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현대캐피탈, 7년 만의 우승 감격 만끽

입력 2016.02.2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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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40)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 막판 상대의 작전타임 때 말없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했다.

특별한 지시는 없이 선수들의 등을 두드렸다.

표정은 굳어 있었지만 최 감독의 제스처 하나하나에는 승리 예감이 담겨 있었다.

현대캐피탈-OK저축은행전이 열린 25일 저녁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

현대캐피탈이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선 3세트 21-19의 상황. 궁지에 몰린 김세진 OK저축은행이 작전타임을 썼다.

이날 경기는 5분 뒤 현대캐피탈의 세트 스코어 3-0 완승으로 종료됐다. 현대캐피탈은 7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축포가 터진 순간 굳어 있던 최 감독의 표정에 순간적으로 미소가 번졌다.

그는 여전히 말없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껴안았다.

OK저축은행의 홈 구장임에도 2천550석(입석 포함)을 가득 메운 관중의 4분의 1 정도는 현대캐피탈 팬으로 보였다.

현대캐피탈 선수와 팬은 두 손을 번쩍 치켜들고 우승을 자축했다.

'위 아 더 챔피언'(We are the champion) 노래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문성민은 노재욱을 껴안았고 오레올 까메호는 최민호를 번쩍 들어 올렸다.

축포와 함께 '2015-2016 V리그 정규리그 우승'이라고 적힌 대형 플래카드가 펼쳐졌다.

현대캐피탈 팬들은 팀을 7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에 올려놓은 최 감독의 이름을 연호했다.

분위기는 주장 문성민이 우승 트로피를 높이 들어 올리면서 절정에 달했다.

옆에 있던 오레올은 문성민이 내려놓기가 무섭게 트로피에 입맞춤을 했다.

최 감독을 헹가래 한 선수들은 흥분이 가시지 않은 듯 5분 뒤 최 감독을 붙잡더니 다시 한 번 헹가래를 쳤다.

정규리그 우승을 앞두고도 긴장한 탓에 경기 내내 굳어 있던 최 감독과 선수들의 표정은 웃음으로 활짝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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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챔피언’ 현대캐피탈, 7년 만의 우승 감격 만끽
    • 입력 2016-02-25 21:42:05
    연합뉴스
최태웅(40)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 막판 상대의 작전타임 때 말없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했다.

특별한 지시는 없이 선수들의 등을 두드렸다.

표정은 굳어 있었지만 최 감독의 제스처 하나하나에는 승리 예감이 담겨 있었다.

현대캐피탈-OK저축은행전이 열린 25일 저녁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

현대캐피탈이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선 3세트 21-19의 상황. 궁지에 몰린 김세진 OK저축은행이 작전타임을 썼다.

이날 경기는 5분 뒤 현대캐피탈의 세트 스코어 3-0 완승으로 종료됐다. 현대캐피탈은 7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축포가 터진 순간 굳어 있던 최 감독의 표정에 순간적으로 미소가 번졌다.

그는 여전히 말없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껴안았다.

OK저축은행의 홈 구장임에도 2천550석(입석 포함)을 가득 메운 관중의 4분의 1 정도는 현대캐피탈 팬으로 보였다.

현대캐피탈 선수와 팬은 두 손을 번쩍 치켜들고 우승을 자축했다.

'위 아 더 챔피언'(We are the champion) 노래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문성민은 노재욱을 껴안았고 오레올 까메호는 최민호를 번쩍 들어 올렸다.

축포와 함께 '2015-2016 V리그 정규리그 우승'이라고 적힌 대형 플래카드가 펼쳐졌다.

현대캐피탈 팬들은 팀을 7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에 올려놓은 최 감독의 이름을 연호했다.

분위기는 주장 문성민이 우승 트로피를 높이 들어 올리면서 절정에 달했다.

옆에 있던 오레올은 문성민이 내려놓기가 무섭게 트로피에 입맞춤을 했다.

최 감독을 헹가래 한 선수들은 흥분이 가시지 않은 듯 5분 뒤 최 감독을 붙잡더니 다시 한 번 헹가래를 쳤다.

정규리그 우승을 앞두고도 긴장한 탓에 경기 내내 굳어 있던 최 감독과 선수들의 표정은 웃음으로 활짝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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