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서류로 실업급여 수억 원 ‘꿀꺽’
입력 2016.02.18 (12:27)
수정 2016.02.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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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짜 서류를 만들어 실업급여 수억 원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류만 갖추면 취업 현장 확인 없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렸는데, 브로커의 제의에 넘어간 사람들이 대부분 가정 주부였습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31살 김 모 여인이 충남 당진의 한 건설 현장에서 일했다는 서류입니다.
지난 2012년 11월부터 8개월 동안 매 달 182만 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실업급여 수급 기준인 180일이 조금 넘습니다.
김 씨는 건설 회사와 짜고 거짓 서류를 만든 뒤 노동청에 제출해 넉 달 동안 실업급여 3백20만 원을 받았습니다.
이같은 수법으로 실업급여를 부정수급하다 경찰에 적발된 사람이 33명, 챙긴 돈은 2억2천만 원이 넘습니다.
이들은 지방노동청이 취업 현장을 일일이 방문해 취업 사실을 직접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녹취> 대전고용노동청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가 일일이 다 수 많은 건설사들을 그렇게 쫓아다니면서 그걸 (확인)하기도 그렇고.."
브로커 3명이 미용실 등을 돌며 부정수급자를 모집했는데, 절반이 넘는 18명이 가정 주부였습니다.
<인터뷰> 박기천(대전중부경찰서 수사과장) : "가정 주부들은 수입이 거의 없고 또 그러한 제의에 쉽게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브로커들은 주로 가정 주부들을 상대로.."
경찰은 부정수급자와 브로커 등 56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브로커와 건설사가 실업급여 일부를 챙긴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가짜 서류를 만들어 실업급여 수억 원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류만 갖추면 취업 현장 확인 없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렸는데, 브로커의 제의에 넘어간 사람들이 대부분 가정 주부였습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31살 김 모 여인이 충남 당진의 한 건설 현장에서 일했다는 서류입니다.
지난 2012년 11월부터 8개월 동안 매 달 182만 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실업급여 수급 기준인 180일이 조금 넘습니다.
김 씨는 건설 회사와 짜고 거짓 서류를 만든 뒤 노동청에 제출해 넉 달 동안 실업급여 3백20만 원을 받았습니다.
이같은 수법으로 실업급여를 부정수급하다 경찰에 적발된 사람이 33명, 챙긴 돈은 2억2천만 원이 넘습니다.
이들은 지방노동청이 취업 현장을 일일이 방문해 취업 사실을 직접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녹취> 대전고용노동청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가 일일이 다 수 많은 건설사들을 그렇게 쫓아다니면서 그걸 (확인)하기도 그렇고.."
브로커 3명이 미용실 등을 돌며 부정수급자를 모집했는데, 절반이 넘는 18명이 가정 주부였습니다.
<인터뷰> 박기천(대전중부경찰서 수사과장) : "가정 주부들은 수입이 거의 없고 또 그러한 제의에 쉽게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브로커들은 주로 가정 주부들을 상대로.."
경찰은 부정수급자와 브로커 등 56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브로커와 건설사가 실업급여 일부를 챙긴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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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02-18 14:45:15
<앵커 멘트>
가짜 서류를 만들어 실업급여 수억 원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류만 갖추면 취업 현장 확인 없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렸는데, 브로커의 제의에 넘어간 사람들이 대부분 가정 주부였습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31살 김 모 여인이 충남 당진의 한 건설 현장에서 일했다는 서류입니다.
지난 2012년 11월부터 8개월 동안 매 달 182만 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실업급여 수급 기준인 180일이 조금 넘습니다.
김 씨는 건설 회사와 짜고 거짓 서류를 만든 뒤 노동청에 제출해 넉 달 동안 실업급여 3백20만 원을 받았습니다.
이같은 수법으로 실업급여를 부정수급하다 경찰에 적발된 사람이 33명, 챙긴 돈은 2억2천만 원이 넘습니다.
이들은 지방노동청이 취업 현장을 일일이 방문해 취업 사실을 직접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녹취> 대전고용노동청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가 일일이 다 수 많은 건설사들을 그렇게 쫓아다니면서 그걸 (확인)하기도 그렇고.."
브로커 3명이 미용실 등을 돌며 부정수급자를 모집했는데, 절반이 넘는 18명이 가정 주부였습니다.
<인터뷰> 박기천(대전중부경찰서 수사과장) : "가정 주부들은 수입이 거의 없고 또 그러한 제의에 쉽게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브로커들은 주로 가정 주부들을 상대로.."
경찰은 부정수급자와 브로커 등 56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브로커와 건설사가 실업급여 일부를 챙긴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가짜 서류를 만들어 실업급여 수억 원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류만 갖추면 취업 현장 확인 없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렸는데, 브로커의 제의에 넘어간 사람들이 대부분 가정 주부였습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31살 김 모 여인이 충남 당진의 한 건설 현장에서 일했다는 서류입니다.
지난 2012년 11월부터 8개월 동안 매 달 182만 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실업급여 수급 기준인 180일이 조금 넘습니다.
김 씨는 건설 회사와 짜고 거짓 서류를 만든 뒤 노동청에 제출해 넉 달 동안 실업급여 3백20만 원을 받았습니다.
이같은 수법으로 실업급여를 부정수급하다 경찰에 적발된 사람이 33명, 챙긴 돈은 2억2천만 원이 넘습니다.
이들은 지방노동청이 취업 현장을 일일이 방문해 취업 사실을 직접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녹취> 대전고용노동청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가 일일이 다 수 많은 건설사들을 그렇게 쫓아다니면서 그걸 (확인)하기도 그렇고.."
브로커 3명이 미용실 등을 돌며 부정수급자를 모집했는데, 절반이 넘는 18명이 가정 주부였습니다.
<인터뷰> 박기천(대전중부경찰서 수사과장) : "가정 주부들은 수입이 거의 없고 또 그러한 제의에 쉽게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브로커들은 주로 가정 주부들을 상대로.."
경찰은 부정수급자와 브로커 등 56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브로커와 건설사가 실업급여 일부를 챙긴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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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준 기자 lo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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