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후쿠시마 핵연료봉 실제 녹았다”…뒤늦게 실토
입력 2016.02.26 (08:11)
수정 2016.02.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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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일본 후쿠시마 지역의 농산물 판매 행사가 취소되는 등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는데요,
당시 피해 정도와 관련해 원자로가 녹아내리는 `멜트다운`은 아니라고 주장했던 도쿄전력이 거짓말을 했던 것으로 드러나 불신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동일본대지진의 여파로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도쿄전력 측은 핵연료봉이 녹아내리는 가장 심각한 원전 사고인 `멜트다운`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5년 만에 당시 주장이 거짓말이었다고 실토했습니다.
원전 사고 발생 사흘 뒤에 `멜트다운`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도쿄전력 관계자 : "원자로 손상 비율이 5%를 넘으면 멜트다운으로 판정한다는 매뉴얼이 있었습니다."
당시 1호기의 원자로 손상 비율은 55%, 2호기와 3호기는 각각 35%,30%로 `멜트다운` 기준을 크게 초과했습니다.
도쿄전력 측은 그동안 `멜트다운`을 판정할 기준이 당시에는 없었다고 주장해왔지만, 모두 거짓이었던 것입니다.
사고 축소에만 급급했던 도쿄전력 측의 이같은 거짓말들은 일본 국민과 주변국의 불신을 키워 후쿠시마 사태에 대한 불안감을 더 부추길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히로세 타다히로(도쿄여자대학 명예교수) : "(도쿄전력이)자신들의 실수를 알려주지 않으면,신뢰관계를 구축할 수 없습니다."
일본 국민과 피해 주민들은 당시 도쿄전력이 즉시 `멜트다운`을 선언했더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며 뒤늦은 진실 공개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최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일본 후쿠시마 지역의 농산물 판매 행사가 취소되는 등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는데요,
당시 피해 정도와 관련해 원자로가 녹아내리는 `멜트다운`은 아니라고 주장했던 도쿄전력이 거짓말을 했던 것으로 드러나 불신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동일본대지진의 여파로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도쿄전력 측은 핵연료봉이 녹아내리는 가장 심각한 원전 사고인 `멜트다운`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5년 만에 당시 주장이 거짓말이었다고 실토했습니다.
원전 사고 발생 사흘 뒤에 `멜트다운`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도쿄전력 관계자 : "원자로 손상 비율이 5%를 넘으면 멜트다운으로 판정한다는 매뉴얼이 있었습니다."
당시 1호기의 원자로 손상 비율은 55%, 2호기와 3호기는 각각 35%,30%로 `멜트다운` 기준을 크게 초과했습니다.
도쿄전력 측은 그동안 `멜트다운`을 판정할 기준이 당시에는 없었다고 주장해왔지만, 모두 거짓이었던 것입니다.
사고 축소에만 급급했던 도쿄전력 측의 이같은 거짓말들은 일본 국민과 주변국의 불신을 키워 후쿠시마 사태에 대한 불안감을 더 부추길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히로세 타다히로(도쿄여자대학 명예교수) : "(도쿄전력이)자신들의 실수를 알려주지 않으면,신뢰관계를 구축할 수 없습니다."
일본 국민과 피해 주민들은 당시 도쿄전력이 즉시 `멜트다운`을 선언했더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며 뒤늦은 진실 공개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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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세계는] “후쿠시마 핵연료봉 실제 녹았다”…뒤늦게 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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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2-26 07:33:48
- 수정2016-02-26 10:05:52
<앵커 멘트>
최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일본 후쿠시마 지역의 농산물 판매 행사가 취소되는 등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는데요,
당시 피해 정도와 관련해 원자로가 녹아내리는 `멜트다운`은 아니라고 주장했던 도쿄전력이 거짓말을 했던 것으로 드러나 불신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동일본대지진의 여파로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도쿄전력 측은 핵연료봉이 녹아내리는 가장 심각한 원전 사고인 `멜트다운`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5년 만에 당시 주장이 거짓말이었다고 실토했습니다.
원전 사고 발생 사흘 뒤에 `멜트다운`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도쿄전력 관계자 : "원자로 손상 비율이 5%를 넘으면 멜트다운으로 판정한다는 매뉴얼이 있었습니다."
당시 1호기의 원자로 손상 비율은 55%, 2호기와 3호기는 각각 35%,30%로 `멜트다운` 기준을 크게 초과했습니다.
도쿄전력 측은 그동안 `멜트다운`을 판정할 기준이 당시에는 없었다고 주장해왔지만, 모두 거짓이었던 것입니다.
사고 축소에만 급급했던 도쿄전력 측의 이같은 거짓말들은 일본 국민과 주변국의 불신을 키워 후쿠시마 사태에 대한 불안감을 더 부추길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히로세 타다히로(도쿄여자대학 명예교수) : "(도쿄전력이)자신들의 실수를 알려주지 않으면,신뢰관계를 구축할 수 없습니다."
일본 국민과 피해 주민들은 당시 도쿄전력이 즉시 `멜트다운`을 선언했더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며 뒤늦은 진실 공개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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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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