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원짜리 ‘허브마약’…일상화된 마약

입력 2016.02.23 (12:24) 수정 2016.02.2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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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경찰이 마약류 사범 특별단속을 하고 있는데요.

필로폰은 물론이고 이른바 '허브 마약'이나 신경안정제 같은 신종 마약류가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운전석 옆 수납함을 열자 일회용 주사기가 보입니다.

수납함에서 필로폰이 담긴 주머니가 계속 나옵니다.

57살 김 모 씨의 차량에서 압수한 필로폰은 230g, 7천6백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 7억 6천만 원어치에 이릅니다.

경찰은 또 김 씨를 쫓는 과정에서 허브와 환각 물질을 섞어 담배 형태로 만든 이른바 '허브 마약'을 사고판 혐의로 30살 한 모 씨 등 10명을 붙잡았습니다.

신종 마약인 '허브 마약'이 매매된 곳은 대전 유성 일대 술집으로 한 대에 만 원에서 5만 원 사이에 거래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녹취> 단속 경찰(음성변조) : "가격도 싸고 하니까. 잡힌 사람은 유흥업소 삐끼를 했는데 주변 사람들한테 판매한 거지. (중독성이) 대마의 10배 정도 된다고."

이번 단속에서는 또 마약류로 분류된 신경안정제를 상습적으로 복용한 30대 직장인 등 32명도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처방전이 필요한 약품이지만 인터넷 거래로 한 알에 만 원 정도에 쉽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저렴하고 중독성 강한 신종 마약이 인터넷을 통해 대중 속으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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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 원짜리 ‘허브마약’…일상화된 마약
    • 입력 2016-02-23 12:26:01
    • 수정2016-02-23 13:19:43
    뉴스 12
<앵커 멘트>

최근 경찰이 마약류 사범 특별단속을 하고 있는데요.

필로폰은 물론이고 이른바 '허브 마약'이나 신경안정제 같은 신종 마약류가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운전석 옆 수납함을 열자 일회용 주사기가 보입니다.

수납함에서 필로폰이 담긴 주머니가 계속 나옵니다.

57살 김 모 씨의 차량에서 압수한 필로폰은 230g, 7천6백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 7억 6천만 원어치에 이릅니다.

경찰은 또 김 씨를 쫓는 과정에서 허브와 환각 물질을 섞어 담배 형태로 만든 이른바 '허브 마약'을 사고판 혐의로 30살 한 모 씨 등 10명을 붙잡았습니다.

신종 마약인 '허브 마약'이 매매된 곳은 대전 유성 일대 술집으로 한 대에 만 원에서 5만 원 사이에 거래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녹취> 단속 경찰(음성변조) : "가격도 싸고 하니까. 잡힌 사람은 유흥업소 삐끼를 했는데 주변 사람들한테 판매한 거지. (중독성이) 대마의 10배 정도 된다고."

이번 단속에서는 또 마약류로 분류된 신경안정제를 상습적으로 복용한 30대 직장인 등 32명도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처방전이 필요한 약품이지만 인터넷 거래로 한 알에 만 원 정도에 쉽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저렴하고 중독성 강한 신종 마약이 인터넷을 통해 대중 속으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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