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② 광고도 정보?…포털, ‘검색 정보’로 수익

입력 2016.02.22 (21:27) 수정 2016.02.22 (21: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처럼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게 바로 광고입니다.

원하지 않는 광고에 노출되는 건데요.

그 이면에는 포털 사이트에 막대한 수익을 안겨주는 검색 광고 시장의 논리가 숨어 있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네이버에서 자전거를 검색하자 판매사이트가 줄지어 나옵니다.

광고비는 얼마나 들까?

검색어 '자전거'의 경우 가장 위쪽 사이트는 누리꾼이 한 번 클릭할 때마다 380원.

다섯번째 위치도 한 번 클릭에 320원을 네이버에 지불해야 합니다.

네이버 하루 이용자가 천6백만 명인 걸 계산하면 막대한 수입이 들어오는 통롭니다.

<녹취> 포털사이트 검색광고 광고주 : "영세한 업자 입장에서는 너무 이게 좀 부담이 크니까."

이렇게 이용자가 검색할 때 마다 네이버가 벌어들인 돈은 지난 2013년 한해 동안 1조3천여억 원에 달했습니다.

포털 3개사를 모두 합치면 1조 6천억 원이 넘습니다.

포털 측은 누리꾼들이 광고를 보기위해 검색하는 경우도 많다고 해명합니다.

<녹취> 포털사이트 관계자(음성변조) : "전체 검색어의 70%에는 광고가 하나도 없고요. 광고가 상단에 노출되는 경우는 전체의 14% 정도입니다."

하지만, 주요 검색어의 경우 포털 측이 너무 많은 광고를 검색 결과에 포함시킨다는 지적은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윤 명(소비자시민모임) : "이게 광고인지 혹은 정보인지도 모르게 노출되는 경우들도 많고, 정보 이외에 광고물이 너무 많이 게시되고 있기 때문에…"

독과점 지위의 국내 포털 사이트들이 정보검색을 내세운 광고 영업으로 손쉽게 수익을 얻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집중진단] ② 광고도 정보?…포털, ‘검색 정보’로 수익
    • 입력 2016-02-22 21:28:29
    • 수정2016-02-22 21:54:24
    뉴스 9
<앵커 멘트>

이처럼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게 바로 광고입니다.

원하지 않는 광고에 노출되는 건데요.

그 이면에는 포털 사이트에 막대한 수익을 안겨주는 검색 광고 시장의 논리가 숨어 있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네이버에서 자전거를 검색하자 판매사이트가 줄지어 나옵니다.

광고비는 얼마나 들까?

검색어 '자전거'의 경우 가장 위쪽 사이트는 누리꾼이 한 번 클릭할 때마다 380원.

다섯번째 위치도 한 번 클릭에 320원을 네이버에 지불해야 합니다.

네이버 하루 이용자가 천6백만 명인 걸 계산하면 막대한 수입이 들어오는 통롭니다.

<녹취> 포털사이트 검색광고 광고주 : "영세한 업자 입장에서는 너무 이게 좀 부담이 크니까."

이렇게 이용자가 검색할 때 마다 네이버가 벌어들인 돈은 지난 2013년 한해 동안 1조3천여억 원에 달했습니다.

포털 3개사를 모두 합치면 1조 6천억 원이 넘습니다.

포털 측은 누리꾼들이 광고를 보기위해 검색하는 경우도 많다고 해명합니다.

<녹취> 포털사이트 관계자(음성변조) : "전체 검색어의 70%에는 광고가 하나도 없고요. 광고가 상단에 노출되는 경우는 전체의 14% 정도입니다."

하지만, 주요 검색어의 경우 포털 측이 너무 많은 광고를 검색 결과에 포함시킨다는 지적은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윤 명(소비자시민모임) : "이게 광고인지 혹은 정보인지도 모르게 노출되는 경우들도 많고, 정보 이외에 광고물이 너무 많이 게시되고 있기 때문에…"

독과점 지위의 국내 포털 사이트들이 정보검색을 내세운 광고 영업으로 손쉽게 수익을 얻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