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동의 없는 전기 충격요법 논란

입력 2016.02.26 (12:49) 수정 2016.02.2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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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뇌에 자극을 일으켜 중증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전기 충격요법이 영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쇼크 요법으로 알려진 전기충격요법.

수면 상태에서 뇌에 전류를 흘려 뇌를 자극하는 건데요.

중증 우울증이나 난치성 정신 분열 치료에 상당한 효과가 검증됐습니다.

<인터뷰> 크리스 켈리(정신과 전문의) : "식음을 전폐하고 환각 증세를 보이며 자살 직전까지 간 환자가 전기충격 치료를 받고 크게 호전된 사례가 많습니다."

그런데 영국 북아일랜드에서 이 치료법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환자가 동의하지 않아도 국가가 지정한 의사의 판단에 따라 이 요법을 쓸 수 있는 현행법 때문입니다.

<인터뷰> 존 손더스(영국 정신건강위원회 회장) : "어떤 경우에도 국가가 특정 치료를 환자에게 강요할 수 없습니다."

지난 한 해 북아일랜드에서 전기충격 치료를 받은 96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53명이 자신도 모르게 이 치료를 받았는데요.

이 가운데 일부는 기억력 상실 등 부작용을 호소했고 이 요법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표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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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자 동의 없는 전기 충격요법 논란
    • 입력 2016-02-26 12:50:22
    • 수정2016-02-26 13:22:58
    뉴스 12
<앵커 멘트>

뇌에 자극을 일으켜 중증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전기 충격요법이 영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쇼크 요법으로 알려진 전기충격요법.

수면 상태에서 뇌에 전류를 흘려 뇌를 자극하는 건데요.

중증 우울증이나 난치성 정신 분열 치료에 상당한 효과가 검증됐습니다.

<인터뷰> 크리스 켈리(정신과 전문의) : "식음을 전폐하고 환각 증세를 보이며 자살 직전까지 간 환자가 전기충격 치료를 받고 크게 호전된 사례가 많습니다."

그런데 영국 북아일랜드에서 이 치료법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환자가 동의하지 않아도 국가가 지정한 의사의 판단에 따라 이 요법을 쓸 수 있는 현행법 때문입니다.

<인터뷰> 존 손더스(영국 정신건강위원회 회장) : "어떤 경우에도 국가가 특정 치료를 환자에게 강요할 수 없습니다."

지난 한 해 북아일랜드에서 전기충격 치료를 받은 96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53명이 자신도 모르게 이 치료를 받았는데요.

이 가운데 일부는 기억력 상실 등 부작용을 호소했고 이 요법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표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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