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시장 거래 ‘뚝’…미분양 우려에 분양심사 강화

입력 2016.02.18 (09:36) 수정 2016.02.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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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 이사철이 다가오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한겨울 한파 속입니다.

거래가 끊기고 안 팔리는 집이 더 늘 것으로 보이자 미분양 우려 지역에 대한 분양 보증심사도 강화됩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거리에 붙은 아파트 분양 광고가 요즘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공급과잉과 대출규제 여파로 올해 분양한 신규 아파트 가운데 절반이 청약 미달됐기 때문입니다.

이미 할인분양에 들어간 곳도 있습니다.

<녹취> 분양 관계자(음성변조) : "확장비 같은 것도 무상이고 예전에 유상옵션으로 됐었던 게 무상으로 많이 변경됐고요."

기존 주택 매매도 뚝 끊겼습니다.

지난달 주택 거래량은 1년 전보다 20% 이상 줄었고, 서울 아파트값이 6주 연속 제자리걸음을 하는 등 집값 상승세도 크게 꺾였습니다.

<인터뷰> 김용일(공인중개사) : "봄 이사철이 다가왔는데 아직까지는 (집을)찾는 사람보다는 내놓는 사람들이 좀 더 많은 상황입니다."

최근 두 달 연속 급증한 미분양 물량이 더 늘어날 조짐을 보이자 분양보증심사도 강화됩니다.

경기도 용인과 김포, 화성 등 미분양 우려가 큰 23곳에 대해서 지금까지 한 번만 하던 보증심사를 두 번으로 늘리기로 한 겁니다.

공급 규제 첫 카드를 빼들은 국토교통부는 건설사들이 당분간 스스로 물량을 조절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다음 달에도 3월 물량으로는 역대 최대인 4만 3천여 가구의 추가 공급이 예정돼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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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매시장 거래 ‘뚝’…미분양 우려에 분양심사 강화
    • 입력 2016-02-18 09:37:33
    • 수정2016-02-18 10: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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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 이사철이 다가오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한겨울 한파 속입니다.

거래가 끊기고 안 팔리는 집이 더 늘 것으로 보이자 미분양 우려 지역에 대한 분양 보증심사도 강화됩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거리에 붙은 아파트 분양 광고가 요즘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공급과잉과 대출규제 여파로 올해 분양한 신규 아파트 가운데 절반이 청약 미달됐기 때문입니다.

이미 할인분양에 들어간 곳도 있습니다.

<녹취> 분양 관계자(음성변조) : "확장비 같은 것도 무상이고 예전에 유상옵션으로 됐었던 게 무상으로 많이 변경됐고요."

기존 주택 매매도 뚝 끊겼습니다.

지난달 주택 거래량은 1년 전보다 20% 이상 줄었고, 서울 아파트값이 6주 연속 제자리걸음을 하는 등 집값 상승세도 크게 꺾였습니다.

<인터뷰> 김용일(공인중개사) : "봄 이사철이 다가왔는데 아직까지는 (집을)찾는 사람보다는 내놓는 사람들이 좀 더 많은 상황입니다."

최근 두 달 연속 급증한 미분양 물량이 더 늘어날 조짐을 보이자 분양보증심사도 강화됩니다.

경기도 용인과 김포, 화성 등 미분양 우려가 큰 23곳에 대해서 지금까지 한 번만 하던 보증심사를 두 번으로 늘리기로 한 겁니다.

공급 규제 첫 카드를 빼들은 국토교통부는 건설사들이 당분간 스스로 물량을 조절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다음 달에도 3월 물량으로는 역대 최대인 4만 3천여 가구의 추가 공급이 예정돼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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