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에도 견디는 연료탱크 도입

입력 2016.02.18 (12:48) 수정 2016.02.18 (13: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동일본 대지진 당시 항구에 설치된 연료탱크가 쓰나미에 떠밀려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한 '고치'현의 대책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자원이 풍부한 고치현.

때문에 연안 지역에는 어선 등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한 연료 탱크가 많습니다.

그런데 '난카이 해구 대지진'이 발생하면 34미터나 되는 쓰나미가 몰려올 것으로 예측돼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그래서 탱크를 고지대로 이전하는 방법과 지하에 묻는 방법 등, 다양하게 연구해봤는데요.

하지만 비용 문제 때문에 모두 포기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오키나와 미군 기지에 설치된 연료탱크에 주목했습니다.

이 연료 탱크는 테러에 대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총을 쏘거나 중장비로 들이받아도 문제가 없습니다.

심지어 2시간 동안 불에 태워도 전혀 손상되지 않습니다.

본체를 강철로 만들고 그 위에 특수 시트 등을 이중으로 감은 뒤 철근 콘크리트를 발랐기 때문인데요.

전문가 분석 결과 30미터 쓰나미에도 견딜 수 있다고 합니다.

비용도 한 개에 1억 9천만원 정도입니다.

<인터뷰> 하라 다다시(고치대학 방재추진센터장) : "지진과 쓰나미에 모두 견딜 수 있는 이번 탱크는 매우 훌륭한 방재 메뉴가 될 겁니다."

고치현은 쓰나미 화재 대책으로 이 탱크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쓰나미에도 견디는 연료탱크 도입
    • 입력 2016-02-18 12:49:24
    • 수정2016-02-18 13:12:14
    뉴스 12
<앵커 멘트>

동일본 대지진 당시 항구에 설치된 연료탱크가 쓰나미에 떠밀려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한 '고치'현의 대책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자원이 풍부한 고치현.

때문에 연안 지역에는 어선 등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한 연료 탱크가 많습니다.

그런데 '난카이 해구 대지진'이 발생하면 34미터나 되는 쓰나미가 몰려올 것으로 예측돼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그래서 탱크를 고지대로 이전하는 방법과 지하에 묻는 방법 등, 다양하게 연구해봤는데요.

하지만 비용 문제 때문에 모두 포기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오키나와 미군 기지에 설치된 연료탱크에 주목했습니다.

이 연료 탱크는 테러에 대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총을 쏘거나 중장비로 들이받아도 문제가 없습니다.

심지어 2시간 동안 불에 태워도 전혀 손상되지 않습니다.

본체를 강철로 만들고 그 위에 특수 시트 등을 이중으로 감은 뒤 철근 콘크리트를 발랐기 때문인데요.

전문가 분석 결과 30미터 쓰나미에도 견딜 수 있다고 합니다.

비용도 한 개에 1억 9천만원 정도입니다.

<인터뷰> 하라 다다시(고치대학 방재추진센터장) : "지진과 쓰나미에 모두 견딜 수 있는 이번 탱크는 매우 훌륭한 방재 메뉴가 될 겁니다."

고치현은 쓰나미 화재 대책으로 이 탱크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