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저비용 초간단…봄 맞이 공간 연출법

입력 2016.02.18 (08:39) 수정 2016.02.1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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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직 날씨는 겨울의 기운이 남아 있지만 곧 다가올 봄을 앞두고 집안 분위기 좀 바꿔볼까 생각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오늘 이효용 기자와 함께 큰 돈 들이지 않고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방법 배워보죠.

<기자 멘트>

집안 분위기를 바꾼다, 인테리어를 새로 한다, 하면 가구를 새로 장만하거나 아니면, 도배 같은 시공이나 실내 공사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물론 가장 확실한 방법이긴 하지만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잖아요.

그래서 요즘은 '홈 스타일링' 이라는 것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가구를 적절하게 다시 배치하고 간단하게 소품 몇 개만 바꿔도 집이 확 달라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건데요.

분위기도 바꾸고 공간 활용도까지 한층 높여주는 초간단 저비용 홈스타일링 방법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봄을 맞아 집안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다는 주부인데요.

이리저리 물건을 옮겨 보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인터뷰> 김지정(경기도 성남시) : “집에 들어오면 가구만 있어서 딱딱한 느낌이 들어요. 집을 넓게 쓰면서 우리 집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해요.”

개성을 살리면서 공간 활용까지, 아마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문제일 텐데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전문 디자이너가 나섰습니다.

<인터뷰> 정재경(공간 디자이너) : “문을 열었을 때 크기가 큰 가구들이 보이면 시야를 막고 동선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크기가 큰 가구들이 보이지 않는 게 좋아요.”

이 집 역시 문을 열었을 때 정면에 바로 큰 가구가 보여서 답답하고 좁아 보이는데요.

특히 아이들 방에 있는 커다란 책장 때문에 다른 가구들이 자리를 잃어 두 자매가 함께 쓰기엔 방이 비좁은 느낌이 듭니다.

<인터뷰> 김지정(경기도 성남시) : “햇볕을 받으면 피아노의 나무가 틀어진대요. 그런데 제가 피아노 둘 곳을 못 찾아서 항상 커튼을 닫아놨어요. 그래서 방 안에 햇볕이 들지 않아요.”

홈 스타일링 비법 첫 번째, 바로 시선 배치법인데요.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책장처럼 커다란 가구나 자잘한 소품들 대신 포인트 가구 하나에 시선을 집중시켜주면 훨씬 넓어 보인다고 합니다.

<녹취> “시선이 집중되는 위치에 마음에 드는 그림을 한 점 올려두는 것도 행복감을 주는 방법의 하나예요.”

자주 읽는 책만 남겨두고 책장 세 개 중 두 개는 다른 방으로 옮겼는데요.

그 공간에 자매가 함께 쓰던 긴 책상 대신 다른 방에 있던 책상 2개를 옮겨 와 각자의 공간을 만들어줬습니다.

<녹취> “책장을 조금 더 예쁘게 정리하려면 책을 표지 색깔별로 정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가구들이 제자리를 찾고 나자 아이들이 함께 책도 보고, 쉴 수 있는 여유 공간도 생겼는데요.

이렇게 시선이 머무는 곳은 최대한 간결하게, 큰 가구나 자잘한 소품은 벽이나 문 옆처럼 안 보이는 곳으로 감추는 것이 시선 배치법의 핵심입니다.

같은 공간이 이렇게 달라진 것, 보이시죠?

<인터뷰> 한보람(경기도 성남시) : “원래 책상을 언니와 같이 써서 좁았는데 제 책상이 따로 생기니까 편하고 좋아요.”

안방 역시 정면에 자리한 커다란 침대와 자잘한 가구들이 시선을 어지럽히는데요.

특히 방 한가운데를 가로막은 침대 때문에 다른 가구들은 효율적인 배치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터뷰> 정재경(공간 디자이너) : “동선에 따라 물건을 정리하고 사용하지 않는 짐들은 바로 버리는 습관을 가지면 보다 넓고 깨끗한 집에서 생활할 수 있습니다.”

먼저 침대를 세로로 돌려 시야를 탁 트이게 하고요.

거울과 인형 등 소품은 같은 쪽 벽으로 몰아줍니다.

반대편 벽에는 아이 방에서 가져온 책장을 활용해보려 하는데요.

<인터뷰> 정재경(공간 디자이너) : “공간의 쓰임새를 생각하면 책장을 양쪽으로 두고 중간에서 책상을 쓰는 게 좋아요. 양쪽 벽과 맞은편 공간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책장을 양쪽 대칭으로 놓기를 권해드립니다.”

양쪽 벽을 활용한 덕분에 정면에 시원한 길이 생겼는데요.

가구가 오히려 늘었는데도 훨씬 깔끔해 보이고, 복잡한 동선도 깔끔하게 바뀌었죠?

거실은 집에서 가장 넓은 장소다 보니 소파와 티 테이블, 러닝머신 등 여러 가지 물건들이 뒤죽박죽 섞여 있는 경우가 많죠.

<인터뷰> 김지정(경기도 성남시) : “베란다 쪽은 저만의 공간으로 만들고 싶고, 거실은 깔끔한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두 번째 홈 스타일링 비법은 공간 두 배 활용법인데요.

정리에 앞서 잘 사용하지 않는 소파 테이블은 과감히 치워주고요.

평수가 큰 방의 경우 침실과 드레스 룸같이 두 개의 공간으로 사용하기 위해 가벽을 세우는 분들도 있는데요.

그것처럼 거실 곳곳에 떨어져 있던 수납장을 모았더니 순식간에 공간이 나뉘었습니다.

별도의 공사도 필요 없고, 비용도 들지 않습니다.

홈 스타일링 마지막 비법은 소품을 활용하는 겁니다.

<인터뷰> 정재경(공간 디자이너) : “주방의 펜던트 조명은 적은 노력과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아이템 중 하나예요.”

조명의 디자인뿐만 아니라 빛깔, 밝기 등 여러 요소가 바뀌기 때문인데요.

전등을 분리한 후 전선을 연결하고 새 전등을 끼워주면 완성입니다.

특히 오래된 집의 경우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으니 가능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 정재경(공간 디자이너) : “보통 4인용 식탁에는 펜던트 조명의 지름이 30~40cm 정도 되는 것을 사용하는 게 좋고요. 6인에서 8인용으로 큰 식탁을 이용할 때는 지름이 50cm 이상 되는 게 좋아요.”

또 빨간색, 초록색 등 밝은 톤으로 소품의 색을 통일해주면 밋밋한 집이 한층 생기 있어 보이는데요.

올봄 유행할 색상은 어떤 걸까요?

<인터뷰> 김미숙(가구 전문점 매니저) : “올해 유행하는 색상은 녹색과 분홍색인데요. 봄을 닮은 색으로 새싹과 꽃을 연상시키는 색상이기 때문에 질리지 않고 오랫동안 사랑받는 색상입니다.”

적은 비용으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줄 마지막 주인공, 바로 문입니다.

손잡이는 분리가 쉽고, 방향에 맞게 다시 끼우기만 하면 돼서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데요.

다양한 디자인이 있어 취향에 맞게 고르기만 하면 되고, 가격도 1~2만 원대로 저렴합니다.

문 색깔도 바꿔보고 싶은데 페인트를 칠할 엄두가 안 난다면 마스킹 테이프를 써보는 건 어떨까요?

테이프로 문의 윤곽만 살렸을 뿐인데 세련된 느낌이 확 살아났죠.

붙였다 떼어도 끈적임이 남지 않아 언제든지 다른 색으로 교체가 가능합니다.

<인터뷰> 김지정(경기도 성남시) : “적은 노력으로 집이 많이 바뀌어서 정말 놀랍고요. 단순한 인테리어가 아니라 제가 좋아하는 부분,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부분이 인테리어에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어요.”

가구 배치와 소품만으로 바꿔본 집, 어떠셨나요?

다가오는 봄, 분위기 확 바꿔주는 홈 스타일링에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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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저비용 초간단…봄 맞이 공간 연출법
    • 입력 2016-02-18 08:42:26
    • 수정2016-02-18 14: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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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직 날씨는 겨울의 기운이 남아 있지만 곧 다가올 봄을 앞두고 집안 분위기 좀 바꿔볼까 생각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오늘 이효용 기자와 함께 큰 돈 들이지 않고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방법 배워보죠.

<기자 멘트>

집안 분위기를 바꾼다, 인테리어를 새로 한다, 하면 가구를 새로 장만하거나 아니면, 도배 같은 시공이나 실내 공사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물론 가장 확실한 방법이긴 하지만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잖아요.

그래서 요즘은 '홈 스타일링' 이라는 것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가구를 적절하게 다시 배치하고 간단하게 소품 몇 개만 바꿔도 집이 확 달라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건데요.

분위기도 바꾸고 공간 활용도까지 한층 높여주는 초간단 저비용 홈스타일링 방법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봄을 맞아 집안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다는 주부인데요.

이리저리 물건을 옮겨 보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인터뷰> 김지정(경기도 성남시) : “집에 들어오면 가구만 있어서 딱딱한 느낌이 들어요. 집을 넓게 쓰면서 우리 집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해요.”

개성을 살리면서 공간 활용까지, 아마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문제일 텐데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전문 디자이너가 나섰습니다.

<인터뷰> 정재경(공간 디자이너) : “문을 열었을 때 크기가 큰 가구들이 보이면 시야를 막고 동선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크기가 큰 가구들이 보이지 않는 게 좋아요.”

이 집 역시 문을 열었을 때 정면에 바로 큰 가구가 보여서 답답하고 좁아 보이는데요.

특히 아이들 방에 있는 커다란 책장 때문에 다른 가구들이 자리를 잃어 두 자매가 함께 쓰기엔 방이 비좁은 느낌이 듭니다.

<인터뷰> 김지정(경기도 성남시) : “햇볕을 받으면 피아노의 나무가 틀어진대요. 그런데 제가 피아노 둘 곳을 못 찾아서 항상 커튼을 닫아놨어요. 그래서 방 안에 햇볕이 들지 않아요.”

홈 스타일링 비법 첫 번째, 바로 시선 배치법인데요.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책장처럼 커다란 가구나 자잘한 소품들 대신 포인트 가구 하나에 시선을 집중시켜주면 훨씬 넓어 보인다고 합니다.

<녹취> “시선이 집중되는 위치에 마음에 드는 그림을 한 점 올려두는 것도 행복감을 주는 방법의 하나예요.”

자주 읽는 책만 남겨두고 책장 세 개 중 두 개는 다른 방으로 옮겼는데요.

그 공간에 자매가 함께 쓰던 긴 책상 대신 다른 방에 있던 책상 2개를 옮겨 와 각자의 공간을 만들어줬습니다.

<녹취> “책장을 조금 더 예쁘게 정리하려면 책을 표지 색깔별로 정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가구들이 제자리를 찾고 나자 아이들이 함께 책도 보고, 쉴 수 있는 여유 공간도 생겼는데요.

이렇게 시선이 머무는 곳은 최대한 간결하게, 큰 가구나 자잘한 소품은 벽이나 문 옆처럼 안 보이는 곳으로 감추는 것이 시선 배치법의 핵심입니다.

같은 공간이 이렇게 달라진 것, 보이시죠?

<인터뷰> 한보람(경기도 성남시) : “원래 책상을 언니와 같이 써서 좁았는데 제 책상이 따로 생기니까 편하고 좋아요.”

안방 역시 정면에 자리한 커다란 침대와 자잘한 가구들이 시선을 어지럽히는데요.

특히 방 한가운데를 가로막은 침대 때문에 다른 가구들은 효율적인 배치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터뷰> 정재경(공간 디자이너) : “동선에 따라 물건을 정리하고 사용하지 않는 짐들은 바로 버리는 습관을 가지면 보다 넓고 깨끗한 집에서 생활할 수 있습니다.”

먼저 침대를 세로로 돌려 시야를 탁 트이게 하고요.

거울과 인형 등 소품은 같은 쪽 벽으로 몰아줍니다.

반대편 벽에는 아이 방에서 가져온 책장을 활용해보려 하는데요.

<인터뷰> 정재경(공간 디자이너) : “공간의 쓰임새를 생각하면 책장을 양쪽으로 두고 중간에서 책상을 쓰는 게 좋아요. 양쪽 벽과 맞은편 공간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책장을 양쪽 대칭으로 놓기를 권해드립니다.”

양쪽 벽을 활용한 덕분에 정면에 시원한 길이 생겼는데요.

가구가 오히려 늘었는데도 훨씬 깔끔해 보이고, 복잡한 동선도 깔끔하게 바뀌었죠?

거실은 집에서 가장 넓은 장소다 보니 소파와 티 테이블, 러닝머신 등 여러 가지 물건들이 뒤죽박죽 섞여 있는 경우가 많죠.

<인터뷰> 김지정(경기도 성남시) : “베란다 쪽은 저만의 공간으로 만들고 싶고, 거실은 깔끔한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두 번째 홈 스타일링 비법은 공간 두 배 활용법인데요.

정리에 앞서 잘 사용하지 않는 소파 테이블은 과감히 치워주고요.

평수가 큰 방의 경우 침실과 드레스 룸같이 두 개의 공간으로 사용하기 위해 가벽을 세우는 분들도 있는데요.

그것처럼 거실 곳곳에 떨어져 있던 수납장을 모았더니 순식간에 공간이 나뉘었습니다.

별도의 공사도 필요 없고, 비용도 들지 않습니다.

홈 스타일링 마지막 비법은 소품을 활용하는 겁니다.

<인터뷰> 정재경(공간 디자이너) : “주방의 펜던트 조명은 적은 노력과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아이템 중 하나예요.”

조명의 디자인뿐만 아니라 빛깔, 밝기 등 여러 요소가 바뀌기 때문인데요.

전등을 분리한 후 전선을 연결하고 새 전등을 끼워주면 완성입니다.

특히 오래된 집의 경우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으니 가능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 정재경(공간 디자이너) : “보통 4인용 식탁에는 펜던트 조명의 지름이 30~40cm 정도 되는 것을 사용하는 게 좋고요. 6인에서 8인용으로 큰 식탁을 이용할 때는 지름이 50cm 이상 되는 게 좋아요.”

또 빨간색, 초록색 등 밝은 톤으로 소품의 색을 통일해주면 밋밋한 집이 한층 생기 있어 보이는데요.

올봄 유행할 색상은 어떤 걸까요?

<인터뷰> 김미숙(가구 전문점 매니저) : “올해 유행하는 색상은 녹색과 분홍색인데요. 봄을 닮은 색으로 새싹과 꽃을 연상시키는 색상이기 때문에 질리지 않고 오랫동안 사랑받는 색상입니다.”

적은 비용으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줄 마지막 주인공, 바로 문입니다.

손잡이는 분리가 쉽고, 방향에 맞게 다시 끼우기만 하면 돼서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데요.

다양한 디자인이 있어 취향에 맞게 고르기만 하면 되고, 가격도 1~2만 원대로 저렴합니다.

문 색깔도 바꿔보고 싶은데 페인트를 칠할 엄두가 안 난다면 마스킹 테이프를 써보는 건 어떨까요?

테이프로 문의 윤곽만 살렸을 뿐인데 세련된 느낌이 확 살아났죠.

붙였다 떼어도 끈적임이 남지 않아 언제든지 다른 색으로 교체가 가능합니다.

<인터뷰> 김지정(경기도 성남시) : “적은 노력으로 집이 많이 바뀌어서 정말 놀랍고요. 단순한 인테리어가 아니라 제가 좋아하는 부분,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부분이 인테리어에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어요.”

가구 배치와 소품만으로 바꿔본 집, 어떠셨나요?

다가오는 봄, 분위기 확 바꿔주는 홈 스타일링에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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