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봄노인 돌보고 포인트도 적립

입력 2016.02.26 (12:41) 수정 2016.02.2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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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거 노인을 돌보면 일정한 포인트가 쌓여, 본인이 노후에 돌봄을 받는데 사용하거나 기부도 가능한 서비스가 있는데요,

이 제도가 호응을 얻으면서 노인돌봄 서비스가 더 활성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병환 씨 부부가 일주일에 한번 찾는 곳이 있습니다.

홀로 사는 86살 노인의 집입니다.

오자마자 이불과 요의 먼지를 털고 이부자리를 가지런히 정돈합니다.

부인이 방과 거실을 깨끗이 청소하는 동안 남편은 난방이 잘 들어오는 지 보일러를 점검합니다.

집안 일이 끝나면 노인의 말벗이 됩니다.

<녹취> 김 00(독거노인) : "자다가 오그리고 뻗치려면 뻗어지지 않아요"

<녹취> 돌봄 봉사자 : "그래도 운동하시니까 이정도 괜찮은 거에요"

노인의 외로움도 어느새 사라집니다.

<녹취> 김○○(독거노인) : "그시간은 즐겁지요, 말벗해주는 것도 좋고 내속에 있는 말도 얘기를 하고 속이 시원해지고.."

이들 부부에겐 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돌봄 포인트도 쌓입니다.

돌봄 1시간에 1포인트로, 적립포인트는 본인이 늙어서 돌봄을 받는데 쓸 수도 있고 남에게 기부도 가능합니다.

<인터뷰>황정례·조병환(부부/노인 돌봄 봉사자) : "(남에게 이렇게 봉사하면서 살 수 있다는게 정말 너무 기쁘더라고요) 포인트가 쌓여져서 사회에 또 다른 기여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이재란(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일자리과장) : "노인돌봄에 대한 수요가 많을건데요. (이 사업을 통해) 그런 수요를 지역 사회 안에서 (봉사) 나눔에 대한 확산을 통해서 좀 보완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젊어서 돌봄포인트제를 통한 봉사는 노후에 복지로 돌아오는 선순환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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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봄노인 돌보고 포인트도 적립
    • 입력 2016-02-26 12:45:21
    • 수정2016-02-26 14:37:40
    뉴스 12
<앵커 멘트>

독거 노인을 돌보면 일정한 포인트가 쌓여, 본인이 노후에 돌봄을 받는데 사용하거나 기부도 가능한 서비스가 있는데요,

이 제도가 호응을 얻으면서 노인돌봄 서비스가 더 활성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병환 씨 부부가 일주일에 한번 찾는 곳이 있습니다.

홀로 사는 86살 노인의 집입니다.

오자마자 이불과 요의 먼지를 털고 이부자리를 가지런히 정돈합니다.

부인이 방과 거실을 깨끗이 청소하는 동안 남편은 난방이 잘 들어오는 지 보일러를 점검합니다.

집안 일이 끝나면 노인의 말벗이 됩니다.

<녹취> 김 00(독거노인) : "자다가 오그리고 뻗치려면 뻗어지지 않아요"

<녹취> 돌봄 봉사자 : "그래도 운동하시니까 이정도 괜찮은 거에요"

노인의 외로움도 어느새 사라집니다.

<녹취> 김○○(독거노인) : "그시간은 즐겁지요, 말벗해주는 것도 좋고 내속에 있는 말도 얘기를 하고 속이 시원해지고.."

이들 부부에겐 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돌봄 포인트도 쌓입니다.

돌봄 1시간에 1포인트로, 적립포인트는 본인이 늙어서 돌봄을 받는데 쓸 수도 있고 남에게 기부도 가능합니다.

<인터뷰>황정례·조병환(부부/노인 돌봄 봉사자) : "(남에게 이렇게 봉사하면서 살 수 있다는게 정말 너무 기쁘더라고요) 포인트가 쌓여져서 사회에 또 다른 기여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이재란(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일자리과장) : "노인돌봄에 대한 수요가 많을건데요. (이 사업을 통해) 그런 수요를 지역 사회 안에서 (봉사) 나눔에 대한 확산을 통해서 좀 보완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젊어서 돌봄포인트제를 통한 봉사는 노후에 복지로 돌아오는 선순환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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