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땐 통쾌! 당할 땐 불쾌?…‘블로킹’의 세계

입력 2016.02.19 (21:50) 수정 2016.02.1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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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구에서 슛을 쳐내는 블록과 배구에서 스파이크를 막아내는 블로킹은 공격보다 더 짜릿한 수비 기술입니다.

팀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상대 자존심을 꺾어버리는 블록의 세계를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힘차게 뛰어올라 순식간에 슛을 쳐냅니다.

공을 아예 잡아채고, 배구처럼 두 손으로 막아내기도 합니다.

농구 초창기 예의에 어긋나는 기술로 간주될 정도로 블록은 당하는 상대방에겐 치명적입니다.

<인터뷰> 기승호(LG) : "블록했을 때는 굉장히 통쾌하고요. 당했을 때는 멍한 생각이 드는데..."

일명 파리채 블록으로 불리는 강력한 블록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큽니다.

최후의 수비에 나서는 선수들은 정확한 타이밍을 잡기 위해 스텝까지 연구합니다.

<인터뷰> 김종규(LG) : "이렇게 하나둘 잡아서 뜨는 스텝으로 블록을 많이 합니다. 속공 상황에서는 이런 식으로 뛰어와 점프를 하고요."

이어지는 랠리 속에 분위기를 전환하는 탁월한 효과 면에서 배구의 블로킹도 단순히 1점 이상의 가치가 있습니다.

스피드 배구라는 흐름 속에 공격이 순간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빠른 예측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방신봉(한국전력) : "상대 팀 에이스들은 급할 때 자신의 장기인 기술이 나옵니다. 공격수가 좋아하는 코스가 있어서 그 길목을 지키고 있어요."

블록을 피하기 위해 공을 띄우고 블로킹을 당하지 않기 위해 공격 전술도 다양해졌습니다.

막으려는 자와 피하려는 자의 대결을 지켜보는 것도 스포츠를 즐기는 또다른 재미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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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 땐 통쾌! 당할 땐 불쾌?…‘블로킹’의 세계
    • 입력 2016-02-19 21:54:18
    • 수정2016-02-19 2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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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구에서 슛을 쳐내는 블록과 배구에서 스파이크를 막아내는 블로킹은 공격보다 더 짜릿한 수비 기술입니다.

팀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상대 자존심을 꺾어버리는 블록의 세계를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힘차게 뛰어올라 순식간에 슛을 쳐냅니다.

공을 아예 잡아채고, 배구처럼 두 손으로 막아내기도 합니다.

농구 초창기 예의에 어긋나는 기술로 간주될 정도로 블록은 당하는 상대방에겐 치명적입니다.

<인터뷰> 기승호(LG) : "블록했을 때는 굉장히 통쾌하고요. 당했을 때는 멍한 생각이 드는데..."

일명 파리채 블록으로 불리는 강력한 블록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큽니다.

최후의 수비에 나서는 선수들은 정확한 타이밍을 잡기 위해 스텝까지 연구합니다.

<인터뷰> 김종규(LG) : "이렇게 하나둘 잡아서 뜨는 스텝으로 블록을 많이 합니다. 속공 상황에서는 이런 식으로 뛰어와 점프를 하고요."

이어지는 랠리 속에 분위기를 전환하는 탁월한 효과 면에서 배구의 블로킹도 단순히 1점 이상의 가치가 있습니다.

스피드 배구라는 흐름 속에 공격이 순간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빠른 예측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방신봉(한국전력) : "상대 팀 에이스들은 급할 때 자신의 장기인 기술이 나옵니다. 공격수가 좋아하는 코스가 있어서 그 길목을 지키고 있어요."

블록을 피하기 위해 공을 띄우고 블로킹을 당하지 않기 위해 공격 전술도 다양해졌습니다.

막으려는 자와 피하려는 자의 대결을 지켜보는 것도 스포츠를 즐기는 또다른 재미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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