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방지법 직권상정…野, 무제한 토론

입력 2016.02.24 (06:32) 수정 2016.02.2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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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의화 국회의장이 테러방지법을 국회 본회의에 직권상정했습니다.

야권은 의결을 늦추기 위해 어제 저녁부터 무제한 토론, 이른바 필리버스터에 나섰는데요.

국회 연결해 밤사이 상황 알아봅니다,

양민효 기자! 아직 필리버스터가 계속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야권 의원들의 필리버스터가 밤새 계속됐습니다.

어제 저녁 7시 조금 넘어서 시작됐으니까 11시간 가까이 됐는데요.

현재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세 번째 주자로 나서서 테러방지법에 대한 반대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새벽까지 본회의장을 지키던 야당 의원들도 이제 일부만 남아있고, 의결에 대비해서 모여있던 여당의원들은 밤늦게 대부분 철수했습니다.

합법적 의사 방해행위를 뜻하는 필리버스터는 지난 2012년 국회 선진화법이 개정되면서 40년 만에 부활했는데 부활 뒤 실제로 사용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첫번째 주자로 나섰던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5시간 30여분 동안 발언을 계속했습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필리버스터 5시간 19분 기록을 넘었습니다.

야권 의원들은 다음 순번을 정해서 준비하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원에 조사권과 추적권을 부여하는 등의 법안 독소 조항을 바꾸지 않으면 소속 의원 108명 전원이 나서서 의결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북한 김정은이 대남테러를 지시한 상황에서 야당이 국민의 안전을 볼모로 입법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어제 정의화 국회의장은 IS 등의 국제적 테러와 최근 북한의 도발로 국민 안위가 심각한 위험에 직면해 직권 상정 요건인 국가 비상사태에 해당된다며 테러방지법을 본회의에 직권상정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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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24 06:33:57
    • 수정2016-02-24 07:42:2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정의화 국회의장이 테러방지법을 국회 본회의에 직권상정했습니다.

야권은 의결을 늦추기 위해 어제 저녁부터 무제한 토론, 이른바 필리버스터에 나섰는데요.

국회 연결해 밤사이 상황 알아봅니다,

양민효 기자! 아직 필리버스터가 계속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야권 의원들의 필리버스터가 밤새 계속됐습니다.

어제 저녁 7시 조금 넘어서 시작됐으니까 11시간 가까이 됐는데요.

현재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세 번째 주자로 나서서 테러방지법에 대한 반대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새벽까지 본회의장을 지키던 야당 의원들도 이제 일부만 남아있고, 의결에 대비해서 모여있던 여당의원들은 밤늦게 대부분 철수했습니다.

합법적 의사 방해행위를 뜻하는 필리버스터는 지난 2012년 국회 선진화법이 개정되면서 40년 만에 부활했는데 부활 뒤 실제로 사용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첫번째 주자로 나섰던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5시간 30여분 동안 발언을 계속했습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필리버스터 5시간 19분 기록을 넘었습니다.

야권 의원들은 다음 순번을 정해서 준비하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원에 조사권과 추적권을 부여하는 등의 법안 독소 조항을 바꾸지 않으면 소속 의원 108명 전원이 나서서 의결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북한 김정은이 대남테러를 지시한 상황에서 야당이 국민의 안전을 볼모로 입법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어제 정의화 국회의장은 IS 등의 국제적 테러와 최근 북한의 도발로 국민 안위가 심각한 위험에 직면해 직권 상정 요건인 국가 비상사태에 해당된다며 테러방지법을 본회의에 직권상정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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