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청와대 타격’ 위협…호전적 노래·인터뷰 집중 방영

입력 2016.02.25 (06:31) 수정 2016.02.25 (07: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대성명을 통해 청와대 타격을 위협하고 나선 북한이 호전적인 노래와 주민 인터뷰를 집중 방영하며 전시 분위기 조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엄포가 아닌 실제 군사 행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역대 최고 수준의 위협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규 방송을 중단한 채 전격 발표된 북한의 고강도 위협 성명, 중대발표 전문인 북한의 아나운서도 이례적으로 인민복 차림으로 등장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지난23일) : "1차 타격대상은 동족 대결의 모략 소굴인 청와대와 반동 통치기관들이다."

중대 성명 발표 이후 북한은 전 매체를 총동원해 이를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호전적인 노래와 주민 인터뷰를 집중 방영하며 군사적 긴장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녹취> 김영일(북한 인민경제대학 교원) : "청와대도 까고, 백악관도 까고, 악의 소굴들 다 박살내고..."

북한군 최고사령부 '중대 성명'의 발표 형식은 이번이 처음, 때문에 이번 위협이 단순한 기 싸움이 아닌 후속 도발 등의 군사 행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정영태(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천안함 폭침과 같은 기습적인 군사적 도발 가능성은 굉장히 크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여기서 대표적으로 사이버 테러 (위험성이 큽니다.)

임박한 유엔 안보리 제재와 한미 군사훈련 등 대북 압박 조치에 대해 북한이 일단 정면 대응 쪽을 택했다는 것입니다.

또 북한군 내부의 충성 경쟁과 군사적 긴장 고조를 통해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계산도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청와대 타격’ 위협…호전적 노래·인터뷰 집중 방영
    • 입력 2016-02-25 06:38:14
    • 수정2016-02-25 07:36:0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중대성명을 통해 청와대 타격을 위협하고 나선 북한이 호전적인 노래와 주민 인터뷰를 집중 방영하며 전시 분위기 조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엄포가 아닌 실제 군사 행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역대 최고 수준의 위협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규 방송을 중단한 채 전격 발표된 북한의 고강도 위협 성명, 중대발표 전문인 북한의 아나운서도 이례적으로 인민복 차림으로 등장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지난23일) : "1차 타격대상은 동족 대결의 모략 소굴인 청와대와 반동 통치기관들이다."

중대 성명 발표 이후 북한은 전 매체를 총동원해 이를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호전적인 노래와 주민 인터뷰를 집중 방영하며 군사적 긴장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녹취> 김영일(북한 인민경제대학 교원) : "청와대도 까고, 백악관도 까고, 악의 소굴들 다 박살내고..."

북한군 최고사령부 '중대 성명'의 발표 형식은 이번이 처음, 때문에 이번 위협이 단순한 기 싸움이 아닌 후속 도발 등의 군사 행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정영태(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천안함 폭침과 같은 기습적인 군사적 도발 가능성은 굉장히 크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여기서 대표적으로 사이버 테러 (위험성이 큽니다.)

임박한 유엔 안보리 제재와 한미 군사훈련 등 대북 압박 조치에 대해 북한이 일단 정면 대응 쪽을 택했다는 것입니다.

또 북한군 내부의 충성 경쟁과 군사적 긴장 고조를 통해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계산도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