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동 근로자 대규모 검열단 파견

입력 2016.02.26 (07:20) 수정 2016.02.2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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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중동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에 대한 대규모 현지 검열에 나섰습니다.

국제 사회의 강도 높은 대북 제재 움직임 속에 북한의 주된 외화 벌이 수단인 해외 파견 북한 근로자들에 대한 통제를 한층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두바이에서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동에 파견돼 외화 벌이에 나선 북한 노동자들은 9천여 명.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검열단이 쿠웨이트를 시작으로 카타르 등지 북한 노동자들을 상대로 대규모 조사에 나섰습니다.

북한 근로자 통제 강화를 위한 검열 대상은 한국 드라마 등 영상물 소지와 외부인 접촉 여부 등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예년과 달리 검열단엔 노동당 지도원 등이 포함돼 규모도 커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북한 노동자 감독관은 대개 보위부 검열단 방문 때 임금 착취나 밀주 제조 등으로 벌어 들인 돈 수만 달러를 상납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동 현지 언론도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 속에 북한 검열단의 파견 소식을 북한 노동자들의 외화 벌이 실태와 함께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검열단 파견은 오는 5월 북한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당 대회 행사 비용 마련을 위해 이번 검열단 파견으로 해외 북한 노동자들에 대한 임금 착취 강도가 더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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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중동 근로자 대규모 검열단 파견
    • 입력 2016-02-26 07:22:18
    • 수정2016-02-26 08: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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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중동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에 대한 대규모 현지 검열에 나섰습니다.

국제 사회의 강도 높은 대북 제재 움직임 속에 북한의 주된 외화 벌이 수단인 해외 파견 북한 근로자들에 대한 통제를 한층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두바이에서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동에 파견돼 외화 벌이에 나선 북한 노동자들은 9천여 명.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검열단이 쿠웨이트를 시작으로 카타르 등지 북한 노동자들을 상대로 대규모 조사에 나섰습니다.

북한 근로자 통제 강화를 위한 검열 대상은 한국 드라마 등 영상물 소지와 외부인 접촉 여부 등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예년과 달리 검열단엔 노동당 지도원 등이 포함돼 규모도 커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북한 노동자 감독관은 대개 보위부 검열단 방문 때 임금 착취나 밀주 제조 등으로 벌어 들인 돈 수만 달러를 상납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동 현지 언론도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 속에 북한 검열단의 파견 소식을 북한 노동자들의 외화 벌이 실태와 함께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검열단 파견은 오는 5월 북한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당 대회 행사 비용 마련을 위해 이번 검열단 파견으로 해외 북한 노동자들에 대한 임금 착취 강도가 더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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