.

250km 떨어진 곳에 있는 직경 1미터의 적 물체를 식별해 정밀 타격할 수 있습니다.

미군의 대표적인 전략 자산인 이 F-22 스텔스 전투기가 내일(17일) 한반도에 전개될 예정입니다.

미국 핵 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 함은 동해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마치고 오늘(16일) 부산항에 입항했습니다.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한미 연합훈련에는 과거와 달리, 미국의 핵심 전략 자산이 총출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미 연합훈련은 다음달 7일 공식 개시되지만 한미 군 당국은 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 직후부터 사실상 본격적인 고강도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먼저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 특수훈련 공개…사실상 연합훈련 돌입 ▼

<리포트>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 주한미군은 제1공수 특전단과 제75 레인저 연대 병력의 한국 배치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이들 부대는 대테러 작전과 핵심시설 파괴, 적 요인 사살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미국의 최정예 특수 부대로 최근 한국 육군 특수부대와 고강도 연합 특수작전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한미 양국 공군도 유사시 특수부대를 적진 깊숙이 침투시키는 연합 훈련을 사상 처음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일(17일)은 4천 미터 상공에서 적지에 낙하한 한미 공군 요원들이 아군 병력을 실은 항공기를 안전한 장소로 유도하는 훈련을 합니다.

한미 해군은 동해에서 북한 잠수함 격퇴를 위한 연합 훈련을 했습니다.

미국에서 핵추진 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 함이 전개됐고 우리 해군에선 천8백 톤 급 잠수함 김좌진함이 투입됐습니다.

다음 달 사상 최대 규모의 한미 연합훈련 '키리졸브'에 앞서 육·해·공군이 각각 연합 훈련을 진행하며 사실상 본격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녹취>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과거보다는 규모가 상당히 증가하게 돼서 최대 규모로 실시하게 될 예정입니다."

이번 한미 연합훈련에는 주한미군 병력이 지난해보다 5천 명 이상 증강 투입됩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 美 전략자산 총동원…의미는? ▼

<기자 멘트>

북한이 장거리미사일을 쏜지 하루만에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에 미군의 패트리엇 1개 포대가 추가 배치됐습니다.

미국 텍사스에서 수송기를 통해 곧바로 한국에 투입됐는데, 유사시 미군 전력의 신속한 전개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도 협의하고 있습니다.

패트리엇 추가 배치와 사드 논의는 북한이 미사일로 도발하더라도 다층 방어망을 구축해 철저히 막아내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긴 조칩니다.

지난달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에는 미국의 핵미사일을 장착한 B-52 장거리 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격 투입됐고, F-22 스텔스 전투기도 내일 오산 미공군기지에 도착합니다.

역시 핵미사일을 쏠 수 있는 B-2 스텔스 폭격기도 이달 중 우리나라에 옵니다.

핵추진 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 함에 이어 다음달엔 핵추진 항공모함인 스테니스호까지 한반도에 전개하면서 미국은 북한 핵을 압도하는 확실한 핵우산 제공 의지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두려워하는 가공할 무기들이 총출동하는 다음달 한미 연합훈련은 김정은 정권에 강력한 심리적 압박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신속투입’ 적극적 전략으로 전환 ▼

<리포트>

다음달 7일부터 실시되는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에는 새로운 작전 개념인 '작전계획 5015'가 처음 적용됩니다.

'작계 5015'는 한미 정찰자산으로 북한의 남침 징후를 파악하면 방어와 동시에 반격하는 선제 타격 개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전면 도발을 할 경우 방어에 치중하다가 90일 이내에 미군이 증원되고 난 뒤 반격에 나선다는 기존의 '작계 5027'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북한이 4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대량살상무기 능력을 계속 강화하는 데 따른 대응 조치입니다.

새 작전계획에 따라 이번 연합 훈련은 우선, 해외 주둔 미군 전력의 한반도 '신속 투입'에 초점이 맞춰져 진행되고, 해공군 전력이 한반도에 전개되는 데 걸린 구체적인 시간까지 측정됩니다.

<녹취> 한민구(장관/국방위/어제) : "항모를 포함해서 미국이 가지고 있는 최신예 전폭기, 스텔스기, 이런 것들이 참여를 하게 돼서 미국이 (한국)에 대한 방위 공약과 억제 능력을 현시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선제 타격 개념 도입에 따라 다음달 초 한미 해병대가 스텔스 상륙함 3척을 투입해 대규모 상륙 훈련을 실시합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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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뉴스] 美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사실상 연합훈련 돌입
    • 입력 2016-02-16 21:18:21
    • 수정2016-02-16 21:33:15
    뉴스 9
<앵커 멘트>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입니다.

250km 떨어진 곳에 있는 직경 1미터의 적 물체를 식별해 정밀 타격할 수 있습니다.

미군의 대표적인 전략 자산인 이 F-22 스텔스 전투기가 내일(17일) 한반도에 전개될 예정입니다.

미국 핵 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 함은 동해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마치고 오늘(16일) 부산항에 입항했습니다.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한미 연합훈련에는 과거와 달리, 미국의 핵심 전략 자산이 총출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미 연합훈련은 다음달 7일 공식 개시되지만 한미 군 당국은 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 직후부터 사실상 본격적인 고강도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먼저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 특수훈련 공개…사실상 연합훈련 돌입 ▼

<리포트>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 주한미군은 제1공수 특전단과 제75 레인저 연대 병력의 한국 배치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이들 부대는 대테러 작전과 핵심시설 파괴, 적 요인 사살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미국의 최정예 특수 부대로 최근 한국 육군 특수부대와 고강도 연합 특수작전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한미 양국 공군도 유사시 특수부대를 적진 깊숙이 침투시키는 연합 훈련을 사상 처음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일(17일)은 4천 미터 상공에서 적지에 낙하한 한미 공군 요원들이 아군 병력을 실은 항공기를 안전한 장소로 유도하는 훈련을 합니다.

한미 해군은 동해에서 북한 잠수함 격퇴를 위한 연합 훈련을 했습니다.

미국에서 핵추진 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 함이 전개됐고 우리 해군에선 천8백 톤 급 잠수함 김좌진함이 투입됐습니다.

다음 달 사상 최대 규모의 한미 연합훈련 '키리졸브'에 앞서 육·해·공군이 각각 연합 훈련을 진행하며 사실상 본격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녹취>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과거보다는 규모가 상당히 증가하게 돼서 최대 규모로 실시하게 될 예정입니다."

이번 한미 연합훈련에는 주한미군 병력이 지난해보다 5천 명 이상 증강 투입됩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 美 전략자산 총동원…의미는? ▼

<기자 멘트>

북한이 장거리미사일을 쏜지 하루만에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에 미군의 패트리엇 1개 포대가 추가 배치됐습니다.

미국 텍사스에서 수송기를 통해 곧바로 한국에 투입됐는데, 유사시 미군 전력의 신속한 전개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도 협의하고 있습니다.

패트리엇 추가 배치와 사드 논의는 북한이 미사일로 도발하더라도 다층 방어망을 구축해 철저히 막아내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긴 조칩니다.

지난달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에는 미국의 핵미사일을 장착한 B-52 장거리 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격 투입됐고, F-22 스텔스 전투기도 내일 오산 미공군기지에 도착합니다.

역시 핵미사일을 쏠 수 있는 B-2 스텔스 폭격기도 이달 중 우리나라에 옵니다.

핵추진 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 함에 이어 다음달엔 핵추진 항공모함인 스테니스호까지 한반도에 전개하면서 미국은 북한 핵을 압도하는 확실한 핵우산 제공 의지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두려워하는 가공할 무기들이 총출동하는 다음달 한미 연합훈련은 김정은 정권에 강력한 심리적 압박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신속투입’ 적극적 전략으로 전환 ▼

<리포트>

다음달 7일부터 실시되는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에는 새로운 작전 개념인 '작전계획 5015'가 처음 적용됩니다.

'작계 5015'는 한미 정찰자산으로 북한의 남침 징후를 파악하면 방어와 동시에 반격하는 선제 타격 개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전면 도발을 할 경우 방어에 치중하다가 90일 이내에 미군이 증원되고 난 뒤 반격에 나선다는 기존의 '작계 5027'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북한이 4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대량살상무기 능력을 계속 강화하는 데 따른 대응 조치입니다.

새 작전계획에 따라 이번 연합 훈련은 우선, 해외 주둔 미군 전력의 한반도 '신속 투입'에 초점이 맞춰져 진행되고, 해공군 전력이 한반도에 전개되는 데 걸린 구체적인 시간까지 측정됩니다.

<녹취> 한민구(장관/국방위/어제) : "항모를 포함해서 미국이 가지고 있는 최신예 전폭기, 스텔스기, 이런 것들이 참여를 하게 돼서 미국이 (한국)에 대한 방위 공약과 억제 능력을 현시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선제 타격 개념 도입에 따라 다음달 초 한미 해병대가 스텔스 상륙함 3척을 투입해 대규모 상륙 훈련을 실시합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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