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잠수함 박종훈 “초반 악순환 끊겠다”
입력 2016.02.24 (09:33)
수정 2016.02.2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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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에서 가장 낮은 자세로 공을 던지는 박종훈(25·SK 와이번스)은 SK 1군 전력으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박종훈은 군 복무한 2년을 제외하면 늘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이번은 기분이 조금 다르다.
박종훈은 최근 일본 오키나와에서 만나 "앞에 4번은 '경험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감독님과 코치님이 '경쟁심'을 심어 주신다"고 했다.
박종훈은 4, 5선발 후보로 꼽힌다. 경쟁에서 상당히 앞서 있기도 하다.
그는 "당연히 내가 가장 부족하다"고 몸을 낮췄다. 하지만 김용희 SK 감독은 "박종훈은 지금까지 순조롭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했다.
이젠 단점을 고칠 차례다.
박종훈은 "나는 1, 2회에 너무 흔들린다"고 했다.
지난 시즌 박종훈의 시즌 피안타율은 0.273이다.
1회에는 0.318로 솟았고, 2회에도 피안타율 0.314로 고전했다.
박종훈은 "1, 2회에 나를 바꾸지 않은 감독님과 코치님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낄 정도로, 내가 경기 초반에 약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3회부터 제 기량을 발휘했다. 피안타율은 3회 0.230, 4회 0.194, 5회 0.265, 6회 0.227로 뚝 떨어졌다.
정통 언더핸드스로 투수인 그는 마운드 바로 위에서 공을 놓는다.
낯선 자세로 움직임이 심한 공을 던지는 박종훈을 상대 타자는 무척 껄끄럽게 생각한다.
박종훈은 "김광현 선배, 정우람 선배가 '네 공 쉽게 칠 수 없어'라고 격려해주셨다. 내가 에이스는 아니지만 '에이스라고 생각하고 던지면 된다'라고 조언해 주시기도 했다"며 "독서를 하고, 많은 이와 대화를 하면서 답을 얻어가려고 한다. 결국 1, 2회에 반복적으로 흔들리는 건 정신력 문제"라고 했다.
그는 "선발 등판할 때 1회가 시작되면 '이번엔 정말 잘 던져보자'라고 다짐한다. 그런데 결국 이게 부담이 된 것 같다"며 "실패하고, 다시 긴장하고, 또 신경 쓰고, 실패하는 악순환이다. 올해는 이 악순환을 꼭 끊겠다"고 했다.
박종훈은 한국프로야구 역대 최고 언더핸드스로로 꼽히는 정대현(38·롯데 자이언츠)의 초·중·고교 후배다.
정대현이 롯데로 이적하기 전에는 SK에서 같이 뛰었다.
박종훈은 "정대현 선배를 가르친 지도자를 나도 초·중·고교에서 만났다. 당연히 정대현 선배가 내 교과서였다"며 "프로에 와서 같은 팀에서 뛰기도 했지만, 여전히 내겐 하늘 같은 선배님"이라고 했다.
정대현은 박종훈이 SK에 입단한 2010년부터 "저 투수를 주목하라"고 했다.
이어 "잠수함 투수는 '불펜으로만 뛸 수 있다'는 편견이 있다. 박종훈은 그걸 깨뜨릴 수 있는 투수"라고 예고했다.
선배의 예언대로, 박종훈은 선발 투수로 자리 잡고 있다.
박종훈은 군 복무한 2년을 제외하면 늘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이번은 기분이 조금 다르다.
박종훈은 최근 일본 오키나와에서 만나 "앞에 4번은 '경험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감독님과 코치님이 '경쟁심'을 심어 주신다"고 했다.
박종훈은 4, 5선발 후보로 꼽힌다. 경쟁에서 상당히 앞서 있기도 하다.
그는 "당연히 내가 가장 부족하다"고 몸을 낮췄다. 하지만 김용희 SK 감독은 "박종훈은 지금까지 순조롭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했다.
이젠 단점을 고칠 차례다.
박종훈은 "나는 1, 2회에 너무 흔들린다"고 했다.
지난 시즌 박종훈의 시즌 피안타율은 0.273이다.
1회에는 0.318로 솟았고, 2회에도 피안타율 0.314로 고전했다.
박종훈은 "1, 2회에 나를 바꾸지 않은 감독님과 코치님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낄 정도로, 내가 경기 초반에 약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3회부터 제 기량을 발휘했다. 피안타율은 3회 0.230, 4회 0.194, 5회 0.265, 6회 0.227로 뚝 떨어졌다.
정통 언더핸드스로 투수인 그는 마운드 바로 위에서 공을 놓는다.
낯선 자세로 움직임이 심한 공을 던지는 박종훈을 상대 타자는 무척 껄끄럽게 생각한다.
박종훈은 "김광현 선배, 정우람 선배가 '네 공 쉽게 칠 수 없어'라고 격려해주셨다. 내가 에이스는 아니지만 '에이스라고 생각하고 던지면 된다'라고 조언해 주시기도 했다"며 "독서를 하고, 많은 이와 대화를 하면서 답을 얻어가려고 한다. 결국 1, 2회에 반복적으로 흔들리는 건 정신력 문제"라고 했다.
그는 "선발 등판할 때 1회가 시작되면 '이번엔 정말 잘 던져보자'라고 다짐한다. 그런데 결국 이게 부담이 된 것 같다"며 "실패하고, 다시 긴장하고, 또 신경 쓰고, 실패하는 악순환이다. 올해는 이 악순환을 꼭 끊겠다"고 했다.
박종훈은 한국프로야구 역대 최고 언더핸드스로로 꼽히는 정대현(38·롯데 자이언츠)의 초·중·고교 후배다.
정대현이 롯데로 이적하기 전에는 SK에서 같이 뛰었다.
박종훈은 "정대현 선배를 가르친 지도자를 나도 초·중·고교에서 만났다. 당연히 정대현 선배가 내 교과서였다"며 "프로에 와서 같은 팀에서 뛰기도 했지만, 여전히 내겐 하늘 같은 선배님"이라고 했다.
정대현은 박종훈이 SK에 입단한 2010년부터 "저 투수를 주목하라"고 했다.
이어 "잠수함 투수는 '불펜으로만 뛸 수 있다'는 편견이 있다. 박종훈은 그걸 깨뜨릴 수 있는 투수"라고 예고했다.
선배의 예언대로, 박종훈은 선발 투수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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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에서 가장 낮은 자세로 공을 던지는 박종훈(25·SK 와이번스)은 SK 1군 전력으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박종훈은 군 복무한 2년을 제외하면 늘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이번은 기분이 조금 다르다.
박종훈은 최근 일본 오키나와에서 만나 "앞에 4번은 '경험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감독님과 코치님이 '경쟁심'을 심어 주신다"고 했다.
박종훈은 4, 5선발 후보로 꼽힌다. 경쟁에서 상당히 앞서 있기도 하다.
그는 "당연히 내가 가장 부족하다"고 몸을 낮췄다. 하지만 김용희 SK 감독은 "박종훈은 지금까지 순조롭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했다.
이젠 단점을 고칠 차례다.
박종훈은 "나는 1, 2회에 너무 흔들린다"고 했다.
지난 시즌 박종훈의 시즌 피안타율은 0.273이다.
1회에는 0.318로 솟았고, 2회에도 피안타율 0.314로 고전했다.
박종훈은 "1, 2회에 나를 바꾸지 않은 감독님과 코치님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낄 정도로, 내가 경기 초반에 약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3회부터 제 기량을 발휘했다. 피안타율은 3회 0.230, 4회 0.194, 5회 0.265, 6회 0.227로 뚝 떨어졌다.
정통 언더핸드스로 투수인 그는 마운드 바로 위에서 공을 놓는다.
낯선 자세로 움직임이 심한 공을 던지는 박종훈을 상대 타자는 무척 껄끄럽게 생각한다.
박종훈은 "김광현 선배, 정우람 선배가 '네 공 쉽게 칠 수 없어'라고 격려해주셨다. 내가 에이스는 아니지만 '에이스라고 생각하고 던지면 된다'라고 조언해 주시기도 했다"며 "독서를 하고, 많은 이와 대화를 하면서 답을 얻어가려고 한다. 결국 1, 2회에 반복적으로 흔들리는 건 정신력 문제"라고 했다.
그는 "선발 등판할 때 1회가 시작되면 '이번엔 정말 잘 던져보자'라고 다짐한다. 그런데 결국 이게 부담이 된 것 같다"며 "실패하고, 다시 긴장하고, 또 신경 쓰고, 실패하는 악순환이다. 올해는 이 악순환을 꼭 끊겠다"고 했다.
박종훈은 한국프로야구 역대 최고 언더핸드스로로 꼽히는 정대현(38·롯데 자이언츠)의 초·중·고교 후배다.
정대현이 롯데로 이적하기 전에는 SK에서 같이 뛰었다.
박종훈은 "정대현 선배를 가르친 지도자를 나도 초·중·고교에서 만났다. 당연히 정대현 선배가 내 교과서였다"며 "프로에 와서 같은 팀에서 뛰기도 했지만, 여전히 내겐 하늘 같은 선배님"이라고 했다.
정대현은 박종훈이 SK에 입단한 2010년부터 "저 투수를 주목하라"고 했다.
이어 "잠수함 투수는 '불펜으로만 뛸 수 있다'는 편견이 있다. 박종훈은 그걸 깨뜨릴 수 있는 투수"라고 예고했다.
선배의 예언대로, 박종훈은 선발 투수로 자리 잡고 있다.
박종훈은 군 복무한 2년을 제외하면 늘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이번은 기분이 조금 다르다.
박종훈은 최근 일본 오키나와에서 만나 "앞에 4번은 '경험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감독님과 코치님이 '경쟁심'을 심어 주신다"고 했다.
박종훈은 4, 5선발 후보로 꼽힌다. 경쟁에서 상당히 앞서 있기도 하다.
그는 "당연히 내가 가장 부족하다"고 몸을 낮췄다. 하지만 김용희 SK 감독은 "박종훈은 지금까지 순조롭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했다.
이젠 단점을 고칠 차례다.
박종훈은 "나는 1, 2회에 너무 흔들린다"고 했다.
지난 시즌 박종훈의 시즌 피안타율은 0.273이다.
1회에는 0.318로 솟았고, 2회에도 피안타율 0.314로 고전했다.
박종훈은 "1, 2회에 나를 바꾸지 않은 감독님과 코치님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낄 정도로, 내가 경기 초반에 약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3회부터 제 기량을 발휘했다. 피안타율은 3회 0.230, 4회 0.194, 5회 0.265, 6회 0.227로 뚝 떨어졌다.
정통 언더핸드스로 투수인 그는 마운드 바로 위에서 공을 놓는다.
낯선 자세로 움직임이 심한 공을 던지는 박종훈을 상대 타자는 무척 껄끄럽게 생각한다.
박종훈은 "김광현 선배, 정우람 선배가 '네 공 쉽게 칠 수 없어'라고 격려해주셨다. 내가 에이스는 아니지만 '에이스라고 생각하고 던지면 된다'라고 조언해 주시기도 했다"며 "독서를 하고, 많은 이와 대화를 하면서 답을 얻어가려고 한다. 결국 1, 2회에 반복적으로 흔들리는 건 정신력 문제"라고 했다.
그는 "선발 등판할 때 1회가 시작되면 '이번엔 정말 잘 던져보자'라고 다짐한다. 그런데 결국 이게 부담이 된 것 같다"며 "실패하고, 다시 긴장하고, 또 신경 쓰고, 실패하는 악순환이다. 올해는 이 악순환을 꼭 끊겠다"고 했다.
박종훈은 한국프로야구 역대 최고 언더핸드스로로 꼽히는 정대현(38·롯데 자이언츠)의 초·중·고교 후배다.
정대현이 롯데로 이적하기 전에는 SK에서 같이 뛰었다.
박종훈은 "정대현 선배를 가르친 지도자를 나도 초·중·고교에서 만났다. 당연히 정대현 선배가 내 교과서였다"며 "프로에 와서 같은 팀에서 뛰기도 했지만, 여전히 내겐 하늘 같은 선배님"이라고 했다.
정대현은 박종훈이 SK에 입단한 2010년부터 "저 투수를 주목하라"고 했다.
이어 "잠수함 투수는 '불펜으로만 뛸 수 있다'는 편견이 있다. 박종훈은 그걸 깨뜨릴 수 있는 투수"라고 예고했다.
선배의 예언대로, 박종훈은 선발 투수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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