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해주는 척하며 도둑질…‘대리주차 주의보’

입력 2016.02.20 (07:24) 수정 2016.02.2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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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텔이나 음식점에서 대리주차 맡기는 분들 계실 텐데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대리주차를 해주는 것처럼 속여, 차 안에서 귀중품을 훔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의 한 호텔 앞 주차장.

차량이 멈춰 서고, 가족들이 내립니다.

잠시 후, 한 남성이 다가오더니 조수석 문을 열고, 차 안을 뒤지기 시작합니다

이 남성은 58살 이 모 씨로 대리주차를 해주는 척하며, 20만 원 상당의 지갑과 체크카드를 훔쳤습니다.

이 씨는 범행 직후 훔친 카드로 금반지를 사는 등 60여만 원을 부정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카드사에서 연락이 와서 안에 물건이 없어진 게 있냐고 해서 차를 찾아보니까 훔쳐가고 없더라고요."

경찰조사 결과, 이 씨는 차량과 사람으로 붐비는 주말 저녁 호텔 주차장을 노렸습니다.

<인터뷰> 김준홍(서울 서초경찰서 강력6팀) : "주차장 앞에 사람들이 항상 많이 서 있기 때문에, 발레(파킹)기사인 척 서 있으면 고객들이 아무런 의심 없이 차량을 맡기겠구나…."

이처럼 대리주차를 가장한 범죄는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서울 강남에서 30대 남성이 대리주차를 해주는 척하며 외제 차 석 대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를 막기 위해선 차에서 내리기 전에 반드시 대리주차 직원인지 확인하고, 또 가급적 대리주차 사무실을 방문해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귀중품도 되도록 차에 보관하지 않는 것이 범죄를 예방하는 지름길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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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차해주는 척하며 도둑질…‘대리주차 주의보’
    • 입력 2016-02-20 07:26:47
    • 수정2016-02-20 08: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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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텔이나 음식점에서 대리주차 맡기는 분들 계실 텐데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대리주차를 해주는 것처럼 속여, 차 안에서 귀중품을 훔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의 한 호텔 앞 주차장.

차량이 멈춰 서고, 가족들이 내립니다.

잠시 후, 한 남성이 다가오더니 조수석 문을 열고, 차 안을 뒤지기 시작합니다

이 남성은 58살 이 모 씨로 대리주차를 해주는 척하며, 20만 원 상당의 지갑과 체크카드를 훔쳤습니다.

이 씨는 범행 직후 훔친 카드로 금반지를 사는 등 60여만 원을 부정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카드사에서 연락이 와서 안에 물건이 없어진 게 있냐고 해서 차를 찾아보니까 훔쳐가고 없더라고요."

경찰조사 결과, 이 씨는 차량과 사람으로 붐비는 주말 저녁 호텔 주차장을 노렸습니다.

<인터뷰> 김준홍(서울 서초경찰서 강력6팀) : "주차장 앞에 사람들이 항상 많이 서 있기 때문에, 발레(파킹)기사인 척 서 있으면 고객들이 아무런 의심 없이 차량을 맡기겠구나…."

이처럼 대리주차를 가장한 범죄는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서울 강남에서 30대 남성이 대리주차를 해주는 척하며 외제 차 석 대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를 막기 위해선 차에서 내리기 전에 반드시 대리주차 직원인지 확인하고, 또 가급적 대리주차 사무실을 방문해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귀중품도 되도록 차에 보관하지 않는 것이 범죄를 예방하는 지름길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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