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여자 축구 대표팀 日 도착, 대북 제재 예외

입력 2016.02.26 (12:30) 수정 2016.02.2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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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여자 축구팀이 대북 제재 조치의 예외를 인정받아 일본에 입국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올림픽 예선 참가라는 점을 감안해 입국을 허용했는데,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교섭 창구는 계속해서 유지하려는 속내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빨간 색 정장을 입은 북한 여자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오사카에 도착했습니다.

공항 입국장에는 조총련 관계자와 조선학교 학생 등 2백여 명이 나와 인공기를 흔들며 환영했습니다.

꽃다발을 받아든 선수단은 긴장된 표정 속에서도 미소를 짓습니다.

지난 24일 주중 일본 대사관을 통해 감독과 선수 등 30명이 입국 비자를 발급 받았습니다.

잇따른 핵과 미사일 발사 실험에 일본 정부가 독자 제재 조치로 북한 국적자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지만 특별히 허용한 것입니다.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리우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에 참가하는 것을 감안한 것입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북한 팀의 입국은 (국제 스포츠 정신을)감안해 예외적이고 특별한 사정을 인정한 것입니다."

조총련 관계자는 북-일 관계가 현재 좋지 않지만, 이번 올림픽 축구 예선을 계기로 좋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는 일본인 납치자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의 교섭 창구는 계속 유지하려는 속내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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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여자 축구 대표팀 日 도착, 대북 제재 예외
    • 입력 2016-02-26 12:33:40
    • 수정2016-02-26 13: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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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여자 축구팀이 대북 제재 조치의 예외를 인정받아 일본에 입국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올림픽 예선 참가라는 점을 감안해 입국을 허용했는데,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교섭 창구는 계속해서 유지하려는 속내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빨간 색 정장을 입은 북한 여자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오사카에 도착했습니다.

공항 입국장에는 조총련 관계자와 조선학교 학생 등 2백여 명이 나와 인공기를 흔들며 환영했습니다.

꽃다발을 받아든 선수단은 긴장된 표정 속에서도 미소를 짓습니다.

지난 24일 주중 일본 대사관을 통해 감독과 선수 등 30명이 입국 비자를 발급 받았습니다.

잇따른 핵과 미사일 발사 실험에 일본 정부가 독자 제재 조치로 북한 국적자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지만 특별히 허용한 것입니다.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리우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에 참가하는 것을 감안한 것입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북한 팀의 입국은 (국제 스포츠 정신을)감안해 예외적이고 특별한 사정을 인정한 것입니다."

조총련 관계자는 북-일 관계가 현재 좋지 않지만, 이번 올림픽 축구 예선을 계기로 좋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는 일본인 납치자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의 교섭 창구는 계속 유지하려는 속내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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