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산 빠르면 골다공증 위험 높아

입력 2016.02.20 (07:18) 수정 2016.02.2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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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첫 출산연령이 빠를수록 폐경 후 골다공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20대에 첫 출산을 한 여성들은 뼈 건강도 잘 챙겨야겠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대에 첫 출산한 50대 여성입니다.

골밀도검사 결과, 뼈가 약해진 골 감소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순희(골감소증 진단) : "폐경 이후에 알았고요. 큰 증상은 없는데 손가락이 약간 뻑뻑해서 알게 됐습니다."

연세의대 연구팀이 폐경 여성 2,530명을 분석한 결과, 첫 출산 나이가 30살 이후인 여성보다 20대 중후반인 경우 폐경 후 골다공증 위험이 2배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통 20대까진 뼈의 밀도가 계속 증가하면서 단단해지는데, 이 시기에 첫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게 되면 뼈로 가야 할 영양분이 태아로 보내지고, 특히 모유와 함께 칼슘 같은 성분이 빠져나가게 됩니다.

오히려 뼈가 안정화된 30대엔 첫 출산의 영향을 덜 받는 셈입니다.

그렇다고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출산시기를 늦추는 건 임신중독증 같은 고령 임신 합병증 위험을 높여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대신 20대 처음 출산할 때 뼈 소실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윤보현(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 : "임신 중 또는 수유하는 동안에 칼슘 같은 경우는 약보다는 식품으로 섭취하는 게 훨씬 흡수율이 좋다고 돼 있어서 치즈나 요구르트, 우유 같은 것으로 보충을 하는 게 좋겠고..."

또, 칼슘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D 합성을 위해 틈틈이 햇볕을 쬐는 것도 뼈를 단단하게 해주는 좋은 방법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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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초산 빠르면 골다공증 위험 높아
    • 입력 2016-02-20 07:19:24
    • 수정2016-02-20 0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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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산연령이 빠를수록 폐경 후 골다공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20대에 첫 출산을 한 여성들은 뼈 건강도 잘 챙겨야겠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대에 첫 출산한 50대 여성입니다.

골밀도검사 결과, 뼈가 약해진 골 감소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순희(골감소증 진단) : "폐경 이후에 알았고요. 큰 증상은 없는데 손가락이 약간 뻑뻑해서 알게 됐습니다."

연세의대 연구팀이 폐경 여성 2,530명을 분석한 결과, 첫 출산 나이가 30살 이후인 여성보다 20대 중후반인 경우 폐경 후 골다공증 위험이 2배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통 20대까진 뼈의 밀도가 계속 증가하면서 단단해지는데, 이 시기에 첫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게 되면 뼈로 가야 할 영양분이 태아로 보내지고, 특히 모유와 함께 칼슘 같은 성분이 빠져나가게 됩니다.

오히려 뼈가 안정화된 30대엔 첫 출산의 영향을 덜 받는 셈입니다.

그렇다고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출산시기를 늦추는 건 임신중독증 같은 고령 임신 합병증 위험을 높여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대신 20대 처음 출산할 때 뼈 소실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윤보현(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 : "임신 중 또는 수유하는 동안에 칼슘 같은 경우는 약보다는 식품으로 섭취하는 게 훨씬 흡수율이 좋다고 돼 있어서 치즈나 요구르트, 우유 같은 것으로 보충을 하는 게 좋겠고..."

또, 칼슘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D 합성을 위해 틈틈이 햇볕을 쬐는 것도 뼈를 단단하게 해주는 좋은 방법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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