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감독 없이 승강장 지붕 청소하다 전차선 감전 중태
입력 2016.02.20 (07:37)
수정 2016.02.20 (08: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전철 승강장에서 청소하던 50대 근로자가 고압 전선에 감전돼 크게 다쳤습니다.
고압선 근처에서 작업하면서도 안전 조치나 감독은 따로 없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철 승강장 지붕 위에 한 남성이 쓰러져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남성을 구조합니다.
지난 18일 오후 3시 10분쯤 서울 은평구 수색 전철역에서 청소용역업체 직원 58살 이 모 씨가 감전돼 전신 3도의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씨는 지붕 청소 도중 대걸레로 고압선을 잘못 건드려 감전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지붕 옆에는 2만5천볼트의 전류가 흐르는 고압선이 불과 50c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곳곳에 경고 표지판이 설치돼 있었지만, 별도의 안전조치는 없었고, 전기가 쉽게 통하는 알루미늄 재질의 청소 용구도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정상수(서울 서부경찰서 형사1팀장) : "평상시에는 밑에서 사다리만 잡고 있었는데,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까 사고가 난 거죠."
지난해 12월에는 충북 청주시 오송읍 코레일 차량 기지에서 통신시설 교체 작업을 하던 외주업체 근로자가 전신 화상을 입었습니다.
사고가 잇따르는데도 코레일 측은 관리감독 책임을 용역업체로 떠넘기고 있습니다.
<녹취> 코레일 관계자(음성변조) : "아주 위험한 작업같으면 당연히 전기를 차단하고 해야 되겠죠..(청소업무는)청소업체에서 자체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근 5년간 일어난 철도 감전사고는 모두 61건,
38명이 크게 다치고 1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전철 승강장에서 청소하던 50대 근로자가 고압 전선에 감전돼 크게 다쳤습니다.
고압선 근처에서 작업하면서도 안전 조치나 감독은 따로 없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철 승강장 지붕 위에 한 남성이 쓰러져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남성을 구조합니다.
지난 18일 오후 3시 10분쯤 서울 은평구 수색 전철역에서 청소용역업체 직원 58살 이 모 씨가 감전돼 전신 3도의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씨는 지붕 청소 도중 대걸레로 고압선을 잘못 건드려 감전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지붕 옆에는 2만5천볼트의 전류가 흐르는 고압선이 불과 50c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곳곳에 경고 표지판이 설치돼 있었지만, 별도의 안전조치는 없었고, 전기가 쉽게 통하는 알루미늄 재질의 청소 용구도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정상수(서울 서부경찰서 형사1팀장) : "평상시에는 밑에서 사다리만 잡고 있었는데,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까 사고가 난 거죠."
지난해 12월에는 충북 청주시 오송읍 코레일 차량 기지에서 통신시설 교체 작업을 하던 외주업체 근로자가 전신 화상을 입었습니다.
사고가 잇따르는데도 코레일 측은 관리감독 책임을 용역업체로 떠넘기고 있습니다.
<녹취> 코레일 관계자(음성변조) : "아주 위험한 작업같으면 당연히 전기를 차단하고 해야 되겠죠..(청소업무는)청소업체에서 자체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근 5년간 일어난 철도 감전사고는 모두 61건,
38명이 크게 다치고 1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규정·감독 없이 승강장 지붕 청소하다 전차선 감전 중태
-
- 입력 2016-02-20 07:38:53
- 수정2016-02-20 08:09:17
<앵커 멘트>
전철 승강장에서 청소하던 50대 근로자가 고압 전선에 감전돼 크게 다쳤습니다.
고압선 근처에서 작업하면서도 안전 조치나 감독은 따로 없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철 승강장 지붕 위에 한 남성이 쓰러져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남성을 구조합니다.
지난 18일 오후 3시 10분쯤 서울 은평구 수색 전철역에서 청소용역업체 직원 58살 이 모 씨가 감전돼 전신 3도의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씨는 지붕 청소 도중 대걸레로 고압선을 잘못 건드려 감전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지붕 옆에는 2만5천볼트의 전류가 흐르는 고압선이 불과 50c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곳곳에 경고 표지판이 설치돼 있었지만, 별도의 안전조치는 없었고, 전기가 쉽게 통하는 알루미늄 재질의 청소 용구도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정상수(서울 서부경찰서 형사1팀장) : "평상시에는 밑에서 사다리만 잡고 있었는데,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까 사고가 난 거죠."
지난해 12월에는 충북 청주시 오송읍 코레일 차량 기지에서 통신시설 교체 작업을 하던 외주업체 근로자가 전신 화상을 입었습니다.
사고가 잇따르는데도 코레일 측은 관리감독 책임을 용역업체로 떠넘기고 있습니다.
<녹취> 코레일 관계자(음성변조) : "아주 위험한 작업같으면 당연히 전기를 차단하고 해야 되겠죠..(청소업무는)청소업체에서 자체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근 5년간 일어난 철도 감전사고는 모두 61건,
38명이 크게 다치고 1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전철 승강장에서 청소하던 50대 근로자가 고압 전선에 감전돼 크게 다쳤습니다.
고압선 근처에서 작업하면서도 안전 조치나 감독은 따로 없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철 승강장 지붕 위에 한 남성이 쓰러져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남성을 구조합니다.
지난 18일 오후 3시 10분쯤 서울 은평구 수색 전철역에서 청소용역업체 직원 58살 이 모 씨가 감전돼 전신 3도의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씨는 지붕 청소 도중 대걸레로 고압선을 잘못 건드려 감전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지붕 옆에는 2만5천볼트의 전류가 흐르는 고압선이 불과 50c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곳곳에 경고 표지판이 설치돼 있었지만, 별도의 안전조치는 없었고, 전기가 쉽게 통하는 알루미늄 재질의 청소 용구도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정상수(서울 서부경찰서 형사1팀장) : "평상시에는 밑에서 사다리만 잡고 있었는데,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까 사고가 난 거죠."
지난해 12월에는 충북 청주시 오송읍 코레일 차량 기지에서 통신시설 교체 작업을 하던 외주업체 근로자가 전신 화상을 입었습니다.
사고가 잇따르는데도 코레일 측은 관리감독 책임을 용역업체로 떠넘기고 있습니다.
<녹취> 코레일 관계자(음성변조) : "아주 위험한 작업같으면 당연히 전기를 차단하고 해야 되겠죠..(청소업무는)청소업체에서 자체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근 5년간 일어난 철도 감전사고는 모두 61건,
38명이 크게 다치고 1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
-
홍진아 기자 gina@kbs.co.kr
홍진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