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채소 잼으로 식탁을 더 풍성하게!

입력 2016.02.22 (08:39) 수정 2016.02.23 (09: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바쁘고 출출할 때 식빵에 잼 발라서 먹곤 하는데요. 요즘 잼 종류가 참 다양하죠.

네. 딸기잼이나 사과잼 같은 과일잼 말고, 채소잼도 있다고 하네요?

이효용 기자?

<기자 멘트>

몸에 좋은 채소들, 당근이나 파프리카, 양파 등도 모두 잼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요.

채소가 몸에 좋은 건 알지만 특히 아이들 먹이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런데 채소 잼은 달콤하고 향긋해서 아이들도 잘 먹습니다.

채소 잼 하나 만들어 놓으면 수시로 맛있고 간편하게 채소를 섭취할 수 있고, 또, 갈아서 익히는 방식이 영양소의 흡수를 도와주기도 하는데요.

다양한 채소 잼 만드는 방법과 채소 잼을 활용한 요리도 소개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수제 잼 전문점, 이곳에서는 다양한 채소 잼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생소한 이름을 가진 잼들이 눈길을 끕니다.

<녹취> “마늘로도 잼을 만드네.”

여러 채소 잼들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마늘 잼!

노란 빛깔에 다진 마늘 같은 식감을 갖고 있는데요.

구운 마늘처럼 고소한 맛이 나서 마늘빵을 만들 때 사용해도 좋습니다.

<녹취> “정말 맛있다.”

<인터뷰> 최채요(수제 잼 전문점 대표) : “처음 오신 분들은 채소 잼이 낯설어서 과일 잼을 더 선호하는 편인데 두 번, 세 번 계속 오는 사람들은 채소 본연의 향이나 맛이 살아있어서 채소 잼을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흔히 채소를 익히면 영양소가 많이 파괴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채소로 잼을 만들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인터뷰> 이미영(장안대 식품영양과 교수) : “채소 안에 있는 섬유소의 질긴 부분이 익히면 부드럽게 바뀌면서 소화에 도움을 줍니다.”

아이들 밥 먹일 때마다 고민하는 부모님들 계시죠.

고기나 다른 반찬들은 맛있게 잘 먹다가도 채소만 먹이려고 하면 싫어하는 아이들이 무척 많은데요.

<녹취> “당근은 너무 싫어요.”

그래서 이 주부는 아이를 위해 집에서 직접 채소 잼을 만든다고 합니다.

<인터뷰> 정미(인천시 남동구) : “당근을 조금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당근 잼으로 만들어서 간식으로 주려고요.”

당근 잼을 만들 때는 당근과 함께 사과를 준비합니다.

당근은 깨끗이 씻어 썰어주고요.

사과도 같이 썰어주는데요.

이때 사과 껍질은 벗기지 않습니다.

사과 껍질에는 펙틴이라는 물질이 풍부하기 때문인데요.

<인터뷰> 이미영(장안대 식품영양과 교수) : “잼을 만들기 위해서는 3가지 요소가 필요한데 첫 번째가 신맛, 두 번째가 단맛, 세 번째가 펙틴이라는 물질입니다. 펙틴이라는 물질은 잼을 만들 때 재료들이 서로 엉겨 붙을 수 있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펙틴은 채소보단 과일에 풍부해서 채소 잼을 만들 때는 과일을 함께 넣거나 펙틴을 따로 넣어주는데요.

베이킹 용품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당근 300g과 사과 200g을 갈고 난 뒤에는 설탕 200g과 물 50ml를 넣어줍니다.

이제 40분에서 50분 정도 끓여주는데요.

처음에는 센불로 끓이다가 팔팔 끓으면 약불로 줄여줍니다.

물이 거의 줄어들면 레몬즙 1스푼을 넣어주는데요.

레몬의 신맛이 과채류의 향과 맛을 높여줍니다.

이렇게 당근 잼이 완성됐는데요.

당근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익혔을 때 흡수율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잼으로 만들면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완성된 당근 잼을 빵에 바르면 간단하게 아이들 간식으로 먹이기 좋은데요.

당근 안 먹던 아이도 잘 먹죠?

<녹취> “그냥 당근을 먹는 건 좀 별로인데 잼으로 먹으니까 맛있어요.”

당근 외에도 다양한 채소로 잼을 만들 수 있는데요.

맛에 따라 각종 요리에 활용하면 더 좋습니다.

우선 파프리카 잼을 만들어볼게요.

씨를 제거한 파프리카를 썰어주고 파프리카 200g에 펙틴 2g을 넣어줍니다.

그리고 설탕 대신 프락토올리고당을 넣으면 잼을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데요.

<인터뷰> 이미영(장안대 식품영양과 교수) : “프락토올리고당은 채소나 과일류에 포함된 천연 물질로 몸 안에는 분해하는 효소가 없습니다. 따라서 섭취 후 체외로 배출되기 때문에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칼슘의 흡수를 돕고 장 안에 있는 유익한 균의 먹이가 되어서 장 건강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설탕 대신에 쓰면 매우 좋습니다.”

프락토올리고당은 13 큰 술 넣고요.

믹서로 간 뒤 15분 동안 센불로 끓여주는데요.

끓이는 도중 레몬즙 1 큰 술을 넣어줍니다.

<인터뷰> 윤수연(수제 잼 전문가) : “레몬즙은 처음부터 같이 넣지 않고 잼의 당도와 풍미를 충분히 살린 후에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파프리카 잼은 빵이나 크래커에 발라먹어도 좋지만 샐러드드레싱으로 활용해도 좋은데요.

물과 파프리카 잼을 1대 1로 넣고 레몬즙 혹은 식초를 약간 넣어서 섞어주면 간편하게 파프리카 잼 드레싱이 완성됩니다.

각종 채소가 들어간 샐러드에 얹어서 먹으면 상큼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매콤한 양파로도 잼을 만들 수 있는데요.

<인터뷰> 윤수연(수제 잼 전문가) : “양파는 수분을 날려서 식감을 살려주기 위해 갈지 않고 볶아줍니다.”

볶은 양파 200g을 잘게 자른 뒤 펙틴 2g과 프락토올리고당 13 큰 술을 넣고 끓이는 도중 레몬즙 1 큰 술도 넣어줍니다.

양파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은 끓이는 과정에서 날아가거나 일부는 분해되어 단맛을 냅니다.

양파 잼은 육류와 함께 먹으면 좋은데요.

아삭하고 담백한 양파 잼이 돼지고기나 스테이크의 느끼함을 덜어줍니다.

마지막으로 새콤달콤한 토마토 잼을 만들어볼 텐데요.

토마토 200g과 펙틴 2g, 프락토올리고당 13 큰 술을 넣고 믹서로 갈아줍니다.

15분 동안 센불에 끓여주면서 레몬즙 1 큰 술만 넣어주면 되는데요.

토마토를 익혀 먹으면 항산화 작용을 하는 리코펜의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토마토 잼은 식빵에 발라먹거나 케첩 대신 튀김에 찍어 먹으면 좋은데요.

일반 케첩보다 신맛이 덜하고 소금이 들어가지 않아 짜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 간식으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채소 잼을 만든 뒤 냉장 보관하면 더욱 쫀득하게 먹을 수 있는데요.

매일 똑같은 밥상에 지겨워졌다면 채소 잼을 이용해 새로운 식단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죠?

<인터뷰> 최하연(경기도 용인시) : “토마토 잼은 달콤하고 새콤해서 맛있어요.”

<인터뷰> 손리라(경기도 용인시) : “소스가 파프리카 잼으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상큼하고 깔끔한 맛이에요.”

몸에 좋은 채소, 잼으로 만들어서 입맛도 살리고, 다양한 요리로도 활용해 보세요.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똑! 기자 꿀! 정보] 채소 잼으로 식탁을 더 풍성하게!
    • 입력 2016-02-22 08:40:50
    • 수정2016-02-23 09:01:30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바쁘고 출출할 때 식빵에 잼 발라서 먹곤 하는데요. 요즘 잼 종류가 참 다양하죠.

네. 딸기잼이나 사과잼 같은 과일잼 말고, 채소잼도 있다고 하네요?

이효용 기자?

<기자 멘트>

몸에 좋은 채소들, 당근이나 파프리카, 양파 등도 모두 잼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요.

채소가 몸에 좋은 건 알지만 특히 아이들 먹이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런데 채소 잼은 달콤하고 향긋해서 아이들도 잘 먹습니다.

채소 잼 하나 만들어 놓으면 수시로 맛있고 간편하게 채소를 섭취할 수 있고, 또, 갈아서 익히는 방식이 영양소의 흡수를 도와주기도 하는데요.

다양한 채소 잼 만드는 방법과 채소 잼을 활용한 요리도 소개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수제 잼 전문점, 이곳에서는 다양한 채소 잼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생소한 이름을 가진 잼들이 눈길을 끕니다.

<녹취> “마늘로도 잼을 만드네.”

여러 채소 잼들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마늘 잼!

노란 빛깔에 다진 마늘 같은 식감을 갖고 있는데요.

구운 마늘처럼 고소한 맛이 나서 마늘빵을 만들 때 사용해도 좋습니다.

<녹취> “정말 맛있다.”

<인터뷰> 최채요(수제 잼 전문점 대표) : “처음 오신 분들은 채소 잼이 낯설어서 과일 잼을 더 선호하는 편인데 두 번, 세 번 계속 오는 사람들은 채소 본연의 향이나 맛이 살아있어서 채소 잼을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흔히 채소를 익히면 영양소가 많이 파괴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채소로 잼을 만들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인터뷰> 이미영(장안대 식품영양과 교수) : “채소 안에 있는 섬유소의 질긴 부분이 익히면 부드럽게 바뀌면서 소화에 도움을 줍니다.”

아이들 밥 먹일 때마다 고민하는 부모님들 계시죠.

고기나 다른 반찬들은 맛있게 잘 먹다가도 채소만 먹이려고 하면 싫어하는 아이들이 무척 많은데요.

<녹취> “당근은 너무 싫어요.”

그래서 이 주부는 아이를 위해 집에서 직접 채소 잼을 만든다고 합니다.

<인터뷰> 정미(인천시 남동구) : “당근을 조금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당근 잼으로 만들어서 간식으로 주려고요.”

당근 잼을 만들 때는 당근과 함께 사과를 준비합니다.

당근은 깨끗이 씻어 썰어주고요.

사과도 같이 썰어주는데요.

이때 사과 껍질은 벗기지 않습니다.

사과 껍질에는 펙틴이라는 물질이 풍부하기 때문인데요.

<인터뷰> 이미영(장안대 식품영양과 교수) : “잼을 만들기 위해서는 3가지 요소가 필요한데 첫 번째가 신맛, 두 번째가 단맛, 세 번째가 펙틴이라는 물질입니다. 펙틴이라는 물질은 잼을 만들 때 재료들이 서로 엉겨 붙을 수 있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펙틴은 채소보단 과일에 풍부해서 채소 잼을 만들 때는 과일을 함께 넣거나 펙틴을 따로 넣어주는데요.

베이킹 용품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당근 300g과 사과 200g을 갈고 난 뒤에는 설탕 200g과 물 50ml를 넣어줍니다.

이제 40분에서 50분 정도 끓여주는데요.

처음에는 센불로 끓이다가 팔팔 끓으면 약불로 줄여줍니다.

물이 거의 줄어들면 레몬즙 1스푼을 넣어주는데요.

레몬의 신맛이 과채류의 향과 맛을 높여줍니다.

이렇게 당근 잼이 완성됐는데요.

당근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익혔을 때 흡수율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잼으로 만들면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완성된 당근 잼을 빵에 바르면 간단하게 아이들 간식으로 먹이기 좋은데요.

당근 안 먹던 아이도 잘 먹죠?

<녹취> “그냥 당근을 먹는 건 좀 별로인데 잼으로 먹으니까 맛있어요.”

당근 외에도 다양한 채소로 잼을 만들 수 있는데요.

맛에 따라 각종 요리에 활용하면 더 좋습니다.

우선 파프리카 잼을 만들어볼게요.

씨를 제거한 파프리카를 썰어주고 파프리카 200g에 펙틴 2g을 넣어줍니다.

그리고 설탕 대신 프락토올리고당을 넣으면 잼을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데요.

<인터뷰> 이미영(장안대 식품영양과 교수) : “프락토올리고당은 채소나 과일류에 포함된 천연 물질로 몸 안에는 분해하는 효소가 없습니다. 따라서 섭취 후 체외로 배출되기 때문에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칼슘의 흡수를 돕고 장 안에 있는 유익한 균의 먹이가 되어서 장 건강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설탕 대신에 쓰면 매우 좋습니다.”

프락토올리고당은 13 큰 술 넣고요.

믹서로 간 뒤 15분 동안 센불로 끓여주는데요.

끓이는 도중 레몬즙 1 큰 술을 넣어줍니다.

<인터뷰> 윤수연(수제 잼 전문가) : “레몬즙은 처음부터 같이 넣지 않고 잼의 당도와 풍미를 충분히 살린 후에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파프리카 잼은 빵이나 크래커에 발라먹어도 좋지만 샐러드드레싱으로 활용해도 좋은데요.

물과 파프리카 잼을 1대 1로 넣고 레몬즙 혹은 식초를 약간 넣어서 섞어주면 간편하게 파프리카 잼 드레싱이 완성됩니다.

각종 채소가 들어간 샐러드에 얹어서 먹으면 상큼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매콤한 양파로도 잼을 만들 수 있는데요.

<인터뷰> 윤수연(수제 잼 전문가) : “양파는 수분을 날려서 식감을 살려주기 위해 갈지 않고 볶아줍니다.”

볶은 양파 200g을 잘게 자른 뒤 펙틴 2g과 프락토올리고당 13 큰 술을 넣고 끓이는 도중 레몬즙 1 큰 술도 넣어줍니다.

양파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은 끓이는 과정에서 날아가거나 일부는 분해되어 단맛을 냅니다.

양파 잼은 육류와 함께 먹으면 좋은데요.

아삭하고 담백한 양파 잼이 돼지고기나 스테이크의 느끼함을 덜어줍니다.

마지막으로 새콤달콤한 토마토 잼을 만들어볼 텐데요.

토마토 200g과 펙틴 2g, 프락토올리고당 13 큰 술을 넣고 믹서로 갈아줍니다.

15분 동안 센불에 끓여주면서 레몬즙 1 큰 술만 넣어주면 되는데요.

토마토를 익혀 먹으면 항산화 작용을 하는 리코펜의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토마토 잼은 식빵에 발라먹거나 케첩 대신 튀김에 찍어 먹으면 좋은데요.

일반 케첩보다 신맛이 덜하고 소금이 들어가지 않아 짜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 간식으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채소 잼을 만든 뒤 냉장 보관하면 더욱 쫀득하게 먹을 수 있는데요.

매일 똑같은 밥상에 지겨워졌다면 채소 잼을 이용해 새로운 식단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죠?

<인터뷰> 최하연(경기도 용인시) : “토마토 잼은 달콤하고 새콤해서 맛있어요.”

<인터뷰> 손리라(경기도 용인시) : “소스가 파프리카 잼으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상큼하고 깔끔한 맛이에요.”

몸에 좋은 채소, 잼으로 만들어서 입맛도 살리고, 다양한 요리로도 활용해 보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