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아들 토끼장에 가두고 학대한 日 부부

입력 2016.02.26 (10:47) 수정 2016.02.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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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듣지 않는다"며 학대… 질식사 시킨 후 시체 유기


세살배기 아들에게 가혹행위를 해 죽게 한 혐의로 기소된 일본인 부부가 아들이 죽기 전, 아들을 토끼장에 가둔 채 키운 것으로 파악됐다고 교도통신이 지난 25일 보도했다.

일본 검찰은 이날 도쿄지방재판소에서 열린 미나가와 시노부(皆川忍·31)-미나가와 도모미(皆川朋美·29·여) 부부에 대한 첫 배심원 공판에서 두 사람이 2012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식사 때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에 차남 리쿠토(玲空斗·당시 3세)를 토끼장 안에 감금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의 진술에 따라 발견한 가로 57cm, 세로 40cm, 높이 46cm 크기의 토끼장 실물을 공개했다.

이들 부부는 부부는 2013년 3월 3일 도쿄 아다치(足立)구의 자택에서 차남 리쿠토 입에 수건을 물림으로써 질식사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아들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남편 시노부는 자신이 아이의 입에 수건을 물린 것은 사실이지만, 사망과의 인과관계는 모른다고 말했다. 그의 변호인은 "리쿠토 군이 못된 장난을 해서 감금했지만, 죽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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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살 아들 토끼장에 가두고 학대한 日 부부
    • 입력 2016-02-26 10:47:31
    • 수정2016-02-26 10:48:42
    국제
"말을 듣지 않는다"며 학대… 질식사 시킨 후 시체 유기 세살배기 아들에게 가혹행위를 해 죽게 한 혐의로 기소된 일본인 부부가 아들이 죽기 전, 아들을 토끼장에 가둔 채 키운 것으로 파악됐다고 교도통신이 지난 25일 보도했다. 일본 검찰은 이날 도쿄지방재판소에서 열린 미나가와 시노부(皆川忍·31)-미나가와 도모미(皆川朋美·29·여) 부부에 대한 첫 배심원 공판에서 두 사람이 2012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식사 때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에 차남 리쿠토(玲空斗·당시 3세)를 토끼장 안에 감금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의 진술에 따라 발견한 가로 57cm, 세로 40cm, 높이 46cm 크기의 토끼장 실물을 공개했다. 이들 부부는 부부는 2013년 3월 3일 도쿄 아다치(足立)구의 자택에서 차남 리쿠토 입에 수건을 물림으로써 질식사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아들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남편 시노부는 자신이 아이의 입에 수건을 물린 것은 사실이지만, 사망과의 인과관계는 모른다고 말했다. 그의 변호인은 "리쿠토 군이 못된 장난을 해서 감금했지만, 죽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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