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품 및 예술분야 수출 급증

-지난해 거래된 국내 미술작품 가운데 낙찰총액 1위를 기록한 김환기 화백의 작품입니다.

지난해 10월 홍콩에서 열린 경매에서 우리돈으로 47억 2000여 만원에 낙찰돼서 국내 미술품의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는데요.

예술품들은 이처럼 경매나 전시와 판매 등의 방식으로 해외로 수출됩니다.

그 실적은 어떨까요.

관세청이 집계한 지난해 회화와 조각, 판화 골동품 등의 수출액은 약 5347억원으로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우리의 주요 수출품인 빵, 과자의 수출액이 1.5배, 맥주 수출액과 비교하면 약 5배에 이르는데요.

예술품 무역수지도 흑자로 전환했다고 합니다.

눈에 띄는 건 북한의 예술품 수준도 상당한 액수에 이르고 있다는 건데요.

최근 영국의 공영방송인 BBC는 북한이 세계시장에서 유일하게 성공한 수출품이 예술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벽화나 현수막, 거대한 동상 등을 수출해서 벌어들인 이익이 수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BBC는 추정했는데요.

주력 수출시장인 중국의 성장률이 뒷걸음치고 있고 또 저유가 등의 경제 악재가 산적한 우리에게 예술은 수출의 신성장 분야로 남아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술분야의 수출 증가가 반짝 현상으로 그치지 않도록 지원도 확대해 나가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