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자축’ 이어 ‘군사 도발’ 가능성

입력 2016.02.22 (23:05) 수정 2016.02.2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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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13년 2월, 3차 핵실험을 실시한 북한은 3월 들어서 정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하고, 우리의 전산망을 마비시키는 사이버 테러를 감행합니다

다음 해인 2014년엔 2월부터 3월까지 무려 90발의 신형 방사포와 미사일을 퍼부었고, 지난해에도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했습니다.

한미군사훈련 시기이기도 하지만 북한의 무력시위와 도발은 주로 2~3월에 집중돼왔는데요.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최근 북한의 대응에도 심상치 않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분석입니다.

<리포트>

<녹취> '빛나라 광명성'(모란봉 악단) : "그 이름도 찬란히 빛나는 광명성 광명성"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한 달 반 가까이 이를 자축하며 체제 결속에 주력해온 북한, 그러나 지난 주말 서해 장산곶에서의 해안포 발사와 김정은의 평양사수 군 훈련 시찰은 북한의 행보가 점차 군사적 대응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과거 2,3월 도발에 집중해온 북한이 대규모 무력 시위 등으로 대북 압박에 맞설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특히 오는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3주년과, 2월말을 전후로 예상되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다음달 7일 시작되는 한미 군사훈련 전후 시점 등이 주목됩니다.

<녹취>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센터장) : "군사적인 도발을 통해서 위협의 수위를 높이고 대내 결속, 남남갈등 이런 것들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 거죠."

이달초 리영길의 처형 등 북한 군부의 숙청 분위기와 리명수, 김영철의 승진 발탁 등 강경파들의 득세 역시 이같은 흐름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의 다음 행보로는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무력 시위와 저강도 도발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 속에, 원점 확인이 어려운 국지 도발이나 사이버 테러 등이 거론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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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자축’ 이어 ‘군사 도발’ 가능성
    • 입력 2016-02-22 23:07:19
    • 수정2016-02-23 09: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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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13년 2월, 3차 핵실험을 실시한 북한은 3월 들어서 정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하고, 우리의 전산망을 마비시키는 사이버 테러를 감행합니다 다음 해인 2014년엔 2월부터 3월까지 무려 90발의 신형 방사포와 미사일을 퍼부었고, 지난해에도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했습니다. 한미군사훈련 시기이기도 하지만 북한의 무력시위와 도발은 주로 2~3월에 집중돼왔는데요.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최근 북한의 대응에도 심상치 않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분석입니다. <리포트> <녹취> '빛나라 광명성'(모란봉 악단) : "그 이름도 찬란히 빛나는 광명성 광명성"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한 달 반 가까이 이를 자축하며 체제 결속에 주력해온 북한, 그러나 지난 주말 서해 장산곶에서의 해안포 발사와 김정은의 평양사수 군 훈련 시찰은 북한의 행보가 점차 군사적 대응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과거 2,3월 도발에 집중해온 북한이 대규모 무력 시위 등으로 대북 압박에 맞설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특히 오는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3주년과, 2월말을 전후로 예상되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다음달 7일 시작되는 한미 군사훈련 전후 시점 등이 주목됩니다. <녹취>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센터장) : "군사적인 도발을 통해서 위협의 수위를 높이고 대내 결속, 남남갈등 이런 것들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 거죠." 이달초 리영길의 처형 등 북한 군부의 숙청 분위기와 리명수, 김영철의 승진 발탁 등 강경파들의 득세 역시 이같은 흐름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의 다음 행보로는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무력 시위와 저강도 도발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 속에, 원점 확인이 어려운 국지 도발이나 사이버 테러 등이 거론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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