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방지법 의결 저지…야, ‘필리버스터’ 밤샘 대치
입력 2016.02.24 (09:33)
수정 2016.02.2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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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한 테러방지법의 의결을 저지하기 위해 야권이 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즉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흠 기자. 야당 의원들이 12시간 넘게 토론을 이어가고 있죠?
<리포트>
예. 야당 의원들의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어제 저녁 7시쯤부터 시작했으니까, 이제 14시간 30분째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을 시작으로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이 연설을 했고, 지금은 더민주 은수미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른 야권 의원들도 연설을 신청해놓은 상황입니다.
야당은 의원들은 조를 나눠 밤새 본회의장을 지켰고, 여당도 무제한 토론이 중단돼 의결을 하게 될 상황에 대비해서 몇몇 의원이 대기중입니다.
필리버스터는 지난 2012년 국회 선진화법 개정으로 40년 만에 부활했는데 부활 뒤 실제로 사용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섰던 더민주 김광진 의원은 5시간 33분 동안 발언을 해,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1964년 필리버스터 5시간 19분 기록을 넘겼고, 새벽 2시 30분부터 발언을 시작한 은수미 의원은 김광진 의원보다 더긴 7시간째 연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민주는 국정원에 조사권과 추적권을 부여하는 등의 법안 독소 조항을 바꾸지 않으면 소속 의원 108명 전원이 나서서 의결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북한 김정은이 대남테러를 지시한 상황에서 야당이 국민의 안전을 볼모로 입법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르면 오는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하기로 여야가 합의했지만, 필리버스터가 계속되면 선거구 획정안과 다른 법안을 처리할 수 없어 여야가 대치상황을 마치고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한 테러방지법의 의결을 저지하기 위해 야권이 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즉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흠 기자. 야당 의원들이 12시간 넘게 토론을 이어가고 있죠?
<리포트>
예. 야당 의원들의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어제 저녁 7시쯤부터 시작했으니까, 이제 14시간 30분째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을 시작으로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이 연설을 했고, 지금은 더민주 은수미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른 야권 의원들도 연설을 신청해놓은 상황입니다.
야당은 의원들은 조를 나눠 밤새 본회의장을 지켰고, 여당도 무제한 토론이 중단돼 의결을 하게 될 상황에 대비해서 몇몇 의원이 대기중입니다.
필리버스터는 지난 2012년 국회 선진화법 개정으로 40년 만에 부활했는데 부활 뒤 실제로 사용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섰던 더민주 김광진 의원은 5시간 33분 동안 발언을 해,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1964년 필리버스터 5시간 19분 기록을 넘겼고, 새벽 2시 30분부터 발언을 시작한 은수미 의원은 김광진 의원보다 더긴 7시간째 연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민주는 국정원에 조사권과 추적권을 부여하는 등의 법안 독소 조항을 바꾸지 않으면 소속 의원 108명 전원이 나서서 의결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북한 김정은이 대남테러를 지시한 상황에서 야당이 국민의 안전을 볼모로 입법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르면 오는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하기로 여야가 합의했지만, 필리버스터가 계속되면 선거구 획정안과 다른 법안을 처리할 수 없어 여야가 대치상황을 마치고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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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러방지법 의결 저지…야, ‘필리버스터’ 밤샘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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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2-24 09:36:22
- 수정2016-02-24 10:26:06

<앵커 멘트>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한 테러방지법의 의결을 저지하기 위해 야권이 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즉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흠 기자. 야당 의원들이 12시간 넘게 토론을 이어가고 있죠?
<리포트>
예. 야당 의원들의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어제 저녁 7시쯤부터 시작했으니까, 이제 14시간 30분째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을 시작으로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이 연설을 했고, 지금은 더민주 은수미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른 야권 의원들도 연설을 신청해놓은 상황입니다.
야당은 의원들은 조를 나눠 밤새 본회의장을 지켰고, 여당도 무제한 토론이 중단돼 의결을 하게 될 상황에 대비해서 몇몇 의원이 대기중입니다.
필리버스터는 지난 2012년 국회 선진화법 개정으로 40년 만에 부활했는데 부활 뒤 실제로 사용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섰던 더민주 김광진 의원은 5시간 33분 동안 발언을 해,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1964년 필리버스터 5시간 19분 기록을 넘겼고, 새벽 2시 30분부터 발언을 시작한 은수미 의원은 김광진 의원보다 더긴 7시간째 연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민주는 국정원에 조사권과 추적권을 부여하는 등의 법안 독소 조항을 바꾸지 않으면 소속 의원 108명 전원이 나서서 의결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북한 김정은이 대남테러를 지시한 상황에서 야당이 국민의 안전을 볼모로 입법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르면 오는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하기로 여야가 합의했지만, 필리버스터가 계속되면 선거구 획정안과 다른 법안을 처리할 수 없어 여야가 대치상황을 마치고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한 테러방지법의 의결을 저지하기 위해 야권이 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즉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흠 기자. 야당 의원들이 12시간 넘게 토론을 이어가고 있죠?
<리포트>
예. 야당 의원들의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어제 저녁 7시쯤부터 시작했으니까, 이제 14시간 30분째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을 시작으로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이 연설을 했고, 지금은 더민주 은수미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른 야권 의원들도 연설을 신청해놓은 상황입니다.
야당은 의원들은 조를 나눠 밤새 본회의장을 지켰고, 여당도 무제한 토론이 중단돼 의결을 하게 될 상황에 대비해서 몇몇 의원이 대기중입니다.
필리버스터는 지난 2012년 국회 선진화법 개정으로 40년 만에 부활했는데 부활 뒤 실제로 사용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섰던 더민주 김광진 의원은 5시간 33분 동안 발언을 해,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1964년 필리버스터 5시간 19분 기록을 넘겼고, 새벽 2시 30분부터 발언을 시작한 은수미 의원은 김광진 의원보다 더긴 7시간째 연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민주는 국정원에 조사권과 추적권을 부여하는 등의 법안 독소 조항을 바꾸지 않으면 소속 의원 108명 전원이 나서서 의결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북한 김정은이 대남테러를 지시한 상황에서 야당이 국민의 안전을 볼모로 입법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르면 오는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하기로 여야가 합의했지만, 필리버스터가 계속되면 선거구 획정안과 다른 법안을 처리할 수 없어 여야가 대치상황을 마치고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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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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