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돈줄 봉쇄’ 다음 목표는 北 해외 노동자?

입력 2016.02.17 (21:10) 수정 2016.02.1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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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조치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들어가는 돈줄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겨있는데요.

정부는 북한의 다른 자금원들도 차단에 나섰습니다.

해마다 3천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하는 것으로 알려진 해외 북한음식점들에 대한 이용 자제를 재외공관을 통해 우리 국민들에게 권고했습니다.

정부는 해외 사업장에서 일해 번 돈을 북한에 송금하는 북한의 노동력 송출 부분에 대해서도 국제공조를 통해 차단에 나설 방침입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단둥의 한 봉제공장입니다.

이 곳에서 일하는 수십 명의 여성 근로자들은 북한에서 왔습니다.

<녹취> 북한근로자(중국 단둥) : "(몇 살이신데요?) 스무 살이요."

2013년만 해도 북한 근로자가 파견된 국가는 중국과 러시아 등 16개 나라 정도였지만, 이제는 50여개 국에 인원도 5만 8천 명에 달합니다.

<녹취> 북한노동자(러시아 연해주) : "다른 사람들은 많이 간다고 하더라고요 아랍이라든가 몽골이라든가..."

정보 당국은 북한이 해외노동자를 통해 한해 2억 5천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이 가운데 90% 가량이 핵과 미사일 개발과 사치품 구매 등에 쓰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인권 차원은 물론 북한의 돈줄 차단을 위해 노동력 해외 파견 문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인권침해 그리고 외화유입 측면에서 우리 포함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되어왔습니다. 우리로서도 국제사회와의 협력하에 가능한 대응 방안을 계속해서 모색해 나가고자 합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 노동자 파견을 차단하는 문제는 이들을 고용을 하고 있는 나라의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해당 고용국들과, 국제기구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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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조치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들어가는 돈줄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겨있는데요.

정부는 북한의 다른 자금원들도 차단에 나섰습니다.

해마다 3천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하는 것으로 알려진 해외 북한음식점들에 대한 이용 자제를 재외공관을 통해 우리 국민들에게 권고했습니다.

정부는 해외 사업장에서 일해 번 돈을 북한에 송금하는 북한의 노동력 송출 부분에 대해서도 국제공조를 통해 차단에 나설 방침입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단둥의 한 봉제공장입니다.

이 곳에서 일하는 수십 명의 여성 근로자들은 북한에서 왔습니다.

<녹취> 북한근로자(중국 단둥) : "(몇 살이신데요?) 스무 살이요."

2013년만 해도 북한 근로자가 파견된 국가는 중국과 러시아 등 16개 나라 정도였지만, 이제는 50여개 국에 인원도 5만 8천 명에 달합니다.

<녹취> 북한노동자(러시아 연해주) : "다른 사람들은 많이 간다고 하더라고요 아랍이라든가 몽골이라든가..."

정보 당국은 북한이 해외노동자를 통해 한해 2억 5천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이 가운데 90% 가량이 핵과 미사일 개발과 사치품 구매 등에 쓰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인권 차원은 물론 북한의 돈줄 차단을 위해 노동력 해외 파견 문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인권침해 그리고 외화유입 측면에서 우리 포함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되어왔습니다. 우리로서도 국제사회와의 협력하에 가능한 대응 방안을 계속해서 모색해 나가고자 합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 노동자 파견을 차단하는 문제는 이들을 고용을 하고 있는 나라의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해당 고용국들과, 국제기구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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