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차 삽니다” 대포차·압류차 밀수출 무더기 적발
입력 2016.02.26 (07:38)
수정 2016.02.2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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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로에 걸린 '문제 차 삽니다.'라는 플래카드, 보신 기억 있으시죠?
이런 차들 사서 어디에 쓸까 궁금하셨을 텐데, 일부 중고차 수출업자들이 이른바 대포차나 도난 차를 사들여 해외로 팔아넘기다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임재성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수백 척의 수출 선박들이 오가는 인천항,
세관 직원들이 해외로 나가려던 컨테이너를 뜯자 줄줄이 쏟아져나오는 고가 외제 차들!
확인해보니, 도난당한 차들입니다.
<녹취> 관세청 직원 : "(친구에게) 차를 빌려 쓰자고 했는데, 그냥 팔아넘겨서…."
또 다른 컨테이너에선 신고된 서류와 다른 국산 차들이 발견됩니다.
원래 신고된 차는 폐차장에서 대기 중이던 이 소형차, 하지만 수출되려던 차는 명의이전이 안 된, 이른바 '대포차'였습니다.
세관에 신고할 때는 문제없는 폐차 직전의 차로 신고하고, 수출할 때는 서류를 위조한 문제 차량들로 바꿔치기한 겁니다.
<인터뷰> 조봉길(관세청 조사감시국) : "97.5% 정도는 저희가 인력이나 모든 상황에서 (실물)검사를 못 하는 실정입니다. 그런 점을 악용해서…."
적발된 3개 밀수 조직이 1년 반 동안 해외로 팔아넘긴 중고차만 455대, 127억 원어치입니다.
이들에게 차를 판 일부 주인들은 경찰에 도난 신고를 해 보험금까지 타냈습니다.
<인터뷰> 김경호(인천지방경찰청 해양범죄수사계장) : "보험금은 최소 2,800만 원에서 많게는 8,500만 원까지 차종에 따라서…."
지난 3년 동안 밀수출로 적발된 중고차만 2천 5백 대!
이번에 적발된 밀수 조직에는 기존 관세법 위반 혐의 외에도 사기와 공문서위조 등 모두 8가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경찰은 3개 밀수 조직원 10명을 검거하고, 해외로 달아난 총책 2명을 인터폴에 지명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도로에 걸린 '문제 차 삽니다.'라는 플래카드, 보신 기억 있으시죠?
이런 차들 사서 어디에 쓸까 궁금하셨을 텐데, 일부 중고차 수출업자들이 이른바 대포차나 도난 차를 사들여 해외로 팔아넘기다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임재성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수백 척의 수출 선박들이 오가는 인천항,
세관 직원들이 해외로 나가려던 컨테이너를 뜯자 줄줄이 쏟아져나오는 고가 외제 차들!
확인해보니, 도난당한 차들입니다.
<녹취> 관세청 직원 : "(친구에게) 차를 빌려 쓰자고 했는데, 그냥 팔아넘겨서…."
또 다른 컨테이너에선 신고된 서류와 다른 국산 차들이 발견됩니다.
원래 신고된 차는 폐차장에서 대기 중이던 이 소형차, 하지만 수출되려던 차는 명의이전이 안 된, 이른바 '대포차'였습니다.
세관에 신고할 때는 문제없는 폐차 직전의 차로 신고하고, 수출할 때는 서류를 위조한 문제 차량들로 바꿔치기한 겁니다.
<인터뷰> 조봉길(관세청 조사감시국) : "97.5% 정도는 저희가 인력이나 모든 상황에서 (실물)검사를 못 하는 실정입니다. 그런 점을 악용해서…."
적발된 3개 밀수 조직이 1년 반 동안 해외로 팔아넘긴 중고차만 455대, 127억 원어치입니다.
이들에게 차를 판 일부 주인들은 경찰에 도난 신고를 해 보험금까지 타냈습니다.
<인터뷰> 김경호(인천지방경찰청 해양범죄수사계장) : "보험금은 최소 2,800만 원에서 많게는 8,500만 원까지 차종에 따라서…."
지난 3년 동안 밀수출로 적발된 중고차만 2천 5백 대!
이번에 적발된 밀수 조직에는 기존 관세법 위반 혐의 외에도 사기와 공문서위조 등 모두 8가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경찰은 3개 밀수 조직원 10명을 검거하고, 해외로 달아난 총책 2명을 인터폴에 지명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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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차 삽니다” 대포차·압류차 밀수출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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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2-26 07:46:37
- 수정2016-02-26 07: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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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걸린 '문제 차 삽니다.'라는 플래카드, 보신 기억 있으시죠?
이런 차들 사서 어디에 쓸까 궁금하셨을 텐데, 일부 중고차 수출업자들이 이른바 대포차나 도난 차를 사들여 해외로 팔아넘기다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임재성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수백 척의 수출 선박들이 오가는 인천항,
세관 직원들이 해외로 나가려던 컨테이너를 뜯자 줄줄이 쏟아져나오는 고가 외제 차들!
확인해보니, 도난당한 차들입니다.
<녹취> 관세청 직원 : "(친구에게) 차를 빌려 쓰자고 했는데, 그냥 팔아넘겨서…."
또 다른 컨테이너에선 신고된 서류와 다른 국산 차들이 발견됩니다.
원래 신고된 차는 폐차장에서 대기 중이던 이 소형차, 하지만 수출되려던 차는 명의이전이 안 된, 이른바 '대포차'였습니다.
세관에 신고할 때는 문제없는 폐차 직전의 차로 신고하고, 수출할 때는 서류를 위조한 문제 차량들로 바꿔치기한 겁니다.
<인터뷰> 조봉길(관세청 조사감시국) : "97.5% 정도는 저희가 인력이나 모든 상황에서 (실물)검사를 못 하는 실정입니다. 그런 점을 악용해서…."
적발된 3개 밀수 조직이 1년 반 동안 해외로 팔아넘긴 중고차만 455대, 127억 원어치입니다.
이들에게 차를 판 일부 주인들은 경찰에 도난 신고를 해 보험금까지 타냈습니다.
<인터뷰> 김경호(인천지방경찰청 해양범죄수사계장) : "보험금은 최소 2,800만 원에서 많게는 8,500만 원까지 차종에 따라서…."
지난 3년 동안 밀수출로 적발된 중고차만 2천 5백 대!
이번에 적발된 밀수 조직에는 기존 관세법 위반 혐의 외에도 사기와 공문서위조 등 모두 8가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경찰은 3개 밀수 조직원 10명을 검거하고, 해외로 달아난 총책 2명을 인터폴에 지명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도로에 걸린 '문제 차 삽니다.'라는 플래카드, 보신 기억 있으시죠?
이런 차들 사서 어디에 쓸까 궁금하셨을 텐데, 일부 중고차 수출업자들이 이른바 대포차나 도난 차를 사들여 해외로 팔아넘기다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임재성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수백 척의 수출 선박들이 오가는 인천항,
세관 직원들이 해외로 나가려던 컨테이너를 뜯자 줄줄이 쏟아져나오는 고가 외제 차들!
확인해보니, 도난당한 차들입니다.
<녹취> 관세청 직원 : "(친구에게) 차를 빌려 쓰자고 했는데, 그냥 팔아넘겨서…."
또 다른 컨테이너에선 신고된 서류와 다른 국산 차들이 발견됩니다.
원래 신고된 차는 폐차장에서 대기 중이던 이 소형차, 하지만 수출되려던 차는 명의이전이 안 된, 이른바 '대포차'였습니다.
세관에 신고할 때는 문제없는 폐차 직전의 차로 신고하고, 수출할 때는 서류를 위조한 문제 차량들로 바꿔치기한 겁니다.
<인터뷰> 조봉길(관세청 조사감시국) : "97.5% 정도는 저희가 인력이나 모든 상황에서 (실물)검사를 못 하는 실정입니다. 그런 점을 악용해서…."
적발된 3개 밀수 조직이 1년 반 동안 해외로 팔아넘긴 중고차만 455대, 127억 원어치입니다.
이들에게 차를 판 일부 주인들은 경찰에 도난 신고를 해 보험금까지 타냈습니다.
<인터뷰> 김경호(인천지방경찰청 해양범죄수사계장) : "보험금은 최소 2,800만 원에서 많게는 8,500만 원까지 차종에 따라서…."
지난 3년 동안 밀수출로 적발된 중고차만 2천 5백 대!
이번에 적발된 밀수 조직에는 기존 관세법 위반 혐의 외에도 사기와 공문서위조 등 모두 8가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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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성 기자 news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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