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연기’?…바닥부터 다지는 연기력

입력 2016.02.23 (06:56) 수정 2016.02.2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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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통 인기 아이돌의 경우 영화에 진출할 때 곧바로 주연을 맡곤 하는데요.

이러다 보니 연기력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이 같은 풍조가 바뀌어 바닥에서부터 실력을 쌓는다고 합니다.

박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갠찮애, 다 왔응께 그냥 가자고"

구수한 사투리를 쓰면서, "나가 니 옆에서 지켜줄거여."

무뚝뚝하지만 순정파인 섬 소년의 내면 세계를 섬세하게 표현해 냅니다.

조연부터 맡으면서 쌓아온 연기력이 비로소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도경수(배우/그룹 '엑소' 멤버) : "저는 결코 작은 역할이라고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단역부터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경험해가면서..."

걸그룹 스타들이지만 은막 데뷔 작품으로 독립 영화를 선택했습니다.

처음부터 상업적인 성공을 좇기 보단 찬찬히 연기 수업을 하고 배우로서의 진정성도 보여주고 싶어섭니다.

<인터뷰> 김다솜(배우/그룹'씨스타'멤버) : "막연하게 멋있어 보여서 배우를 하고 싶은 게 아니라/ 제가 하고 싶은 걸 얼마나 진정성 있게 대중에게 어필을 하느냐가 가장 중요했던 것 같아요."

연기력보다는 상품성만 보고 아이돌을 캐스팅하던 풍토도 바뀌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유정(영화평론가) : "(아이돌의) 팬덤이 꼭 관객 수로 전환되지 않는다는 여러 수치적인 사례도 있었던 만큼/ 이제는 제작 환경이 바뀌었다고…."

'발 연기' 논란에서 벗어나 바닥부터 연기력을 다져가는 아이돌 배우들이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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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 연기’?…바닥부터 다지는 연기력
    • 입력 2016-02-23 06:59:21
    • 수정2016-02-23 07: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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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통 인기 아이돌의 경우 영화에 진출할 때 곧바로 주연을 맡곤 하는데요.

이러다 보니 연기력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이 같은 풍조가 바뀌어 바닥에서부터 실력을 쌓는다고 합니다.

박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갠찮애, 다 왔응께 그냥 가자고"

구수한 사투리를 쓰면서, "나가 니 옆에서 지켜줄거여."

무뚝뚝하지만 순정파인 섬 소년의 내면 세계를 섬세하게 표현해 냅니다.

조연부터 맡으면서 쌓아온 연기력이 비로소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도경수(배우/그룹 '엑소' 멤버) : "저는 결코 작은 역할이라고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단역부터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경험해가면서..."

걸그룹 스타들이지만 은막 데뷔 작품으로 독립 영화를 선택했습니다.

처음부터 상업적인 성공을 좇기 보단 찬찬히 연기 수업을 하고 배우로서의 진정성도 보여주고 싶어섭니다.

<인터뷰> 김다솜(배우/그룹'씨스타'멤버) : "막연하게 멋있어 보여서 배우를 하고 싶은 게 아니라/ 제가 하고 싶은 걸 얼마나 진정성 있게 대중에게 어필을 하느냐가 가장 중요했던 것 같아요."

연기력보다는 상품성만 보고 아이돌을 캐스팅하던 풍토도 바뀌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유정(영화평론가) : "(아이돌의) 팬덤이 꼭 관객 수로 전환되지 않는다는 여러 수치적인 사례도 있었던 만큼/ 이제는 제작 환경이 바뀌었다고…."

'발 연기' 논란에서 벗어나 바닥부터 연기력을 다져가는 아이돌 배우들이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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